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한 알의 꿈
말 씀: 마가복음 4: 30-32
설교일: 2023. 10. 8(주일 낮 예배)
영국에 “잔”이라고 하는 젊은 청교도 목사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1637년에 큰 꿈을 안고 신 대륙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인 1638년 폐결핵 진단을 받고, 1년 후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임종 직전에 자기가 아끼던 책 300권을 “뉴타운 칼리지”라는 대학에 기증을 합니다.
그리고 도서 기증서에 이런 내용을 썼습니다.
“나는 이 땅에 꿈을 안고 찾아 왔습니다.
나는 좀 더 신학을 공부하고, 법률도, 과학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훌륭한 신학자, 법률가, 과학자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그 꿈은 내가 이 학교에 기증하는 책을 통해서 훌륭한 신학자, 훌륭한 법학자,
훌륭한 과학자들이 배출되는 꿈입니다”
이 기증서를 본 학교의 이사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젊은 목사 쟌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의 성을 따서 학교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그 사람의 성은 하버드였습니다. 쟌 하버드
그래서 그 학교 이름은 “뉴타운 대학”에서 “하버드 대학”으로 변경되고,
그의 꿈은 이 대학을 통해서 풍성한 열매를 맺었고, 지금도 맺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보면서 밝은 전망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 어둡다고 합니다. 다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 이렇게 시대가 어둡고 어려울수록,
“쟌 하버드”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명 의 제자를 부르셨을 때도
예수님은 그들을 단순히 “내 제자로만 삼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제자들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수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예수님의 꿈이었고, 오늘 말씀은 그 “꿈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작은 겨자씨 하나가 심겨집니다.
그 겨자씨가 싹이 나고 자라더니 처음에는 작은 나무가 되고, 나중에는 가지가 우거진 큰 나무가 됩니다. 그러자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틉니다. 작은 겨자씨 하나가 새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노래를 부르게 만드는 아름다운 자리를 만든 것입니다.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면 그렇습니다.
싹이 나고, 자라나서 마침내 큰 나무가 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그늘 아래서 참 안식을 누립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겨자씨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주십니다.
첫째는 작다고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땅이 좁은 나라라서 그런지, 유달리 큰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이름부터 큰 大 자를 써서 대한민국입니다.
그리고 큰 대자가 붙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한강에 놓여진 다리 이름만 보아도 다 “대자”가 붙었습니다.
“행주대교, 가양대교,성산대교, 양화대교 동호대교 잠실대교 ,천호대교”
옛날 갑자기 무너진 다리도, 성수소교가 아니고, 성수대교입니다.
그렇다고 “대”자를 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심리로 인하여 작은 것을 비하시키고 작다는 데에 열등감을 가지고
작은 것을 무시하고, 부끄러워하고, 실망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
작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성수대교를 건설할 때 작은 철근하나, 작은 나사 하나를 중요시 했다면
그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 작은 것에서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겨자 씨 이야기를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자들은 지금 12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하지만, 그들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요, 예수님이 십자가 진리를 말씀하시면 다 어려운 말씀이라고 하면서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 실망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이 진리를 가리치신 것입니다.
“모든 위대한 것, 특별히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다 순서와 과정이 있다.
그러니 지금 너희가 열두 명, 너무 작은 소수라고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말라”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 들어오기 직전에 또 하나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4장 26-29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 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아멘
열매를 거둬 들이기 위해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그러셨습니까? 처음에는 싹이다. 그 다음에는 이삭이다.
그 다음에는 충실한 곡식이 되고 열매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우리는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자라나는 것이다. 숨겨진 과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겨자씨 비유를 통해 예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그 작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작지만, 미래는 자라나서 크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은 겨자씨가 싹이 나고 자라날 때,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그것은 더 큰 미래를 위한 시작이니 작다는 현실을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작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실망하지도 마십시오,
현는 비록 작고, 힘든 고난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위대한 미래의 시작입니다.
두 번째 교훈은 생명력과 가능성을 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겨자씨의 이 비유를 통 해서 단순히 작은 것의 중요성만을 가르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을 대표하려는 의도만 있었다면 겨자씨말고도 예를 들 것이 많이 있습니다.
“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지요 ! 티끌도 작지만 얼마나 중요합니다.
그런데 궂이 겨자씨의 비유를 선택하신 이유는 겨자씨의 생명력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위대한 가능성 때문입니다.
겨자씨는 그 크기가 직경 1미리도 안되는데,
싹이 나서 자라나면 평균 1.5미터, 때론 3m 이상도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500배에서 3,000배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겨자씨의 생명. 그 생명의 위대한 능력처럼,
믿는 자가 얻을 영생, 그리고 그들이 이루는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를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어떤 분은 그럽니다.
“밤 낮 예수, 예수하는데 ! 예수가 밥 먹여 주느냐?”
여러분 ! 그렇게 무지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누구이십니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잖아요!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다 짊어 지시고 대신 죽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삼일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시고,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영원토록 사랑하십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분이 밥만 주십니까?
그분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주십니다.
밥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못하는 일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서는 다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보고, 내 능력을 보면,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예수님을 보고 내 인생을 보면 미래가 확실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예수님을 통하여 미래를 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세번째 교훈은 우리가 풍성한 복을 받고 누리면서,
그 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통로가 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 세속적인 성공관은 내가 잘 돼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성공관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내가 잘 되면, 나도 그 복을 누리지만,
내가 누리는 그 복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
우리 기독교의 성공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세상에는 우리보다 잘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 가정보다 더 부요하게 사는 가정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우리교회보다 큰 교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오늘 예수님은 한 알의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작은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말라
예수님의 생명, 그 생명의 위대한 가능성을 보고, 큰 나무가 되어라,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안식을 주고, 노래하게 하는 그런 꿈을 가지라”
“이 나이에 무슨 꿈이냐?”라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세는 80에 부르심을 받아 40년을 일했습니다.
“능력도 없는데, 무슨 꿈이냐?” 그러지도 마십시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오늘 우리의 모습이 작고 보잘 것 없이 보여도,
예수님과 함께 꿈을 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큰 나무처럼 크게 됩니다.
그리고 큰 나무에 공중의 많은 새들이 깃들이는 것처럼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나라의 안식이 전달될 것입니다.
겨자씨 한 알의 꿈!
이 꿈속에서 나의 미래를 보고,
우리 가정과 자녀들의 미래를 보고,
우리 교회, 우리 나라의 미래를 볼 수 있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꿈을 주시는 하나님 !
오늘 우리가 비록 겨자씨같이 작을 지라도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말게 하시고,
예수님이 주시는 십자가의 생명력으로 자라나서 마침내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