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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원외국어고 2015 학술제 '전공어 시낭송 대회' <사진 제공=대원외고> |
2017학년도 전국 외국어고 원서 접수가 11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경기지역 외고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지역 외고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하는 학교의 입시 일정과 주요 특징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외고 입시에서 점점 중요한 평가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내신성적이 성취도가 반영되면서 그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그 자리를 자소서가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자소서 작성 시에는 배제사항과 감점기준이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에 <에듀진>이 엠베스트의 도움으로 2017학년도 외고 입시 특징과 자소서 작성법을 정리했다.
<2017학년도 외국어고 입시 주요 특징>
1. 1단계 안정적 통과 위한 원점수 만점 수준 영어성적 필수
외국어고는 총 2단계로 전형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학교별로 1.5~2배수를 인원을 선발하는데 이때 반영하는 성적은 2학년과 3학년의 영어과목 성적이다. 성취도(A~E)를 반영하고 3학년 성적은 석차등급(1~9등급)을 반영하는 것이다.
성취도 성적은 원점수 89.5점 이상만 되어도 가장 높은 A를 받을 수 있어 실제 지원자들의 2학년 영어과목 성적은 대부분 성취도 A로 형성되고 있다. 오히려 내신성적에서 학생간 변별력이 생길 수 있는 것은 3학년 석차등급 성적이다. 이는 석차등급은 성취도와 달리 원점수에 따른 석차 즉, 등수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3학년 석차등급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영어과목의 학기별 원점수가 동일학년 전교생의 상위 4% 이내에 들어야만 한다. 등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원점수를 최대한 만점 수준으로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지원자 대부분의 2학년 성적이 성취도 A로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1단계 통과를 위한 내신성적 평가 시 우위를 점하려면 원점수를 최대한 올려 만점 수준으로 획득해야 3학년 반영성적인 석차등급까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 최종 합격 가르는 열쇠
외고의 최종합격자 선발은 1단계 점수(160점)와 2단계인 서류바탕 면접점수(40점)를 합산하여 진행된다. 외고 입시에서 영어 한 과목만 반영되고 부분적으로 성취도가 반영되면서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간 성적 편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1단계 성적 변별력이 약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당락은 서류를 바탕으로 한 면접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외고 입장에서 2단계 전형은 사실상 제로 베이스에서 학생들을 평가해야 하는 셈. 이러한 이유로 외고 입시준비에 있어 1단계 통과를 위한 내신성적 만점 수준 관리 필수와 함께, 2단계 최종 합격을 위한 서류 및 면접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합격으로 가는 최종 관문인 면접은 기본적으로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개별질문이 출제된다. 핵심 평가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로 특히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서류는 학생부다. 학생부는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활동내용과 평가가 누적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의 강점과 자기주도학습능력, 잠재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을 사례중심으로 담아내야 하고, 이렇게 완성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개별질문을 추출해 답변을 정리해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외고의 자기소개서 분량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띄어쓰기 제외 1,500자 이내로 자기주도학습능력, 지원동기, 진학 후 학습 및 활동계획, 졸업 후 진로계획, 인성관련 활동 경험 등을 작성해야 한다.
3. 대부분 외고에서 ‘교사 추천서’ 생략
2017학년도 외고 입시에서는 제출서류에서 교사 추천서를 아예 제외하거나, 자기소개서에 교사의 서명란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대폭 축소된 학교가 많다. 따라서 지원자는 거주지역의 목표 외고가 발표한 모집요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만약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면 최소 원서접수 한달 전에는 교사에 입시일정을 알리고 별도 면담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진로계획을 충분히 공유해야만 한다. 그래야 학생의 학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추천서를 기대할 수 있다.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라도 자기소개서에 마련된 교사 서명란에 확인을 받아야 하므로 미리 지원 목표를 알리고 입시일정을 공유해 서류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17 외고 입시 대비 자기소개서 작성법>
외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기존의 ‘결과’ 중심의 평가방식과 달리 ‘과정’ 중심의 평가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담당관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신성적뿐만 아니라 중학교 3년 동안 진행한 다양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평가하므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학교에서 제시한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작성하는 것이다. 외고의 자소서 문항을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누어 작성법을 확인하고, 꼭 체크할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1. 자기주도학습영역
자기소개서에서 자기주도학습영역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지원동기, 자기주도 학습과정, 활동계획 및 진로계획 등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이 중 한 항목이라도 답변이 누락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문항에 기재된 순서대로 평가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과정에서는 ‘목표설정–계획수립–실천과정-결과평가’와 같이 구체적인 과정이 드러나도록 상세히 작성해야 한다. 나아가 자기주도학습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를 다른 과목이나 실생활에 접목하려 했던 노력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원동기는 자신이 원하는 진로가 지원하는 학교 및 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진로를 정하게 된 사건이나 동기, 준비 과정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학교에서 실시한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등을 적절히 접목시킨다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꾸준히 독서를 한 지원자라면 책을 인용하여 진로를 풀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교 입학 이후 활동계획을 작성할 때는 지원 학교의 인재상과 건학 이념, 커리큘럼과 특색사업 등을 조사하여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어떻게 연관지어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
진로계획에서는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과 향후 진로계획 등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질문에서 제시하는 항목에 대한 답변이 글 전체를 아우르는 단어나 하나의 문장으로 드러날 수 있을 정도로 일관성 있게 기술돼야 한다는 점이다.
2. 인성영역
인성영역을 기술할 때는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핵심인성요소와 연관된 내용이라면 어떤 활동을 작성하더라도 무방하다. 핵심인성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중학교 재학 동안의 활동 중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느낀 점 및 자신의 삶과 진로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작성하면 된다.
특히 자신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일이나, 이를 통해 남다른 생각을 갖게 된 점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경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지속되고 있다거나 고교 진학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을 덧붙인다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3. 감점 요소 확인하기
자소서는 정해진 분량 내에서 작성해야 하므로 제출 전 글자 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인증시험,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직업 및 경제적 지위, 고비용 취미활동 등과 관련한 내용도 감점의 대상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회나 시험 명칭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사회/경제적 지위나 고비용 취미 활동처럼 기준이 다소 모호한 항목의 경우에도 조금 헷갈린다 싶으면 기록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사항 및 감점 기준
자기소개서 작성시 배제사항 |
■ TOEFL, TOEIC, TEPS, TESL, TOSEL, PELT, HSK, JLPT 등 각종 어학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 |
■ 부모(친·인척 포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한 교과 관련 활동) 등 ■ 지원자 본인을 알 수 있는 이름, 출신중학교 등 인적사항 |
배제사항 작성시 감점기준 |
■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 실적 기재 시 영(0)점 ■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등 기재 시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 ■ 인증시험 및 경시대회 입상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우회적·간접적인 진술에도 영(0)점 |
4. 각 항목별 분량 적절히 분배하기
외고 자소서 문항은 학교별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양식은 학교에 따라 형태가 나뉘는데, 크게 글자수 ‘지정’과 ‘미지정’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글자수 지정 자기소개서는 학교에서 정한 분량에 맞춰 작성하면 되므로 분량 안배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이 허용된 글자수 범위 안에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반면, 글자수 미지정 자소서는 각 문항에 대해 지원자가 글자수를 자유롭게 정해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자신의 강점 항목에 대해 좀 더 글자수를 할애할 수 있으므로 남달리 내세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 항목의 분량을 늘려서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면 자기주도학습 700자,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400자, 인성영역 400자 정도로 작성하는 것이 무난하다.
5. 작성된 글의 스타일과 문체 확인하기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는 대필과 표절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스스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자소서는 2단계 면접 문항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므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거나 어른의 문체를 흉내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문장이 간결해야 내용 파악이 용이하므로 잦은 접속사 사용을 피하고 한 문장이 세 줄을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6. 꼼꼼하게 첨삭하기
작성이 끝났다면 적어도 서너 차례 첨삭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주제와 문단 위주로 살피고, 점점 범위를 좁혀 문장과 단어까지 꼼꼼히 첨삭해야 한다. 본인이 작성한 자소서를 가족, 친구, 선배, 선생님 등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스스로 소리를 내어 읽어보면서 어색한 문장 등을 고치고 맞춤법에 맞게 쓰였는지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한다.
■ 2017학년도 외국어고 입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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