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많이 변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짜가 와 값싼 물량 공세로 도둑질하고,
불량식품으로 우릴 당황하게 했던 중국이 아니다.
저 임금을 활용한 기술혁신은 정부의 전폭적인 자본주의 도입에 있다.
이제는 군사 굴기가 아니라 제조 굴기로 모든 분야에서 우릴 앞서려 한다.
샤먼은 동서양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피서지 이자, 골프 여행의 최적지다.
그러나 인건비 향상으로 골프 여행도 부담스럽게 됐다.
제주도 보다 조금 작지만, 인구가 530만이란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지상은 전봇대가 없어 깨끗하고,
언제나 청결한 관리로 길거리엔 휴지가 없다.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모든 교통수단이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 전기자전거다.
그래서 깨끗한 도시 1위,
노후에 살고 싶은 도시 1위 인가 보다.
시내를 주행하다 보면 깜짝, 깜짝 놀랄 일들이 많다.
횡단보도 신호등 밑 모니터로 유의 사항을 알린다.
모든 결제 수단이 큐알 코드다. 심지어 구걸도 돈 바구니 위에 큐알 코드를 올려놓고 한다.
지갑에 돈이 없어 소매치기가 없다고 한다.
길고양이도 볼 수가 없다.
호텔 화장실엔 비데가 없다.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함이란다.
또한 화장실과 샤워실 문이 하나다. 한쪽이 열리면 다른 쪽이 닫히는 절묘한 기능이다.
열대지역이라 냉방은 되는데, 히타 기능은 없다고 한다. 아무리 추워도 영상이란다.
최고급 아파트는 가격이 비싸서가 아니다.
최소 평수가 130평인데, 수영장은 물론이고 차량을 자기 집 앞까지 몰고 간다.
우린 상상도 못 할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이 공산주의 국가인지 아무런 표가 없다.
거리를 다녀도 외국인에 대한 배려인지 인공기를 볼 수 없다.
치안도 엄청 좋아 혼자 어디를 가도, CCTV가 많아 동선 파악이 된다.
공산주의 정권이지만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하여 어디를 가던 우리들과 다를 게 없고,
높은 소득으로 풍요롭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엔 무관심이란다.
다만 이곳에서도 자본주의 풍토병을 앓고 있다.
결혼을 안 한다고 한다. 높은 교육열에 교육비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특히 남자는 돈 벌어 지참금 만들고, 집에서 아이들 공부 키우고, 가사 노동도 한다.
가이드가 “장가들면 인생 쫑친다”라고 넋두리한다.
대학 졸업생이 한 해 3천명이라 취업이 무척 어렵단다.
샤먼이 남기고 간 여정은 행복이다.
佛(부처 불)의 의미를 풀어보자.
亻= 사람, 弓 = 굴곡진 삶, 丿 = 나쁜 것은 버리고, ⎹= 곧게 살아라.
佛은 사람의 굴곡진 삶에서, 나쁜 것은 버리고, 착하고 곧게 살라는 뜻이다.
즉 사람(人)의 굴곡진 삶(弓)에서 삶의 무거운 짊을 버리면(丿) 사랑과 행복한 시간(⎹)이 온다.
냐짱이 2년 전 일본에 갔을 때, 너무 좋아 다시 도전한 곳이 샤먼이다.
우리는 삶의 뒤안길에서 무거운 짊을 훌훌 벗어 버리고, 위안처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런 의미에서 2년 후가 기다려진다.
그때까지 두 다리 건강해서 모두 함께 또 다른 피안의 곳을 찾았으면 좋겠다.
함께 한 모두 모두 너무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