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운동(캠페인) 진행을 위해 대주아파트 마을 달란트(개인의 재능을 회원들과 서로 나누는 소모임 활동) 소모임 분들과 사전에 모였습니다. 일부는 매듭공예로 관계 맺던 분들입니다. 특별히 점심시간에 맞춰 천애숙님 집에서 만날 수 있도록 초대해주시고 맛있는 비빔국수까지 대접해 주셨습니다.
이전 마을의 몇몇분 찾아뵙고 마을에서 의미 있고 뜻있는 일 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린적 있습니다. 그 중에서 부담되지 않는 캠페인 제안 드렸습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자라며, 가족 간 인정이 흐르게 하는 일‘ 누가 강요한 일도 아닌데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선, 마을 분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는 날, 날씨등을 고려하여 5월 11일 목요일 4시부터 하는 것으로 일정 정했습니다. 캠페인장소와 부스설치위치, 테마구성등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 논의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할분담과 장소섭외, 홍보활동 직접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기획단을 꾸려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기대됩니다.
캠페인 당일 필요한 물품 꼼꼼히 챙기고 함께 도울 정이랑선생님,김상훈,김상후 공익요원과 함께 잘 해보자는 의지 다졌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하니 달란트 소모임 다섯 분 먼저 나와 캠페인 진행할 장소 정리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전인숙님 미용실 운영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캠페인을 위해 문 닫고 나오셨습니다.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차에서 물품 하나씩 내리며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 도와주셨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분도 나오셔서 전기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주셨습니다.
캠페인 처음 하는 마을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제가 괜한 걱정을 했나봅니다.
힘이 납니다. 마을에 이렇게 도울 분 몇몇 분만 계셔도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며 누구나 정붙이고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3월 옆 마을에서 실시했던 캠페인 테마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기획단분들 ‘인사합시다’;‘안아주세요’ 티셔츠 입고 구호 열심히 외칩니다. 곽명희님 많은 마을분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을 방송까지 직접 하셨습니다.
우리 마을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켜주시는 분들께 손 편지도 쓰고, 사진도 찍고, 맛난 슬러시ㆍ팝콘ㆍ다과 나눴습니다. 재미있는 캐릭터 인형이 함께 하니 아이들도 마을주민들도 즐거워합니다.
더하여, 부모와 친구 나에게 다짐하는 약속 글귀도 적습니다. 서부희망케어 고진실 선생님의 실천사례와 홍보물을 부탁하여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엄마ㆍ아빠 안아주기’
‘학교에서는 친구,선생님깨 마을에서는 웃어른들께 인사 잘하기’
‘부모님 말씀 잘 듣기, 사랑한다 고백하기’
‘착한일 많이 하기’
‘위층, 아래층, 옆집분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이러한 다짐만 있다면 가족간 애정을 기르고 감정을 나누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내가 사는 마을이 살맛나고 행복한 마을이 되지 않을까요?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꾸준히 실천하다면 마을 이웃과 풍성한 관계를 맺고 가족간 사랑을 느끼고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천애숙,김윤정,안선혜님 참여자분들께 행사의 목적, 취지 적극 이야기해 주시고 이웃과 인사하고 가족과 안아주는 일 적극 권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신 주민분 “마을에서 인사하는 것이 이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낯설고 민망한 일이 되어버렸다”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이러한 일을 지속적으로 펼쳐 이웃과 서로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말도 건네셨습니다.
행사 마무리 될쯤 경비아저씨께 드리는 감사편지 전달했습니다.
경비아저씨 “마을 주민분들 소포 잘 안받아주고, 잘 못 받았다고 볼멘소리만 들었습니다. 경비로 일하는 것을 하찮게만 보는 줄 알았습니다. 마을분들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꾹꾹 눌러쓴 손 글씨를 보니 감동이 벅찹니다. 겉으로는 불평의 소리를 내비쳤지만, 속마음들은 아니었나 봅니다. 마을 주민들을 위해 더 안전하게 성실히 우리마을 지키겠습니다.”라는 말 건네시며 몇 번이고 감사의 인사 전했습니다.
이러한 작은 일 하나하나가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행복하게 만드는 길 임을 깨달고 놓지 말아야 겠습니다.
행사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달란트 소모임 기획단분들 고맙습니다. 직접 나와 물신양면으로 참여해주신분, 나오시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맘으로 응원해주신분 덕에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캠페인 소박하게 의미있게 했습니다.
첫댓글 생활복지운동 주체도
이제 마을 주민이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운동 하나 하나 진보해요.
"경비로 일하는 것을 하찮게만 보는 줄 알았습니다. 마을분들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비 아저씨 말씀에서
참 귀한 일 이뤘다 싶습니다.
올해 실천 이야기까지 정리하면
정말 책 한 권 되겠어요.
실천과 기록 고맙습니다.
사회사업 = 실천 +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