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 이은비 선교사 기도편지(2022.9월)
차드광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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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주님 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시길 마음 다해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기도와 물질로, 그리고 깊은 관심과 격려로 저희와 동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편지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희는 이제 프랑스에서의 어학기간을 끝내고, 10월 26일 차드로 들어갑니다. 특별히 어학을 배울 수 있었던 기간을 주심에 정말 감사했고, 이곳에서 차드를 함께 기억하고 품을 수 있는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심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차드라는 나라에 대해서 저희가 설명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프랑스에서 만났던 분들은 이미 저희보다 차드를 더 잘 아시는 분들이거나 심지어 이미 차드를 갔다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저희 위층에 사시는 프랑스 할아버지는 차드로 간다는 저희를 집에 초대해주시면서,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약들, 조심해야 하는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프랑스 분은 저희가 차드로 간다는 것을 들으시고는, "아, 은자메나?"라고 물으시고는 자기도 살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희는 차드에 사셨던 분들을 만나거나 소개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불어권 선교를 위해 프랑스가 중요한 거점이라는 것은 배웠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더욱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학을 하는 동안 “설교와 사역이 가능할 정도로 프랑스어가 향상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성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저런 일들을 핑계로 성실하게 하지 못한 것 같아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차드에 들어가서도 불어를 배우며 정착을 하게 될텐데, 선교 사역에 필요한 불어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언어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성이 최근 모습
하성이는 2021년 5월에 태어나고 나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사역하는 퐁뇌프교회 성도님들께서 하성이의 장난감, 옷 등 정말 많은 것을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후원자분들께서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서 택배로 하성이의 간식, 한복 등 정말 많은 물품을 보내주셨습니다. 택배 박스 안에서 깊은 사랑과 정성이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기도를 통해 하성이는 특별히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퐁뇌프교회 청년부 모임
이음집회
사역적으로는 현재 퐁뇌프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한인교회 청년부의 특성상 출입국을 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지금은 또 새로운 청년들이 많이 보입니다. 청년부에 특별한 변화가 있다면, 지난 4월말에 “WELOVE”라는 예배팀을 퐁뇌프교회에서 초청을 했었습니다. 이때 청년들과 저 또한 많은 도전을 받았는데, 그 이후 이음집회라는 찬양집회를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매월 말에 이음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땅에 이렇게 찬양과 기도로 나아가는 모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데, 무엇보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집회를 기획했다는 점이 특별히 감사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청년부 여름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청년부 수련회는 3년만에 하는 것이었는데, “회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파리 땅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도 온전히 예수를 바라보는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씨떼유(Cité Université) 유학생 노방전도
캠퍼스 간사수련회(Décollage)
아가페(CCC) 유학생 사역 역시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랑하는 친구 루디(Rudy) 간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어 다른 사역을 위해 사직을 했습니다. 6월 말에는 씨떼유(Cité Université)에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노방전도 사역이 있었고, 8월 말에는 캠퍼스 간사수련회(Décollage)에 참석해서 코로나 시기 캠퍼스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MZ세대 사역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차드로 입국하기 전까지는 매주 유학생 사역을 담당하는 패트릭, 첼시 간사와 함께 무슬림 사역에 대한 스터디 모임이 진행되는데, 차드에 있는 무슬림 사역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명 "꾸꾸" 초음파 사진
한 가지 저희 가정에 특별한 소식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저희에게 둘째가 생겼습니다. 늦게 병원에 가서 그런지, 이미 임신 4개월이었습니다. 내년 3월 출산을 예정하고 있는데, 참 감사하면서도 차드 입국을 앞두고 중요한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태명을 “꾸꾸”라고 지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아기를 보면, “Coucou”라고 인사를 하는데, 지나가는 프랑스인들은 하성이를 보면 늘 웃으면서 “꾸꾸”라고 합니다. 둘째 아이는 늘 그렇게 누군가에게 환영 받는 아이가 되며, 또 누구든지 환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서 태명을 “꾸꾸”라고 지었습니다. 이은비 선교사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차드로 입국(10월 26일)하기까지 필요한 준비가 잘 되도록, 특히 이사 문제와 행정 문제를 잘 정리하게 하시고, 차드 비자를 순조롭게 받을 수 있도록
2. 저희 가정에 허락하신 생명에 감사드립니다. 임신 중에 있는 이은비 선교사와 태아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차드 입국 과정 가운데 건강상의 어려움이 없도록
3. 퐁뇌프교회 청년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아가페(CCC) 유학생 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첼시 간사와의 무슬림 사역 스터디를 통해 차드의 무슬림들을 알아갈 수 있도록
4. 사역언어인 불어가 복음을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데 막힘이 없도록 언어 습득의 지혜를 주시고, 차드의 영혼들과 차드교회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처
이메일 : tchadkwang@naver.com / 프랑스 번호 : +33 7 49 66 83 21
카카오톡 채널 : “차드광”으로 검색
후원계좌 : 하나은행 366-910186-63407(예금주 : 서광)
소속단체 : 한국불어권선교회(CCMF), 한국대학생선교회(KCCC)
파송교회 : 신반포교회
[출처] 서광, 이은비 선교사 기도편지(2022.9월)|작성자 차드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