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종업원이 소유한 마트, 미국 최고의 성공 스토리”
“(미국에서) 슈퍼마켓은 치열한 경쟁,
낮은 이윤율, 비용 압박으로
사업하기가 아주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돋보이는 유통 체인점은
바로 퍼블릭스 슈퍼마켓이다.”
(Publix Super Markets)
지난 1월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는
무려 20만 명의 노동자들이
80%의 지분을 보유한 유통 체인점
퍼블릭스 슈퍼마켓을 다뤘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도 많이 참조하는 매체답게
<배런스>는 재무적인 측면에서
이 노동자 소유기업을 다루었네요.
한 번 볼까요.
<배런스>의 퍼블릭스 슈퍼마켓 기사 바로가기
“퍼블릭스의 순이익률은 7~8%이다.
더 큰 식료품 업체인 크로거(Kroger)와
알버트슨(Albertsons)의 마진률은 2%이다.
지난해에도 9월까지 퍼블릭스의 매출액은
크로거의 약 33%였으나
이익은 26억 달러로
크로거의 21억 달러보다 많았다.”
또 투자 전문 매체답게 <배런스>는
다음과 같이 운을 띄웁니다.
“퍼블릭스 슈퍼마켓의 주식을 사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기에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퍼블릭스는 종업원, 이사회,
창립자인 젠킨스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상장되지 않은 퍼블릭스 주식은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는다.”
계속 볼까요.
“1930년에 설립된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플로리다 지역을 중심으로
약 13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퍼블릭스는 지분 소유에 기반을 둔
강하고 지속적인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전체 직원 약 22만5000명 중에
약 20만5000명이 자사 주식을 보유 중이다.”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운영 중입니다.
ESOP은 대부분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주식 매입금을 부담하죠.
매년 부여되는 ESOP 지분 말고도
퍼블릭스에선 종업원 개인이
직접 자사주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계속 <배런스> 기사를 볼까요.
“퍼블릭스가 상장기업이라면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했을 것이다.
이 회사는 사실상 부채가 없으며,
현금 20억 달러와 투자액 130억 달러 이상의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
퍼블릭스의 2021년 매출 추정액은
470억 달러(약 57조 원)이며,
성장률은 지난 5년간 총 38%,
연평균 7%를 기록했다.”
한 금융 컨설턴트가 증언합니다.
“자사주 제공은 퍼블릭스를
동종 업체와 차별화합니다.
노동자들의 임금은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나
경쟁자보다 낮을지 모르지만,
퍼블릭스 종업원들은 주식 상여제가 있어서
장기적으로 그들이 앞선다는 점을 잘 알죠.”
미국에서 가장 큰 노동자 소유기업인
퍼블릭스는 연간 총 10억 달러를
배당합니다(물론 증감이 있겠죠).
퍼블릭스의 ESOP 지분은 총 80%인데
노동자들은 매년 총 8억 달러,
약 1조 원의 배당을 받는 셈이죠.
오래 일한 많은 직원들이 ‘백만장자’라고
<배런스>는 표현합니다.
아래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퍼블릭스는 최고의 진보적 자본주의,
부유한 투자자들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승자가 되는 성공 스토리이다.
··· 경쟁이 치열한 식료품 사업에서
(퍼블릭스의 성공은) 대단한 일이다.
(종업원 소유제라는) 퍼블릭스의 기업 방식은
경영자와 투자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
※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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