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에서 뻣어내려오는 큰 계곡이 네개가 있다.
학심이골과 심심이골, 용수골, 쇠점골이 그것이다.
어느골 하나 멋지고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지만 특히 쇠점골은 선인들의 고단한 삶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호젓한 계곡길이다.
쇠점골은 옛날 밀양 산내면쪽 사람들이 석남재를 거쳐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이다.
이곳을 오르내리던 말들의 말발굽쇠를 갈아주고 술도 팔던 주막 '쇠점'에서 유래된 곳
으로 지금도 곳곳에 집터와 밭터의 흔적이 흩어져 있다.
계곡을 따라 곳곳에 제법 큰 마을이 형성되어있는 것을 볼 때 이 길은 밀양과 언양을
잇는 주도로였을 것 같다. 소달구지와 말들이 다니는...
오천평반석 등 넓은 암반으로 이어진 쇠점골은 낙엽으로 뒤덮힌 계절이지만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멋진 계곡이다.
신록으로 물들인 봄날과 오색단풍의 가을철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단풍이 없어도 아름다운 쇠점골
산행 들머리인 백연사
호박소 가는 멋진 암반길
전국 100대 명소 중 하나인 호박소와 구연폭포
오천평 반석에서...
낙엽으로 뒤덮힌 쇠점골
계곡옆 호젓한 옛길
말라버린 예쁜 꽃
선인들의 삶터
형제폭포
암반이 너무나 멋진 쇠점골
애기 호박소
석남재에서 되돌아 본 쇠점골(좌측 높은 산이 천황산, 저멀리 구천산과 정각산이 보인다)
영남알프스의 주봉 가지산과 쌀바위
하산길인 입석바위능선
거대하고 기묘한 입석바위
하산길에 되돌아 본 입석바위와 주변 기암들
석남사 부근 살티마을로 내려가는 옛길
▶ 밀양 백연사 - 호박소 - 오천평반석 - 형제폭포 - 석남재 - 입석바위능선 - 입석바위 - 살티마을 - 석남사
[산행 소요시간 :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