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 금리인상 공포를 극복하는 한주?
지난주는 정말 많은 이벤트들이 지나갔습니다. ECB통화정책회의, 미국의 고용 지표가 아주 중요한 이벤트였는데요.
우선 유럽통화정책 회의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로 주 후반 한 때 증시 급락 요인으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예금 금리인하 폭이 기대보다 낮았고 또 양적완화 규모 확대가 아닌 약간의 기간 연장 정도다 보니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물총을 쏜 것이라는 비아냥을 들은 드라기가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수 있다는 발언으로 다시 기대감을 만들어 주었고 또 어째든 추가
부양책이 가동되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유럽은 그간 다양한 부양책에도 불구 지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독일은 폭스바겐 여파, 프랑스는 테러 등의 이슈가 있다 보니
부양책을 활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양책이 나올 때 마다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던 독일이 이번에도 반대를 하면서 부양 규모가 예상 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는 있었지만 그간
유럽의 행보를 보면 독일이 반대해도 어째든 경기 부양 정책은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유럽이 예상치 보다 덜했더라도 어째든 부양을 가동하게 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번달에 시행된다고 해도 유로화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 규모는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의 경우 이번달 금리인상은 결국 단행될 것이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주었는데요. 실업율이나 비농업일자리 등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다음주 FOMC에서 결국 금리 인상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지표의 경우 노동시장 참여율 즉, 취업을 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 실업율은 예상 수준, 비농업일자리는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잘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이미 충분히 시장이 예상을 했던 부분이고 오히려 금리 인상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이 미리
긴장감을 갖지는 않을 겁니다.
또 중국이 SDR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달러 강세가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원래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강하게 움직이던 달러가 고점을 치고 내려오는 특성을 보이는데 이번 위안화의 SDR 편입까지 확정되면서
달러 강세는 이번달을 피크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달러 강세가 신흥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사이클에서 벗어나 원자재 하락도 진정되고 증시도 안정되는 모습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이번주는 미국의 국채 발행이 연이어 진행되고 FOMC 한주 앞두고 나름 긴장감이 나올 수 있어 편안하게 보다는 다소 아슬아슬한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것은 급락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바로 안정이 된 점인데요. 인위적인 부양 없이 반등이 바로 나온 것으로 보여 글로벌 금융 시장에
변수가 추가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국 증시가 급락을 했다면 금리인상 + 중국 변수 조합이 재현되는 것이 된다는 점에서 불안했는데 이 부분 다행이었네요.

수급 - 고용 지표를 본 외국인 움직임
지난주는 외국인의 매매 수급 자체는 크게 변화하지 않은 가운데 매도 규모가 제법 컸는데요. FOMC를 앞두고 대량 매도가 나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주간 기준으로 현물과 선물 동시에 많이 팔았습니다.
특히 MSCI 리벨런싱 관련 매매가 이루어지면서 하루 대량 매도, 다음날 매수 등의 어수선한 흐름이 나와 증시 변동성을
만들어냈는데요.
그러나 큰 줄기로는 유럽의 추가 부양책이 기대되는 상황이었고 또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전면적으로
이탈할 이유는 약한 편입니다.

또 달러화가 인덱스 기준 100을 상투로 밀리면서 외국인의 일방적인 매도로 굳어지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특히 지난주 내내 부진했던 야간 선물에서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수를 했고 또 지수 자체도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매도 피크를 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인의 본심은 이번주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의 경우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와 유럽통화정책 회의를 확인하고 외국인이
매매에 임하게 됩니다.
물론 다음주 FOMC 전 일부 외국인들의 관망 심리가 작용될 수 있을 것 같고 또 미국의 국채발행, 우리증시의 동시 만기 등이 겹쳐 바로
후련한 수급이 만들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용 지표를 보면서 금리인상이 유력해졌다고 볼 수 있는 지금 외국인의 매도가 혹은 선물 매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량 이탈 징후는
약하다고 봐야 할 겁니다. 이에 이번주 동시 만기나 다음주 FOMC 이 후 시장이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연기금의 연이은 매수세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또 만기전 포지션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편도 아니기 때문에 매물 폭탄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동시 만기일이다 보니 정상적인 수급 보다는 포지션 변화에 따라 대형주가 휘둘리는 형태가 나타나기 쉬운 한주라 이번주에는 연기금의 활약
여부와 예탁금 증감에 따른 중소형주 움직임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망과 전략 – 금리놀이. 유가 이슈 주목해야 할 한주
이번주 역시 만만치 않은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큰 이벤트가 마무리되긴 했지만 올해 마지막 만기일이 있고 또 미국의 국채발행
일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금리인상이 ‘확실시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FOMC를 한주 앞두고 관망심리에 의해 매수세가 주춤거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증시는 상방 보다는 갇히기 쉬운 상태가 될 것 같은데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 시장 변화 등을 분석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투자자들은 매물을 내 놓으며 지수가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예고된 금리인상인데다 과거 금리를 올리면 오히려 증시가 강하게 움직였던 기억을 투자자들이 할 수 밖에 없어 일시적 현상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듯합니다.
금리인상 후 미국 달러의 약세, 글로벌 증시 상승이 만들어진 원리를 생각해 보면 달러화를 구성하는 유로나 엔, 파운드 등이 강해져야
하는데요.
따지고 보면 좀 복잡하긴 합니다. 유럽은 경기가 좋다고 보기 어렵고 일본은 내년초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에서 달러가 일방적으로 하락하기도 어렵긴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국 경기의 회복으로 구매력이 어느 정도 올라서게 된다는 점과 미국의 경기 회복은 결국 글로벌 구매자로서의 위상
회복으로 소비에 대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오히려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될 정도로 충분히 경기가 좋다는 자신감, 불확실성 제거로 앞에서 설명드린 이유로 속도는 완만하겠지만 어째든
달러 강세 국면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 올해 대표 대형주들의 배당이 예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해당 종목들의 매물이 크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여기에 주말 미 증시가 금리인상 시그널이 강하게 나왔음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옐런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이상 극단적인 양상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40달러 부근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유가 정도가 고민거리를 제공할 것 같은데요.

유가의 하락은 신흥시장 경기의 둔화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선진국 증시와 신흥 시장이 별도로 움직이는 모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에 이번주는 경제 지표 못지 않게 유가의 흐름을 잘 살펴 보면서 시장을 지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향 후 10일 정도의 고비만 잘 넘기면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보면 그다지 바쁜 매매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 유럽의 부양 자금 유입 등으로 매수세가 가동되면 수혜로 움직임이 크게 나올만한 종목을 미리 선점해 두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습니다.
낙폭 과대, 자산 대비 저평가에 해당되는 IT, 건설, 화학 업종에 해당되는 종목들은 매수하거나 보유 상태 그대로 가는 것이 좋겠구요. 그
외 중소형주는 그간 유지해온 종목들인 바이오 제약, 전기차 관련주에서 점차 반도체 장비 등을 추가해 가져가면 되겠습니다.
이번주 중요한 증시 일정
8일 : 유럽 재무장관회의. 미국 국채 3년물 입찰,
9일 : 중국 물가지수 발표,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10일 : 동시
만기, OPEC 석유시장 보고서, 미국 국채 30년물 입찰
11일 : 미국 소매 판매

첫댓글 불루오크(황태자)님 시황이 항상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블루오크님 시황부터 봅니다. 이번주 또한 고비가 될 듯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시황이 어떨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중국증시의 회복이 그나마 다행이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빠지네요 ㅠ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