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지붕에서 놀고 있습니다.
미겔부자는 내부 테라코를 작업하고
저는 페인트가 도착하였기에
지붕에 올라 내사랑 페인트를 칠해보았습니다.
지난번 1호집에 비하면 지붕수가 적어
금새 칠할수 있을거 같은데
경사가 심합니다.....
처음엔 못오를뻔했습니다....
아래를 쳐다보면 살떨려서......
하지만 지금은 잘합니다...
여유있게 지붕에 앉아서 콧노래 부르며
페인트 칠을 합니다....
헌데 오늘은 다른게 눈에 들어옵니다....
나 무화과 정말 좋아하는데.....
옆집에 무화과 나무가 큰데 작년에도 많이 달리더니
올해에도 주렁주렁 달린걸 보고 침만 흘렸더랍니다...
헌데.... 익어서 벌어진게 보입니다....
헐..... 저걸 우째..... 아까운디......
(참고로 옆집은 세컨하우스라 가끔 주말에만 사람이 옵니다)
침만 꼴깍 꼴깍 흘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미겔을 부릅니다.
전 미겔한테 절때 따 달라고 말 안했습니다...
그냥 저것좀 보라고 말했습니다..
저것이 익어서 너무 맛있어 보인다~~~~ 만 했습니다....
ㅎㅎ

미겔에게 이걸 가리키며
미라미라(봐봐)만 했을뿐인데......

가까운건 미겔이 따주고
먼거는 미겔리또가 따주러 갔습니다.....
미겔리또~ 그만 따고 와~~~~

어떠유~~~ 완전 탐스럽지요??~~
맛은 뭐 말함 입만 아프고...
세상에 진짜 둘이 죽어도 모를 맛이지라~
전 간땡이가 작아서 많이 못따겠더라구요....
미겔보고 이거 따도 괜찮을까? 하니까....
"뭐 ... 누가 물으면 Jafe(상사)가 시켰다고 말할거야~ " 합니다...
헐........

지붕에 올랐어요~~~
중앙부터 흰색으로 발라주고~~

우선 경사가 좀 완만한곳부터 칠해봅니다.

이쪽은 그래도 칠할만해요....

아... 이쪽은 살 떨려유~~~
처음엔 중간에 앉아보질 못했는데
오늘은 해보니 됩니다....
아~ 나 이런 뇨자야~~~~
지붕타는 뇨자야~~~

처음에 칠했던 면은 완성입니다.

이렇게 지붕에 앉아서
남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는게 좋습니다...
이맛에 지붕을 오르나 봅니다....
세상 참 별일이쥬~~~
제가 칠레와서 지붕에서 놀아보다니...
헌데 말이쥬~~~ 지붕타는게 잼나단 말입니다....

헌데 오늘은 돌고래 떼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바다에 저것이 뭐지??
몬 배가 저래? 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는데....
돌고래인거에요.....
와~~~ 대박~~~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였습니다.
지붕에 올라서 돌고래도 보고 말입니다.
지붕에 오르면 전부 내 세상인거 같아
내가 세상을 호령할것만 같아 좋은데....
그기에다 돌고래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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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돌고래떼를 보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 이뤄져라 얍 얍 얍 !!!
그나 저나 대단한 남매 맘님 ....
저는 절대 못 올라가유 ... 아마도 지붕이 뚫릴수도 있어서(0.1톤 조금 넘는건 안비밀)
무화과는 맛이 한국산과 같나요 ?
어쨌든 엄지 척 !!!!!!
돌고래떼를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는군요~~~
암요~~~ 암만요~~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모든것들이 이루어진거처럼 살면 됩니다...
다 이루었노라~~
감사합니다.
하늘과 바다.다 구경하면서
지붕에 예쁜칠도 더 즐거울듯합니다.
예쁜 칠로 바뀌는 지붕.
역시 그 도시의 명물이 될것같네요.
가파른 지붕위에서 몸조심하시고
돈주고 사먹는 무화과보다
서리한 무화과가 더달고 맛 있죠?ㅎㅎ
ㅎㅎ 네에~
돈주고 사먹는것보다 훠얼!! 맛나요.
나무에서 바로따서 먹는 그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집도,돌고래도,
남매맘님도 ~~~^^
ㅎㅎ 고맙습니다...
돌고래를 본날도 좋았고
무화과를 서리 해먹는것도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몰래 먹어야 맛있죠 ㅎㅎㅎㅎ
ㅋㅋㅋ 뭐든 몰래 하는게 잼나긴 하죠~~
고맙습니다..
ㅋㅋㅋ 뭐든 몰래 하는게 잼나긴 하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