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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종점 : 경북 영천시 괴연동 괴연마을 노인정 02. 산행날씨 : 흐름 그리고 비 03. 산행일자 : 2016년 3월 6일(일요일) 04. 산행코스 : 괴연마을 노인정 앞 괴연공소 표지판--->~~전진--->매장문화재 경고판--->보국사 삼성각 뒷길--->괴연마을에서 오르는 능선과 합류(이정표)--->채신마을에서 오르는 능선길 합류(이정표) 및 전망대--->채약산 정상--->쉰질바위 삼거리에서 우측 쉰질바위쪽--->운동기구--->쉰질바위--->되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채약산 정상--->보국사 갈림길에서 괴연마을--->이정표(박씨제각)--->도로변 채약산 등산안내도--->도로따라 괴연마을 노인정(3시간, 8k) 05. 찾아가기 : 경부고속도로 영천IC--->우측 채신공단 방향--->큰 도로에서 신호받고 우측--->채신공단--->괴연마을 노인정 06. 산행일기 : 《21538》금요일부터 날씨가 안좋아 일요일 산행에 나섰다. 예보로는 오후부터 구름조금을 알려 그것만 믿고 산을 오른 것이다. 고도를 높임에 따라 후즐하게도빗줄기가 커지고 시야는 어두운지라 고개를 숙이고 21538을 되뇌어보았다. 많이도 살아왔다. 아주 후하게 생각하였다. 먹을만큼 먹어보았고 입을것만큼 입어보았으며 띠풀집에 살지않았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시야가 좋지 않은 날은 내향적으로 흐르는 모양이다. 아무튼 영천의 採藥山은 약초가 많은 산임을 이름에서 암시하고 있으나 약초는 보이지않고 운무만 지천에 널렸다. 원래 대창까지 일자코스로 갈 예정이었으나 시야가 흐려 쉰질바위를 보고 나서 복잡한 심사가 일었다. 보현산, 면봉산도 보이지않고 경주의 구미산도 드러나지 않으니 본들 본 것이 아니기에 더 이상의 진행을 포기하고 차라리 보국사갈림길에서 괴연마을로 하산하고자 하였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였다. 산행안내도엔 〈신성일가옥〉이 표시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였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다. 괴연마을 노인정에 벽화로 그려져있다 저기 괴연공소 표지판쪽으로 들어간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이런 표지판도 보인다 전봇대를 따라가면 보국사 약초(?)캐러깊은 산으로 들어갑니다 매화가 물기를 머금고 계곡건너 소나무는 푸릅니다.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알겠노라 저멀리 보국사 계곡은 마치 폭포처럼 삼성각뒷길로 급경사를 오르니... 상수리나무가 이끼를 잔뜩 머금고 이 이정표 아래에서 안개가 걷히기를 오랫동안 소망하였습니다. 밥도 먹고 기다린 보람인지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신성일가옥도 구경할걸... 여기서 쉰질바위를 보고 나와 다시 보국사 갈림길에서 괴연마을로 하산하였습니다 좀 낭비인것 같기도하고... 이런 정도의 시야이니 더 진행을 그만두었습니다. 쉰질바위에서 본 ... 하산하다가 채신공단 오늘 사실상의 산행종료. 여기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괴연마을이 나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으니 다음 주부터 새옷으로 갈아입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