제주충혼묘지에 고히 잠든 나의 1분대 박석근 전우

[김영배1536]

 이름: 김영배 ( 남 )
 2011/7/17(일) 12:34 (MSIE8.0,WindowsNT5.1,Trident/4.0) 211.216.37.141 1024x819
 조회: 468

 제주도 충혼묘지에 고히 잠든 나의 1분대 박석근 전우  

나의 2소대 

1분대,

좌측 사진은 

나의1분대 식당...

비오면 한쪽

으로 밀어놓은

갑바를 덮으면 

된다.

좌측부터 

나 김영배.

임인성(전사)

이길용

(아직 못찾은

1분대 전우)

김용수(榮州) 

이기현(전사)

박문수(광양)

오늘의 1분대원

(박석근)

권춘택(대전)

김가파 (부산)

나의 1분대는 전라도 말씨를 쓰는전우가

5명,경상도 말씨가 두명,

제주도 1명,서울 1명,그렇게 9명이다.

두명은 내가 귀국후,월남서 전사했고.

이길용 전우는 생사가 불명..

그리고 살아서 돌아온 박석근 전우가 

8년전,<자신의집 제주도에서 2소대 합동 

회갑 잔치를 하자>고 제의해 부부동반

으로 모두 참석해 즐겁게 1박2일을 보냈다.

회갑잔치가 끝난후,지병이 있었던 박석근 

전우가 타계를 했습니다.

박석근 전우의 마지막 요청으로 홥동회갑 

잔치를 했었던 우리는..또다시 장례식에 

참석해야 했답니다.ㅠㅠ.

그런데 저는 장례식에 가질 못해 미안한 

마음에 지금도 맘이 편칠 못합니다.

장례식에 갔던 사람들도 사진 한장 찍어온

게 없고 장소도 제각각 다른 대답이 나오고...현충일날 박석근 사모님이 자신의 서방님 계신 곳이

아닌 .. 서방님 생전에 같이 왔던 동작동

으로 오시는데도,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니 여쭤볼 기회도 놓치고...

우리의 선희님이 제주엘 가신다는 

소식을 보고

난 무리하게 박석근 전우가 있는 묘지를 

찾아가 봐주시길 무리하게 요구.

그랬더니 선희님 '일정을 취소하고 라도 

찾아봐 주겠노라'고 당장에 OK.

'묘지가 있는 장소가 어디냐?제주도에 

그런 묘지가 여러군데 있다.'는 전화에..

.그곳에 가 봤던 2소대원들에게 전활해 

봤더니 모두가 횡설수설...그래서 

박석근 사모님께 전화(진작 그렇게 할걸

)

사모님 말씀이"제주시 아흔아홉골"

이라고...

그래서 다시 선희님께 그렇게 장소를 

알켜 드리고 난 그 주소대로 로드뷰를 

클릭해 보니 제주시 충혼탑이 나오는 

겁니다.그런데 사진을 올린사람이 

제주시 '농협지부'라고..그런데 정말 

우연이겠지만,그들이 현충일날 

찍어올린 사진에 나의 1분대원 박석근의 묘비가 있는 겁니다.이렇게 반가울 수 가...

어린 아이는 누군지 모르겠고...

내가 못 가 봤는데 박석근 묘비를 찍은 사람이있어서 너무 고마워서...

그러나 그보다'일정을 취소하고라도 찾아가봐 주겠다'는 선희님의 대답에 지금도 감격하고 

있답니다.단,걱정 되는 것 은 그곳의 면적이 5.000 평이  넘던데 더운 날씨에 헤메실까봐 (묘비 번호를 못 갈켜 드려서) 걱정입니다.

선희님 ! 왠만한 남자 보다도 더 - 씨원하게 ok..!! 라는 대답에 내리던 비도 그치고 대관령 

하늘은 흰구름이 보이기 시작 ..내 맘 처럼 쾌청한 날씨로 변하고 있습니다.

못 찾아도 좋으니 그 근처의 산책로 도 좋다고 나와 있고..아흔아홉골 충혼탑의 모습을 몇장 

올려 주시기만 해도 감사할 뿐 입니다.전화로 들려오는 명랑 쾌활한 선희님 목소리에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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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진흠: 홍하사 울선배님! 약올려야지~ 멋진 영화 한프로 땡기러 감돠. -[07/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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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희: 영배님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혹시나해서 묘비번호 알려고 통화 했더랬습니다, 모른다 하시길레 나중에보니 이곳에는 모두 묘비번호가 없었습니다.
금방 찾았답니다. 마음이 편하네요.영배님이랑 통화해서 기뻣답니다..사진은 내일 올려 드릴께요. 방글방글.. -[07/17-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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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희: 아 ~ 참.. 우리 영배님이 보내서 왓다하고 가족들 모두 잘 돌봐 드리세요 ~~ 하고 인사 했답니다.
돌아올때 뒤에서 영배님께 고맙다고 전하라는 말이 크게 들리더이다. 하하하. -[07/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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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흥종: 지난 현충일 백마 1진들이 모였던 곳에 제주도 자리돔 푸짐하게 싸오신 분이 박석근님 사모님 이였군요. -[07/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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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선희님 댓글도 씩씩하고... 짧지만 시원한 댓글,
감사 합니다. 낼 사진 올려주시면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이 왠수를 뭘로 갚나...! ㅋ) -[07/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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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희: 그냥 이뻐 해 주시면 되는디.... 어메 ~ 쉬운거.....후훗 ~~ -[07/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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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정 : 영배님하고 석진님의 글보면 꾸밉없는 소총병들의.전쟁터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난 백마 4개월 십자성 10개월
동안 내뜻하고는 다르게 나이롱으로 생활하다 온것만 같습니다.ㅎ통상적으로 나간 매복이나 보초는 서봤지만 .ㅎ 뻥이 많이 섞이고 

가미된 여러 무공담을 듣고 읽었는데 두 분은 있는그대로 라이브한 현장이 그대로 상상됩니다.그런곳에서 분대장을 하셨으니 

분대원들에 대한 애틋한 정이 많을 겁니다.잘 보고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ㅎ -[07/1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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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장: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전우를 생각하시는 김영배 전우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선희씨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아름답군요...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07/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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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희: 현충원에 먼저 다녀와서 거래처 미팅을 했었지요.
기분도 좋았고 덕분에 성과도 좋았답니다. 우리 석진님이랑 현구님은 잘 도착 하셨는지요?
피곤하시겠지만 저랑 마찬가지로 기분은 좋았으리라 짐작 합니다.
석진님 전화 감사했습니다. 푹 주무시고 아침에 봐요 ^^* -[07/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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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진흠: 영배선배님이랑 석진선배님은 확실한 분대장 답습니다. 홍하사는 솔직히 분대장 이라고하면서도 여태 분대원들 

한번도 제대로 찾질 못했습니다. 전우신문과 여러곳을 찾았봤다는 동해의 정교진(정구)전우 마저도 얼마전 전화번호를 잃어버려

여태 확보못한 자격없는 분대장입니다. 기껏 동해시에, 참전전우회에 그리고 게이트 볼 협회에 몇번 수소문한것이 전부랍니다. 

영화볼 시간은 있으면서 분대원들 찾을 시간조차 없다면 말이 안되겠죠? 엊그제 울중대장님 성함을 간신히(그것도 백하사님이 

알려줘서)알아낸게 전부이니 홍하사 참 한심하단 생각뿐입니다. 내일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라도 꼭 찾아 그에게 지난번 보내주려 

했다가 그만둔 성금(?)을 입금시키기로 약속합니다. -[07/1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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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국: 잘 다녀 오셨군요. 반가워요.수고많으셨네요. -[07/1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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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철: "박석근" 병장이 모셔진 충혼각이 제주시 충혼묘지인데, 제주도에는 국립묘지나 호국원이 조성이 안되어 있어서 

아흔아옵골 충혼각을 제주도 대표 충혼묘지로 제주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현충일이나 기타 기념일등 에 도지사 지역사령관 기타 

기관장등이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년도 예산에 국립묘지 조성비 예산 일부가 계상되어 제주에도 국립묘지조성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선희님 께서 한라산 자락에 있는 충혼묘지를 다녀 가셨다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07/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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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해병: 나의 베트남 에서의 분대장은, 하사관 특유의 저질 히스테리만 부리는, 아주 좁쌀스런 놈이었는데.......

김영배 님은, 분대장 역활을 아주 잘했나 봅니다.^^ -[07/1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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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베트벳 전우님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저는 같이 작전과 매복을 했던 내분대월을 한명도 죽이지 않았고 또한,단 한명의 부상자도 생기지 않게 노력? 그렇지요.노력한 

것 밖에는 없습니다.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보고싶고 만나도 부끄럽지 않고 서로 사회에진출 혼인하고 아들딸 낳고 가정을 꾸리고 

사는 걸 보면..너무도 보람있고 기쁘고 그렇습니다.
敵이 우릴 노리고 있는 곳에서 아홉명이 똘똘 뭉쳐 서로 생사를 걱정하고...그 외에 모든 것까지...
베트벳 전우님 여러분 좋게 봐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07/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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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득: 제주나 대관령이 한순간에 소통이 되는 베트벳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열정들이 모이니 마음이 하나가 되고 우리가 전우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납니다
여행중에 일정을 조정하는 마음과 분대원을 생각 하는 분대장의 마음이 통합니다 -[07/1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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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구: 박석근 전우의 명복을 빕니다. 월남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셨던 전우들을 생각 하시는 김영배 분대장님의 마음에

 탄복했습니다. 저는 분대장님과 전우들의 이름을 몰라 아직 못찾은 전우가 많습니다. 이 베트벳 사이트가 반드시 못찾은 전우들 

보고싶은 전우들을 꼭 찾게하는 자리가 될것을 확신합니다. 김영배님 건강하십시요. -[07/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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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하사: 이길용 43,2.8.일생,11495067,병장 파월 66.9월~67.9월 광주보훈처,
(062)975~6500 광주 보훈처 관리과에 문의 하세요, -[07/19-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