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야생화 - 3 (9월)
# 분꽃, 한삼덩굴, 수크렁, (수선화), 흰꽃나도샤프란, 상사화, 나래가막살이, 무늬맥문동, 배풍등, 붉은강낭콩, 금꿩의다리, 각시원추리, 두메부추, 마름, 천일홍, 쉽싸리, 새팥, 새콩, 자귀풀, 물옥잠, 벗풀, 자라풀, 한련초, 개회향, 물양귀비, 돌마타리, 쑥, 송엽국(사철채송화), 코스모스, 며느리밑씻개, 방동사니, 가막사리, 미국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별꽃아재비, 풍접초, 자주꿩의다리, 소귀나물, 제비동자꽃, 애기메꽃, 꽈리, 쥐꼬리망초
@ 2015. 9. 3 - 9. 4 : 분꽃, 한삼덩굴, 수크렁, (수선화), 흰꽃나도샤프란, 상사화, 나래가막살이, 무늬맥문동, 배풍등, 붉은강낭콩
* 분꽃(자말리엽:刺茉莉葉)
분꽃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남아메카가 원산이며, 야생화되어 인가 주위나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이다.
6~10월에 개화하며, 꽃이 지고난 자리에 맺히는 까만 열매가 특징적이다.
까만 열매를 부수면 하얀 분가루처럼 보여 분꽃이라고 하였다.
잎을 약재로 쓰는데, 癰疽, 疥癬, 創傷, 종기, 惡瘡, 옴, 버짐 등에 쓴다.
동네 길가 곳곳에서 관찰되었다.
* 한삼덩굴(환삼덩굴) : 율초
삼과에 속한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7~8월경 분홍색의 꽃을 피우며, 암수 따로 핀다.(암수딴그루)
수꽃은 원추꽃차례로, 암꽃은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꽃이 피는 모양(짧은 수상꽃차례)으로 달린다.
잎은 마주 달리고,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원줄기와 잎자루에 밑을 향한 잔 가시가 있어, 만지면 꺼끌꺼끌하며 거칠다.
잎이 삼의 잎과 닮았고, 덩굴성이라 한삼덩굴이라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율초), 淸熱解毒, 退虛熱, 利尿의 효능이 있어, 열로 인한 피부가려움증, 종창, 습진, 림프절결핵, 뱀이나 벌레에 물린 데, 이질, 허열로 인한 식은땀, 폐결핵 해수, 소변불리, 淋疾, (요로)결석 등에 사용한다.
동네 빈터 곳곳에서 관찰되며,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 수크령(낭미초:狼尾草) : 기랭이, 갤갱이, 지랑풀, 수크렁
화본과(벼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도로변이나 풀밭의 빈터 등의 양지에서 자생한다. 높이 30~80cm로 뿌리줄기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이고, 검은 자주색이다.
강아지풀과 비슷하지만, 강아지풀 보다 훨씬 더 키가 크고, 강아지풀이 고개를 숙이는 것에 비해, 수크렁은 꽃이삭이 하늘을 찌르는 듯 하며, 손으로 끊기가 어려울 정도로 줄기가 강하여, 장난삼아 수크렁으로 매듭을 묶어놓으면 사람들이 지나가다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고사를 간직하고 있는 풀이다.
지상부를 약재(낭미초)로 쓰는데, 明目, 散血의 효능이 있어,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상에 쓴다.
수크령이란 이름은 '남자 그령'이란 뜻이다. 암그령에 해당하는 '그령'보다 훨씬 억세고, 느낌은 물론 이삭의 모양이 남성스러워, '수그령'에서 '수크령', '수크렁'이 되었다. '그령'이란 이름의 유래는, 서로 얽어 매어놓아 지나가는 사람이 걸려 넘어지게 했다는 것(그러매다)에서 '그령'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동네 길가, 감전야생화단지 등에서 관찰되었다.
#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고사
중국 진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첩이 한 명 있었습니다. 위무자는 병이 들자, 그의 아들 위과를 불러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 유언은 자기가 죽으면 첩을 다른 곳에 시집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위과가 막상 죽을 지경에 이르자, 그는 다시 이렇게 유언했습니다. 그 여자도 자기와 함께 묻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죽고나자, 그의 아들 위과는 어떤 유언을 따라야 할지 고민됐지만, 결국 아버지의 처음 유언대로 그 여자를 다른곳으로 시집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위과는 전쟁터에서 적장과 결전을 벌이다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노인이 나타나 길가에 잡초로 매듭을 지어놓고, 적장의 말이 걸려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위과는 결국 적장을 사로잡아 전쟁을 승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자기는 그 때 위과가 시집보내준 여자의 아버지라고. 내딸을 살려주어 참으로 고맙다며, 내 혼령이지만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풀로 매듭을 지은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고사에서 유래한 결초보은은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 수선화(水仙花) : 설중화, 수선, 금잔은대(金盞銀臺), 나르시서스(나르키수스) ]
수선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지중해 연안에서 중국, 한국, 일본 원산 등 다양하여, 25~30종이 있다. 겨울에도 얼지 않아 봄(1~3월)에 일찍 개화한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껍질은 검은 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물 안에 있는 신선이라는 뜻으로, 습지에서 잘 생육하고, 생명력이 신선과 같이 길며, 신선과 같은 깨끗함을 지니고 있어서 수선화라고 하였다. 흰색과 노란색으로 된 꽃을 위로 향하게 하면, 하얀 은접시 위에 노란 금으로 만든 술잔이 올려진 모양이 되므로, '금잔은대(金盞銀臺)'라고도 한다.
속명인 나르키수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는데,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취해 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 신화에 의거하여 '자기주의(自己主義)' '자기애(自己愛)'가 되었다고 한다.
뿌리와 꽃을 약재로 쓰는데, 종기에 짓찧어 붙이고, 목에 걸린 생선 가시를 녹이며, 여성의 번열증에 효과가 있다. 약간의 독이 있다.(有小毒)
동네 길가의 집 앞에서 재배중인 수선화(제주수선화)가 뒤늦게 꽃을 피운 것이 관찰되었다.
# 우리가 관찰한 것이, 꽃이 핀 시기가 수선화와는 너무도 다른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어, 며칠 후 다시 인터넷 검색과 실물 채취하여 비교해본 결과, 우리가 본 것은 수선화과에 속한 '흰꽃나도샤프란'이었기에, 이에 관하여 아래에 다시 올린다.
* 흰꽃나도샤프란 : 흰색나도샤프란
수선화과에 속한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가 약 30cm 정도이고, 7~9월에 흰색(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핀다.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들여와 각처에서 심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알뿌리에서 파같은 잎이 총생하고, 7월부터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30cm 정도 자란 다음, 끝에 한 송이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하얀 6장의 꽃잎 가운데에, 6개의 노란 수술이 있고, 수술보다 약간 큰 1개의 하얀 암술이 뚜렷하다. 꽃이 응달에서도 반 정도 벌어지고, 양지에서는 활짝 피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흰꽃이 피고, '너만 샤프란이냐, 나도 샤프란이다' 라고 하여, '흰꽃나도샤프란'이라고 하였다.
비늘줄기와 뿌리를 치통, 유종(乳腫)등에 진통과 해열제로 쓴다.
동네 상가에서 화단에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개상사화(녹총:鹿蔥) : 상사화
수선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비늘줄기는 둥근 모양이고, 지름이 5~6cm이며, 전초 높이는 50~70cm 내외이다.
잎은 뭉쳐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끝이 뭉툭하고, 잿빛을 띤 푸른빛이다. 꽃은 잎이 진 뒤인 7~8월에 꽃줄기가 나와 핀다. 빛깔은 주황색이고, 산형꽃차례이며, 높이 60cm 정도의 꽃줄기 끝에 5~10 송이가 한쪽을 향해 핀다.
상사화는 잎과 꽃이 생기는 시기가 서로 달라,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나기 때문에,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진통의 효능이 있어, 소아마비의 통증에 쓰인다.
해동초등학교 화단,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백양꽃 : 조선상사화, 고려상사화, 타래꽃무릇
한국 특산종으로 전라남도 백양산에서 많이 자랍니다. 학명이 Lycoris koreana 인 백양꽃은, 학명에서 보듯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한국의 상사화로 생각하면 됩니다. 백양꽃의 다른이름은 조선상사화, 고려상사화, 타래꽃무릇 등으로도 불립니다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전남의 백양사 근처에서 처음 발견되어 식물 학계에 보고되어 '백양꽃' 이란 이름을 얻게 된 특산 식물로, 상사화처럼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꽃입니다.
백양꽃의 잎은 길이 30∼40㎝ 정도 자라며, 상사화보다는 길이가 짧고 좁은 것이 특징이고, 잎의 색깔은 녹색이며, 꽃이 피는 시기는 9∼10월로 상사화보다 다소 늦게 피고, 색깔은 황자색으로 무척 아름답습니다 뿌리는 비늘줄기가 지름 30㎜ 정도이고, 겉이 흑갈색입니다. 백양꽃이 잘 자라는 땅은, 계곡의 습기가 풍부하고 부식질이 많으며, 반그늘 상태인 곳에서 잘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
# 백양꽃과 상사화의 다른점
백양꽃은 꽃자루가 상사화보다 작지만, 훨씬 많은 꽃자루를 달고 있으며, 연한 자주색의 상사화보다 훨씬 진한 주황색이나 황자색을 띠어 쉽게 구분 할 수 있음.
# 상사화, 개상사화, 꽃무릇(석산), 백양꽃(조선상사화)의 꽃 모양 비교
상사화 개상사화 꽃무릇(석산) 백양꽃(조선상사화)
# 상사화(相思花)와 꽃무릇(石蒜花)의 비교 ('새초롬이'님의 블로그에서 옮겨옴)
<다른점>
<같은점>
* 나래가막사리 : 나래가막살이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도로변이나 산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생태계 교란식물로 취급되고 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씨가 떨어져 계속 번식하여 군락을 이루며, 제거하기가 어려운 유해식물이다.
근경에서 나와 군생하는 원줄기는 높이 1.5~2.5m 정도이고, 전체에 약간의 털이 있으며, 줄기 전체에 좁은 날개가 달린다. 경생엽은 밑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난다. 잎자루는 짧고, 잎몸은 장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산방상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지름 3~6cm 정도의 두상화는 8~10월에 피며 황색이다. 노란 꽃잎이 그런대로 볼 만한데, 꽃잎이 듬성듬성 빠진 듯 하여, 좀 모자란 듯한 느낌을 준다. 수과는 구형의 열매에 돌기가 많이 나 있어 둥근 철퇴가 연상된다.
줄기에 좁은 날개가 달렸다고 해서 '나래'를 따오고, 열매의 모양이 가막사리의 열매와 비슷하여 '가막사리'를 따와, '나래가막사리'가 되었다고 한다.
해동초등학교 언덕 비탈에 군집하여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무늬맥문동
백합과에 속한 상록 여러해살이풀로서, 5~6월에 개화한다.
맥문동과 꽃, 잎의 모양이 모두 같지만, 잎 테두리에 흰줄 내지 노란줄 무늬가 있어, '무늬맥문동'이라고하였다.
해동초등학교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배풍등(排風藤, 백모등:白毛藤)
가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이 원산지이고, 덩굴형으로서 전국의 산지의 숲에 자생한다. 전초 높이는 1~2m이며, 덩굴성이고, 줄기나 잎에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 잎자루로 다른 것을 타고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메꽃의 잎처럼 밑에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가을에 나는 붉은색 열매가 특징적이어서 꽃보다 더 눈에 띈다. 열매는 동그란 형태의 액과이며, 잎이 말라도 가지에 남아 있어 가을의 정취를 풍기지만, 독이 있다.
꽃은 흰색(또는 보라색)이며, 8~9월에 피는데, 꽃잎은 뒤로 젖혀져 있으며, 중심에서 암술의 암술대가 툭 튀어나와 있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利濕, 祛風解毒의 효능이 있어, 습열로 인한 황달, 부종, 간경화 초기 등에 사용되며, 풍습성관절염, 옴, 버짐, 악창, 옻나무독 등에도 활용한다.
풍(風)을 물리치는(排) 덩굴(藤)이라는 뜻에서 '배풍등(排風藤)'이라고 하였다.
해동초등학교 윗쪽 울타리에서 관찰되었다.
* 붉은강낭콩 : 홍화채두
콩과에 속한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8월에 개화한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재배작물로 들여와 ,각지에서 관상용, 식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잎이 3장씩 나오며, 잎자루는 길다. 작은잎은 사각형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빨간색으로 피며, 모여서 피는 형태로 달린다. 붉은 꽃이 피는 강낭콩이라 '붉은강낭콩'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흰색꽃이 피는 것은 흰강낭콩이라고 한다.
동네 길가에서 화단에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9. 4 : 금꿩의다리, 각시원추리, 두메부추, 마름, 천일홍, 쉽싸리
* 금꿩의다리(마미련:馬尾連)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고산지대에 자생하며, 7~8월에 개화한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70~1100cm이고, 가지를 치며, 보통 자줏빛이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3~4회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턱잎은 밋밋하다.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에 3개의 톱니가 있다. 턱잎은 달걀 모양으로, 막질(膜質 : 얇은 종이 모양 반투명한 것)이며, 줄기를 감싸고, 뒷면은 분백색(粉白色)이다. 은꿩의다리에 비하여 전체가 크고, 잎이 2~3개로 갈라진다.
꽃은 자주색(보라색)으로 모여서 피는데, 수술이 노랗게 눈에 띄게 특징적이다.
줄기가 단단하고, 마디 사이가 길어 꿩의 다리와 비슷하며, 노란색의 수술 때문에 '금꿩의다리'라고 하였다.
'꿩의다리' 종류들(산, 좀, 자주, 금, 은)의 뿌리와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燥濕, 瀉火解毒의 효능이 있어, 습열로 인한 장염, 이질, 황달에 유효하고, 급성바이러스성간염, 습진, 삼출성피부염, 열로 인한 煩躁, 폐열로 인한 해수, 결막염, 편도선염 등에 쓴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각시원추리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전국의 산, 풀숲에서 자란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2~3송이의 꽃이 줄기 끝에 모여서 핀다. 키는 30~50cm 정도이며, 잎은 밑쪽에서 마주나서 서로 맞물리고, 윗부분이 활처럼 뒤로 휜다.
원추리에 비해 키가 작고, 꽃이 노랑색으로 귀여워서 각시원추리라고 하였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원추리, 각시원추리, 왕원추리 비교
노랑색의 꽃(꽃잎이 뾰족함)이 '원추리'이고, 꽃잎이 둥그스럼한 것은 '각시원추리', 꽃이 더 크고 색이 진한(등황색) 것은 '왕원추리'.
원추리(꽃잎 끝이 뾰족함) 각시원추리(꽃잎 끝이 둥그스럼함) 왕원추리(꽃 색깔이 진함.등황색)
* 두메부추 : 메부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고산지대(울릉도, 백두산, 관모봉 등)에 자생한다.
잎은 뿌리에서 많이 나오며, 납작하여 난초와 유사한데, 꽃줄기가 원통형이어서 얼핏 보면 파처럼 보인다. 꽃은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8~9월에 홍자색(분홍, 보라)으로 피는데, 꽃자루의 높이는 25~30cm로서 많은 꽃이 뭉쳐서 핀다.
아주 깊은 산속의 험준한 산악지대나 바닷가 절벽같이,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두메'라는 접두사가 붙어 '두메부추'라고 하였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마름(능인:菱仁, 능각:菱殼) : 능, 물밤(능실)
마름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볕이 잘 드는 늪이나 습지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다.
뿌리는 진흙 속에 박고, 줄기가 길게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은 뭉쳐 난 것 처럼 보이며, 잎자루에 굵은 부분이 있는데, 이는 공기주머니로서 물 위에 뜰 수 있게 해준다. 잎몸은 마름모꼴 비슷한 삼각형으로 잔 톱니가 있다.
7~8월에 흰색 또는 다소 붉은 빛이 도는 꽃이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지름 1cm 정도이며, 꽃잎은 4장이다.
까만 색의 박쥐같이 생긴 열매는 딱딱하고 역삼각형이며, 양 끝에 꽃받침조각이 변한 가시가 있고, 중앙부가 두드러진다. 종자는 식용이 가능하며, 먹어보면 밤과 같은 맛이 난다.
잎의 모양이 마름모꼴이라 마름이라고 한다는 설도 있고, '말'은 곧 물에서 사는 식물(수생식물)을 지칭하는데, '말'에서 '마름'으로 변화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과육(菱仁)과 열매껍질(菱殼)을 약재로 쓰는데, 淸暑解熱, 除煩止渴의 효능이 있어, 여름의 暑病, 消渴, 알콜중독, 頭面部 瘡疹 등에 쓰인다.
감전 야생화단지에 있는 습지에서 야생상태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마름모꼴' 도형 용어의 유래
마름모꼴이라는 도형 용어가 바로 이 마름에서 나왔다. 풀 이름 '마름'에다, 모서리를 뜻하는 '모', 모양을 뜻하는 '꼴'을 합쳐서, '마름모꼴'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 마름의 잎이 마름모꼴이라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 할 수있다. 마름의 한자어가 능(菱 : 마름 능)이고, 마름모꼴을 광복 직후까지는 '능형(菱形)'이라고 하였다.
* 천일홍(千日紅) : 천일초
비름과의 한해살이풀로서, 7~10월에 개화하며,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40~50cm이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마디 부분이 굵어진다.
마디에서 곁가지가 자라, 끝에 두상꽃차례가 1개씩 달리는데, 보라색, 붉은색, 연한 홍색, 흰색 등이다.
꽃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으므로 '천일홍'이라고 부른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쉽싸리(택란:澤蘭) : 쉽사리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전국의 산골짜기, 습지에서 자라며, 6~8월에 개화한다.
높이는 1m 내외이고, 줄기는 사각형이다. 땅속줄기가 흰색으로 굵고 옆으로 뻗으며서 그 끝에 새 순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옆으로 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바소꼴로서 양끝이 좁고 둔하며, 밑으로 좁아져서, 날개가 있는 잎자루처럼 되고, 양면에는 털이 없다.
꽃은 흰색이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지상부(택란)를 약재로 쓰는데, 活血祛瘀, 行水消腫의 효능이 있어, 어혈로 인한 무월경, 월경통, 산후복통, 타박상, 습열로 인한 종기, 간 기능 장애로 인한 흉협부동통, 산후부종 등에 쓴다. 한의원 등에서 부인과질환이나 산후조리에 자주 쓰이는 약재에 속한다.
여성과 관련한 질환(월경, 출산 관련)에 많이 쓰이기에, 여성의 음부를 지칭하는 '쉽(씹)'에, 싸리의 꽃과 닮았기에 '쉽싸리'라고 하였다고 유추해볼 수 있고, 습지에서 자라면서 꽃이 매우 작아 쉽사리 볼 수 없는 꽃이기에 '쉽사리'라고 하였다가, '쉽싸리'로 변하였다고 보기도 한다. 습지에서 사는 것이라, '습살이'에서 '쉽사리'로 변화되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밀양 상동 옥산리 친구집 주변과, 감전 야생화단지,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9. 6 : 새팥, 새콩, 자귀풀, 물옥잠, 벗풀, 자라풀, 한련초, 개회향
* 새팥
콩과에 속한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밭과 들의 풀밭에서 자란다.
여우팥과 매우 유사하며, 잎의 모양으로 구별한다. 여우팥에 비해 새팥의 잎 길이가 더 길다. 여우팥은 마름모형, 새팥은 계란형, 또는 긴 계란형이다. 식용, 사료용으로 쓴다.
야생으로 자라며, 팥에 비해 크기도 작고 품질이 떨어져 새팥이라고 하였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대거 자생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 새팥과 여우팥의 잎 모양 비교
새팥(계란형으로 길다) 여우팥(잎이 마름모꼴, 여우 얼굴 모양)
* 새콩
* 콩과에 속한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 가장자리나 들에서 자란다.
8~9월에 개화하는데,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3~6개 정도의 꽃은 백색으로 연한 자주색을 띤다. 돌콩과 매우 흡사하여 분간이 어렵다.
야생에서 자라며, 콩에 비해 작고,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콩이라 하였다.
종자나 줄기, 잎을 식용이나 사료로 쓴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기장군 대룡마을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대량 관찰되었다.
# 새콩과 돌콩의 구별('한국 야생화 사계' 카페의 '보령인'님의 글(사진)에서 옮겨옴)
요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콩과 돌콩입니다. 새콩과 돌콩은 꽃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죠? 꽃의 모양을 기억한다면 구분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잎과 열매만 존재시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돌콩의 잎이 새콩의 잎보다 폭이 좁고 가늘어 보입니다. 새콩의 열매는 꼬투리의 종선의 가장자리에만 털이 조금씩 있으며, 돌콩의 열매는 꼬투리 전체에 많은 털이 존재하여 열매의 털로써 쉽게 구별됩니다.
- 꽃으로 구별 * 새콩은 새 모양으로, 통부가 열부보다 길며, 돌콩은 나비 모양이고, 열부가 통부보다 더 크다.
- 잎으로 구별 * 새콩은 가운데 잎이 마름모꼴인데 비해, 돌콩은 잎이 더 길어 긴 계란형이다.
- 열매로 구별 * 새콩은 납작하고 가장자리에만 털이 있고, 돌콩은 더 두툼하고, 전체에 털이 많다.
* 자귀풀(합맹:合萌)
콩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습지에서 자라며, 7월에 개화한다.
직립형으로 높이 50~80cm까지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윗부분에서는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20~30쌍으로 줄모양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모여서 피는 형태로 달린다.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쓰이는데, 종자와 풀 전체를 차 대용으로 마신다.
깃털처럼 잘게 갈라지는 잎의 모양이 '자귀나무'의 잎과 비슷하여 '자귀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자귀나무의 잎처럼, 자귀풀도 밤에는 잎이 오므라든다. ('자귀나무'는 자귀(연장의 일종)의 손잡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라 하여 '자귀나무'라고 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 祛風, 利濕, 消腫, 解毒의 효능이 있어, 감기몸살, 위염, 소화불량, 복부창만, 피부염, 습진, 열로 인한 소변불리 등에 쓴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물옥잠(우구:雨구) : 우구화
물옥잠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못이나 물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다. 키는 30㎝ 가량이며, 뿌리를 땅속에 박고 ,비교적 얕은 물가에서 자란다.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 꽃이, 7~9월에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피는데, 향기가 짙으며, 잎보다 높이 솟아서 핀다.
완벽한 심장 모양으로 생긴 잎은 어긋나고, 잎밑이 움푹 패였으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나란히맥을 지니고 있다. 잎자루는 줄기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줄기를 감싸는데, 부레옥잠과는 달리 부풀지 않아서, 물 위에 뜨지 않는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데, 동그스름한 원추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의 생김새가 뜰에 심는 옥잠화와 비슷하나,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옥잠'이라고 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祛濕, 定喘, 解毒의 효능이 있어, 해수, 천식, 소아의 고열 등에 쓴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집단적으로 자생(인공 재배인지도 모름)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물옥잠과 부레옥잠의 비교
'물옥잠'과 '부레옥잠'은 같은 '물옥잠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꽃의 색과 형태도 다르고, 잎의 모양도 다른 식물이다. 특히 부레옥잠은 흔히 학교에서 자연관찰을 위한 식물로도 많이 이용된다.
물옥잠은 잎이 심장모양으로 생겼고, 꽃은 짙은 보라색이고, 땅속에 뿌리를 박고 자란다. 부레옥잠은 잎자루가 부풀어 있고, 물에 뜨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꽃은 옅은 보라색이고, 잎은 둥근 심장모양이다.
물옥잠은 우리나라 전역의 논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토종식물이고, 부레옥잠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다.
* 부레옥잠(위 사진)은 잎자루에 공기가 들어있어서 물에 잘 뜨는 성질을 갖고 있다. 공기가 들어찬 모습이 물고기의 부레와 비슷하여 부레옥잠이라 불린다.
* 벗풀
택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괴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수생식물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연못가나 수로 및 논에서 잘 자란다.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의 잎자루는 길이 25~50cm 정도로 밑부분을 서로 감싸고 있다. 잎몸은 화살 모양이고 길이 5~15cm 정도이며, 윗부분은 피침형 또는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화살 밑처럼 길게 뻗어 윗부분보다 길어진다.
높이 20~50cm 정도의 화경에 꽃이 돌려나는데, 밑부분에 암꽃이, 윗부분에 수꽃이 달리고, 각각 소화경이 있다.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3개이고, 흰색으로 8~9월에 개화한다.
논에서 문제잡초 중의 하나이며, 제초제의 보급으로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벗풀의 영문 이름(Sagittaria)은 화살이라는 뜻인데, 벗풀 잎의 모양이 화살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이다. 벗풀은 같은 택사과에 속한 보풀, 소귀나물과 상당히 유사하여 구분이 어려운데, 보풀의 잎이 더 가늘어 화살모양에 더욱 가깝고, 벗풀의 잎은 로켓 모양과 닮았다. 소귀나물의 잎은 둥그렇게 넓다.
어린잎을 식용하기도 하며, 가을에 줄기가 시들었을 때 채취해 껍질을 벗겨, 조림, 튀김, 전병, 데쳐서 무쳐 먹는다. 관상식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삼락생태공원 연꽃습지 주변에서, 벗풀, 보풀, 소귀나물이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벗풀, 보풀, 소귀나물의 잎 모양 비교
벗풀 보풀 소귀나물
* 자라풀
자라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연못, 늪지에서 자라는 수중식물이다. 높이 1m 내외로 물의 깊이에 따라 길어지며,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턱잎이 자란다. 턱잎의 겨드랑이에서 잎이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은 둥글고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에 털이 없고, 뒷면에 기포가 있으며, 잎맥이 뚜렷하다.
꽃은 8~9월에 물 위에서 피는데, 흰색 바탕에 중앙은 노란색이다. 하얀 꽃잎이 3장이다.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 위에 따로 피는 1가화(一家花, 자웅동주라고도 함)이다. 수꽃의 수술은 6~9개이며, 암꽃의 암술은 2개씩 갈라지는 6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잎에 자라 등 모양의 그물눈(무늬)가 있어 자라풀이라고 하였다.
대저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연꽃습지)에서 야생으로 자생,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자라풀의 수꽃과 암꽃 비교
수꽃(수술의 머리가 갈라지지 않음) 암꽃(6개의 암술머리가 2개씩 갈라짐)
* 한련초(旱蓮草) : 묵한련, 묵두초(墨頭草), 묵초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풀밭이나 길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0~60cm 정도이고 ,마주나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3~9cm, 너비 5~25mm 정도의 버들잎 모양의 피침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지름 1cm 정도의 두상화는 백색이다. 한련초는 꽃은 하얀색이지만, 열매가 익으면 까만 색이 된다.
한련초는 잎이나 줄기를 꺾거나 상처를 내면, 맑은 빛깔이 나는 진액이 흘러나와, 30초쯤 지나면 까맣게 바뀐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한련초의 즙을 수염이나 머리카락을 까맣게 물들이는데 썼다.
수과는 길이 2.8mm 정도의 타원형으로 흑색으로 익으며, 설상화의 것은 세모가 지지만, 다른 것은 4개의 능각이 있다. 논이나 습한 밭에서는 농사에 방해가 되는 문제 잡초에 속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滋陰益腎, 凉血止血의 효능이 있어, 간신음허로 인한 眩暈目昏, 腰膝산痛, 흰 머리 등의 증상과 각종 출혈 증상에 쓰며, 외상 출혈에는 신선한 것을 짓찧어 붙인다. 한련초를 다려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진다고 한다.
묵한련, 묵두초, 묵초 등의 이름은, 이 풀의 줄기에 상처를 내면 먹처럼 까만 즙이 나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개회향 : 돌회향, 산회향
미나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깊은 산의 습기있는 바위틈에서 자란다. 높이는 25cm 정도까지 자라는데, 뿌리는 조금 살쪘고, 땅속 깊이 들어간다.
잎은 어긋나고 ,뿌리잎은 길이 20cm 정도로 잎자루가 길며, 밑쪽이 넓어져서 안쪽의 것이 줄기를 감싸고, 제일 위쪽은 전체가 잎집이 된다. 잎몸은 잎자루 길이의 4분의 1정도로, 밑쪽에서 4번 깃꼴로 갈라지고, 그 조각도 실같이 가늘며,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복산형꽃차례로 꽃자루는 길고 능선이 있으며, 위 끝에 돌기 같은 털이 있다.
회향과 비슷하지만, 회향에 비해 왜소하기에 개회향이라고 한다. 회향은 그 열매를 향신료로 쓰는데, 상한 간장이나 물고기에 회향을 넣으면 그 맛이 돌아온다고 하여 '회향(茴香)'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대저생태공원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개회향과 회향
회향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산형과에 속하고, 노란색 꽃이 피며, 잎은 긴 칼집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깃털처럼 3~4갈래로 가늘게 갈라져 있다.
개회향 회향
@ 2015. 9. 12 : 물양귀비, 돌마타리
* 물양귀비
양귀비과에 속한 다년초 수생식물로서, 줄기와 뿌리는 물 속 흙에 뻗어 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이이레스 원산으로 귀화식물이며, 열대성 연못이나 늪에서 자란다. 한국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은 7~9월에 줄기에서 나온 잎 위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가운데 부분은 붉은 색을 띤다. 꽃잎은 3장으로 둥근 모양이다. 잎은 둥글고 윤기가 나며, 대부분 물 위에 떠 있다.
물양귀비는 하루살이 꽃이다. 아침 해가 떠서 햇빛이 비칠 때, 수온이 상승하고, 이 때 물양귀비꽃은 개화한다. 여름 해가 기울어지는 오후 3시경이면 꽃잎을 닫기 시작하여, 노을이 질 무렵이면 꽃이 시든다.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서 살기 때문에 '물양귀비'라 이름지어졌다.
화명수목원에서 연못에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돌마타리
마타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뭉쳐난다. 계곡 습지 및 바위틈 등에서 자생하며, 전체 높이는 20~6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위쪽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마타리에 비해 키가 작고, 돌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돌마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참고로 마타리는 키가 1~2m에 이른다)
화명수목원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9. 19 : 쑥, 송엽국, 코스모스, 며느리밑씻개, 방동사니, 가막사리, 미국쑥부쟁이
* 쑥(애엽:艾葉)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고, 7~9월에 연한 붉은 자줏빛의 꽃이 핀다.
높이 60~120cm로서, 줄기에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거미줄 같은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헛턱잎이 있다. 깃처럼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2~4쌍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잎이 작아지고 갈래조각의 수도 줄어 단순한 잎으로 된다.
꽃은 두화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며, 전체가 원추꽃차례로 된다.
잎을 약재로 쓰는데, 溫經止血, 散寒止痛의 효능이 있어, 허한성의 출혈증, 崩漏症, 허한성의 월경부조 및 월경통, 습진 및 피부소양 등에 사용한다.
아무 곳에서나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쑥'이라고 한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개화한 쑥이 관찰되었다.
* 송엽국(松葉菊) : 사철채송화
석류풀과에 속한 상록 여러해살이풀로서, 사철채송화라고도 불리운다. 남아프리카 원산으로 화단이나 인가 주변에 자생한다.
높이 20c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고 두꺼운 육질이며, 원통 모양이고 3개의 능선이 있다. 꽃은 4~6월에 붉은 빛을 띤 자주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무리지어 핀다.
잎은 소나무를 닮고, 꽃은 국화를 닮아서, 또는 소나무 잎과 같이 생긴 잎이 달리는 국화라 하여 '송엽국'이라고 하였다. 사시사철 잎이 푸르고, 잎과 꽃이 채송화를 닮아서 사철채송화라고 하였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코스모스(추영:秋英)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멕시코 원산이며,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심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모양이다.
7~10월에 개화하며, 분홍, 흰색, 빨강 등 여러가지 색으로 피며, 주황색(노랑)의 꽃이 피는 것은 '노랑코스모스'라고 한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가을의 정취를 대변하는 꽃이라 할 만하다.
그리스어로 코스모스( kosmos)는 '질서, 조화'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 꽃의 8개의 꽃잎이 질서있게 자리잡고 있어서, 코스모스(cosmos)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解毒, 明目, 消腫의 효능이 있어, 안충혈, 目痛, 종기 등에 사용한다.
동네 곳곳, 삼락생태공원 등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신이 제일 먼저 만든 꽃이 코스모스였다고 한다. 그런데 만들고 보니 너무 가냘픈게 흡족치 않아, 다시 여러가지 꽃을 만들었으며, 가장 나중에 만든 꽃이 국화꽃이라고 한다. 코스모스도 국화과에 속하니, 국화과의 식물은 신이 가장 먼저이자 가장 나중에 만든 우주적인 식물이라 하겠다.
* 며느리밑씻개(낭인:廊茵)
마디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8~9월에 연한 붉은 색의 꽃이 핀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1~2m 뻗어나가며, 붉은 빛이 돌고, 네모지며, 가시가 많아 다른 물체에 잘 들러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같은 턱잎이 있다.
며느리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면,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일은 안하고 화장실만 자주 드나든다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가시가 많이 난 이 풀의 줄기를 휴지 대신 밑씻개로 주었다고 하여, '며느리밑씻개'라고 하였다고 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行血散瘀, 消腫解毒의 효능이 있어, 옴, 버짐, 악창, 습진 등에 유효하고, 타박상으로 인한 어혈, 치질 등에도 쓴다.
동네 곳곳에서,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관찰되었다.
* 방동사니
방동사니는 사초과에 속한 한해살이풀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연못가나 강가 및 습기가 많은 풀밭에서 자란다. 왕골처럼 좁은 잎이 길게 자라며, 여름에 삼각형(삼각기둥) 모양의 줄기가 30~40cm쯤 자란다. 줄기는 매끄럽고 윤이 나며,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8~9월) 가지 끝에 황갈색의 작은 꽃이 이삭처럼 모여 핀다.
여름 밭작물과 논에서 문제잡초가 되며, 목초나 녹비로 이용하기도 한다.
방동사니의 이름 유래는 전하는 바가 없다.
감전 야생화단지, 삼락생태공원, 동네 곳곳에서 관찰되었다.
* 가막사리(낭파초:狼把草) : 가막살이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전국 각지의 개울가, 습한 곳, 길섶에서 자생한다.
키는 20~150cm 정도 자라며,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톱니가 있고, 3~5개로 갈라진다. 꽃은 8~10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혀꽃이 없는 통꽃이며, 길이는 0.7~1cm 정도이다.
종자에는 갈고리(침)이 있어서, 도깨비바늘처럼 동물의 몸에 붙어가서 전파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解毒, 養陰益肺의 효능이 있어, 오래된 해수,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 폐결핵 등에 쓰이고, 이질, 단독, 옴, 악창 등에 활용된다. 혈압 강하 작용이 있어 고혈압에도 쓴다.
'가막사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동물의 몸에 붙어)가서 막 살아라'라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씨앗이 검은 빛을 띤다고 하여, 검은색을 의미하는 '가막'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야생으로 자생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가막사리 3총사(가막사리, 나래가막사리, 미국가막사리)의 구분
가막사리(혀꽃이 없다) 미국가막사리(혀꽃이 작다) 나래가막사리(혀꽃이 길다)
* 미국쑥부쟁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높이는 40~12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큰 포기를 이룬다. 줄기의 아랫부분은 목질화해서 거칠거칠하고, 털이 많이 나며, 줄기는 활처럼 휘어진다. 가지는 줄기와 직립으로 붙고, 끝은 종종 처진다.
잎은 길이 3~10cm, 너비 3~8mm로 줄 모양 또는 줄 모양 피침형(바소꼴)인데, 어긋나고 종종 낫 모양으로 휜다. 뿌리쪽에서 나는 잎은 톱니가 있고, 줄기에 나는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대개 9~10월에 흰색의 두상꽃차례로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에 많이 달린다.
북아메리카(미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쑥부쟁이와 비슷하여 '미국쑥부쟁이'라 이름이 붙었다.
감전 야생화단지에서 야생으로, 동네 민가의 화단에서 자생(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9. 20 - 21 : 단양쑥부쟁이, 별꽃아재비, 풍접초, 자주꿩의다리
* 단양쑥부쟁이 : 단양쑥부장이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고, 희귀식물종으로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주로 냇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첫해의 줄기는 높이가 15cm 정도이고, 잎은 뭉쳐난다. 꽃줄기는 지난해의 줄기에서 계속 자라고, 높이가 30~50cm이며, 털이 다소 있고, 자줏빛이 돌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바늘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며 털이 조금 있고,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연보라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4cm의 두상화를 이루며 달린다.
일본인 식물학자 기타무라가 1937년 충북 충주 수안보, 단양에서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하고, '단양쑥부쟁이'라 이름지었다.
해동초등하교 화단에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구별
- 꽃
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흰색)
- 잎
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 별꽃아재비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열대아메리카 원산으로 귀화식물이며,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 자생한다. 식물 전체가 가냘프고 연약하며, 전초 높이는 10~40cm로, 곧추 서거나 옆으로 눕는다. 잎은 마주나고, 2~10mm의 잎자루가 있고, 잎새는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이 별 모양을 닮았지만, 별꽃과는 다른 종이어서 '별꽃아재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별꽃아재비는 한해살이풀이고, 털별꽃아재비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기장군 대룡마을 길가 빈밭에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지금까지 '털별꽃아재비'는 매우 흔하게 관찰되었지만, '별꽃아재비'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꽃아재비와 털별꽃아재비가 인접한 곳에 함께 있어서, 때마침 휴대한 확대경으로 비교 관찰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 별꽃아재비와 털별꽃아재비 구별
털별꽃아재비에 비해 별꽃아재비는 혀꽃(흰부분)이 짧다. 별꽃아재비는 잎과 줄기에 털이 아주 적거나 없으며, 털별꽃아재비는 털이 많다.
별꽃아재비 털별꽃아재비
* 풍접초(風蝶草) : 취접화(醉蝶花)
풍접초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들여와 전국 각지의 집 뜨락에서 심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선모와 더불어 잔 가시가 흩어져 난다. 높이는 60~120cm이고, 8~9월에 홍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핀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다. 팥처럼 생긴 긴 열매는 긴 자루 끝에 달리는데, 마치 긴 창에 꽂혀진 듯한 모습으로 매달린다.
가느다란 꽃잎과 길게 삐져나온 꽃술이 , 멀리서 보면 마치 꿀을 빨고 있는 나비처럼 보여 풍접초라고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疏筋活血의 효능이 있어, 풍습성으로 인한 사지마비동통과 타박상에 사용한다.
기장군 대룡마을 민가의 뜨락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자주꿩의다리(마미련:馬尾連)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직립형이고 높이는 40~60cm이며, 산지의 풀밭이나 습기 많은 바위틈에서 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세 갈래로 갈라지며, 뒷면은 다소 분백색이다. 가장 나중에 갈라진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둥근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거나 3개로 얕게 갈라지며, 뒷면이 다소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다.
꽃은 6~8월에 피는데, 흰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원추꽃차례로 많은 수가 촘촘히 달린다.
줄기 마디가 산꿩의 다리처럼 길고 튼튼하게 생겼고, 자주색의 꽃이 핀다 하여 '자주꿩의다리'라고 하였다.
뿌리와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한약명과 효능은 '은꿩의다리'와 같다.
기장군 대룡마을에서 꽃이 거의 진 채로 관찰되었다.
@ 2015. 9. 28 - 29 : 소귀나물, 제비동자꽃, 애기메꽃, 꽈리, 쥐꼬리망초
* 소귀나물
택사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다. 8~9월에 개화한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끝에 덩이줄기가 달린다. 잎은 전부 뿌리에서 나와서 서로 얼싸안고 자라며, 50~70cm의 잎자루 끝에 잎몸이 달린다.
잎 사이에서 긴 꽃줄기가 자라서 많은 꽃이 층층이 달리는데, 꽃은 단성이고, 암꽃은 밑부분에, 수꽃은 윗부분에 달리며, 흰색이다.
잎이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소귀나물이라고 붙여졌다.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벗풀과 함께 꽃은 없이 잎으로 관찰되었다.
벗풀, 보풀, 소귀나물이 비슷하며, 구별은 윗 부분 '벗풀' 부분을 참조.
* 제비동자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 50~8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마주 달리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6~8월에 붉은색(짙은 홍색) 꽃이 모여서 피는 형태로 달린다.
동자꽃의 한 종류이며, 꽃잎 끝이 깊게 갈라져 제비의 꼬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제비동자꽃'이라고 한다.
감전야생화단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동자꽃과 제비동자꽃의 비교
- 동자꽃
- 제비동자꽃 : 꽃잎이 매우 깊게 갈라져, 제비 꼬리 같으며, 꽃무릇과 닮았다.
* 애기메꽃
메꽃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서, 메꽃에 비해 꽃의 크기가 작을 뿐,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꽃은 6~8월에 연한 홍색(분홍)으로 핀다. 지름 약 3~4cm로 메꽃(지름 5cm 정도)에 비해 작다.
꽃이 작고 많이 달리며, 화경이 길이 3~10cm 정도로, 다른 메꽃보다 길고 화경에 날개가 있다.
메꽃에 비해 꽃의 크기가 작아 '애기메꽃'이라 하였다.
심원 처가 밭 옆의 빈터에서 관찰되었다.
* 꽈리(산장:酸漿) : 등롱초(燈籠草)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 40~90cm 내외이고, 6~7월에 황백색의 꽃이 핀다. 작은 풍선처럼 생긴 열매(꽈리)가 녹색으로 열렸다가 점차 익으면서 빨갛게 매달린 것이 특징적이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나지만 한 마디에서 2개씩 나오고, 잎자루가 있으며, 잎몸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쪽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깊게 패인 톱니가 있다.
빨갛게 익은 열매(꽈리)에서 씨를 빼낸 후, 공기를 불어 넣었다가 아랫입술과 윗니로 지긋이 깨물면 소리가 나, 아이들의 놀잇감이 된다.
노래를 잘 하는 소녀 '꽈리'의 수줍은 모습이 꽃이 되었다는 전설에 의해서, '꽈리'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열매의 모양이 등롱(불을 밝히는 초롱)과 비슷하다고하여 '燈籠草'라고 하기도 한다.
지상부를 약재(酸漿)로 쓰는데, 청열해독, 利尿의 효능이 있어, 폐열로 인한 해수, 인후염, 황달, 소변불리에 쓰고, 단독(丹毒), 악창, 종기, 외상에 짓찧어 붙인다.
기장군 대룡마을에서는 열매(꽈리)가 빨갛게 익어 매달린 것이, 심원 처가 빈터에서는 녹색으로 매달린 상태로 관찰되었다.
* 쥐꼬리망초(작상:爵床)
쥐꼬리망초과애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이다. 가지가 갈라지고 밑부분이 굽고 윗부분이 곧추서며, 마디가 굵은 사각형이다. 마주나는 잎은 길이 2~4cm, 너비 1~2cm 정도의 긴 타원형이다. 7~9월에 개화하며, 수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연한 홍자색이다. 한 꽃대에서 여러 꽃이 한꺼번에 피어나지 않는데, 마치 저희끼리 약속이나 한 듯이 한 개, 혹은 두 개씩 차례로 사이좋은 오누이처럼 피어난다. 꽃차례를 따라 맺히는 열매자리가 쥐꼬리처럼 길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청열해독, 利濕消滯, 活血止痛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 해수, 인후통, 신우신염, 간염, 간경화로 인한 복수, 근육 및 골격의 통증, 타박상, 종기, 이질 등에 사용된다. 기장군 대룡마을, 호남고속도로 순천휴게소(순천방향) 등에서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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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극기사 원문보기 글쓴이: 道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