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수업이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흐린 날 우산을 쓰고 바라보는 여강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영월루에서 읍나루와 오학나루, 청심루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여주의 단 한곡 남은 대중가요(김태형 작사.작곡)인 남한강소식의 가사를 읊어봅니다. 여주인들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메워진 가사속에서 하루 빨리 음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새삼 또 한번 느낍니다. 청심루의 복원과 지금은 사라져버린 여주팔경 중 하나인 팔대장림의 아름다움을 머리속으로 그려보고 왕터나루와 영릉의 수호군 이야기, 그리고 여강을 따라 움직였던 인선왕후의 장례 모습과 내용이 담겨 있다는 국장도감의궤를 실물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조선총독부>의 유주헌과 <지리산> 이병주, 유명한 소설을 쓴 두 소설가가 여주에 살았다는 이야기도 여주의 큰 자산인데 참 많은 걸 놓치고 있네요. 양화역참, 사비나루, 재가나루, 찬우물나루터와 양촌섬등등... 오늘도 궂은 날씨에 참 많은 걸 담아갑니다.
다음주 (09월 28일 토요일)에는 여강나루터기행 마지막 일정 '여강 하류의 나루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참여신청은 아래 두가지 방법 중 한가지만 선택하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1. 여강길홈페이지 링크 클릭 ☞ https://m.site.naver.com/1tX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