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눈폭탄’ 제설작업 대대 전개
3일 시무식 후 직원 7백여명 참여 · 포크레인 20여대 등 중장비 동원
임성훈시장 “철저한 준비로 재난 피해 최소화에 힘써야”직원들에 당부
나주시 세지면에 최고 38㎝의 폭설이 내리는 등 지난해 연말에 ‘눈폭탄’이 쏟아진 나주시는, 3일 오후 얼어붙은 주요도로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시가지 미관을 고려해 전직원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제설작업과 함께 피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나주시 직원 7백여명은 시무식이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시내 주요도로를 18개 구간별로 나눠 도로와 인도가 결빙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과 상가를 중심으로 20여대의 포크레인과 페이로더 등 중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눈치우기 작업을 시행했다.
시는 예비비 1억8천여만원을 긴급 투입해서 신년 연휴에 이어 이날까지 자체적으로 보유한 백호우 120대와 덤프 96대 등의 제설장비를 총동원, 주요 국도와 결빙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문평면을 비롯한 읍면지역에서는 마을 진입로와 제설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 트랙터 등의 장비를 동원해 눈 치우기 작업에 나서 통행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힘썼다.
시는 폭설이 내린 직후 전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간데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지역을 신속히 파악해서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했는데, 나주대교와 보산동 삽치재에 이르는 국도 1호선과 성북동 석현교에서 이창동 장산고가도로에 이르는 국도 13호선, 강변 우회도로 및 지방도 49호선 등 7개 노선에서 염화칼슘 75톤과 소금 75톤 등을 집중 살포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하늘이 내리는 재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앞으로 예상되는 각종 재난에 적극 대처할 것을 당부하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제설작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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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도로변에 쌓인눈을 제거하기 위해 중장비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대거 동원한 가운데, 임성훈 시장을 비롯한 나주시 공무원들이 3일 오후 시내 주요 도로에서 눈치우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 1, 2). <나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