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정 = 여우귀신
오래된 고전소설의 여우 괴물. 정확히는 천년호리정(千年狐狸精)이다.
서양권에서 중국의 구미호를 가장 직접적으로 일컫는 단어. Huli jing. 한자로는 호리정(狐狸精), 중국어로 여우 요괴라는 뜻.
일례로 천년호리정이라 불린 《봉신연의》의 달기가 있다.
《삼국지연의》도 그렇지만 '연의' 자체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의미하므로 실제 사서의 기록과 거리가 멀다. 봉신연의 자체는 그 배경이 되는 시대로부터 2500년 후에 형성되었다.
《봉신연의》(封神演義)는 《봉신방》(封神榜) 또는 《봉신전》(封神傳)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사대기서에 들지 못하며 문학적으로도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저자는 육서성(陸西星)이라는 설도 있고 허중림(許仲琳)이라는 설도 있어 분분하나 명(明)나라 때의 작품임은 확실하다.
대륙 고대에 은(殷)나라에서 주(周)나라로 바뀌는 왕조 교체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전부터 내려오던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가 그 원전이다.
작품 전면에 삼교합일(三敎合一 : 유교, 불교, 도교를 하나로 합침) 사상이 나타나 있으며, 특히 도교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전기적(傳奇的) 요소도 강하게 띠고 있다.
《봉신연의》
은나라 즉 상나라의 폭군 주왕과 그를 타도하기 위해 봉기한 주나라 무왕의 싸움을 그린 소설로, 분류로는 신마소설에 속한다.
《봉신방(封神榜)》, 《상주열국전전(商周列國全傳)》 등으로도 불리며 저자는 육서성(陸西星:1520∼1605?) 또는 허중림(許仲琳)이라고 전해지나 분명하지 않다. 또한 육서성이나 허중림 본인의 순수창작보다는 송원대(宋元代)에 나온 《무왕벌주평화》(武王伐紂平話) 같은 '무왕벌주'에 대한 민담과 대본[2]을 각색한 것에 가깝다.
상나라 후반을 배경으로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실제 역사가 아니라, 탐관오리들을 요괴로 풍자해 비난하는 '소설'이다
상과 주의 싸움 속에서 신선들과 요괴들이 개입해 치고 박고 하는 것이 참으로 일품으로 도술, 보물, 당대 인기 있었던 신이 대거출연한다.
서유기와 함께 현대 동양풍 판타지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소설 중에 등장하는 이름은 대부분 실제로 당시 중국에서 사당을 세워 모셨던 신들이거나 중국 불교로 편입된 신들이다. 역성혁명에 휘말려 죽은 혼백 중 총 365명이 신으로 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