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흙날 김장잔치 아침! 더 이른 아침엔 밥상부산물 순환모둠이 텃밭에 다녀왔고, 이어서 김장잔치로 향하는 마을벗들의 발길이 밥상으로 향했어요.
밥상지기들과 울력 신청한 이들 모여 나눠마실 따뜻한 차도 준비하고 사과, 배 갈아 김장 속 만들기 시작했어요. 도착하는 순서대로 자리 잡고 앉아 무 석박지 썰기, 무채 썰기 시작했지요.
갓, 쪽파, 생강, 마늘, 찹쌀풀, 액젓, 고추가루, 무채 한데 섞어 김장속 버무리기 시작합니다.
밥상지기 성호님 너무 열심을 내다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요~
네 군데 큰대야에 김장속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속넣기에 들어가기 전 김장주체 예빈님이 이끌어주는대로 손목 허리 발목 등 풀어주었습니다.
마음 모으는 밥상기도도 빠뜨리지 않았구요.
자! 속넣기 시작합니다. "김장잔치의 정수는 속넣기죠!" 했던 혁준이의 환한 표정 보이시나요? 겉잎을 잘 싸주는 야무진 마무리의 혁준이었어요.
속넣기가 완료된 김장김치는 밥상 지하공간 김치 냉장고로 들어갔는데요. 밥상지기님들의 원활한 진행 덕에 순조로웠습니다.
예상시간을 30분 단축해 12시쯤 김장 속넣기가 마무리 되었고요. 스텐대야 애벌 설겆이를 앉은 자리에서 하는 슬기를 발휘해 부엌 개수대 앞의 혼잡도 줄었답니다.
김장잔치 마무리의 정수는 고무장갑 빨아 말리고 정돈하기라 할 수 있죠!
뒷정리를 마치고 삶은 고구마와 김장 겉절이를 맛보는 시간도 함께 했어요.
잔치로 웃음꽃과 열기 가득했던 밥상에 햇살이 깃들고 평온이 찾아왔네요..
올겨울에도 마을 벗들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 기대됩니다! 앞으로 남은 두번의 김장잔치 신명나게 이어가요!
첫댓글 3주에 걸친 김장이라니! 많은 손길이 들어가는 인수김치군요^^
중간중간에 보이는 인수청년의 얼굴도 반갑네요ㅎㅎ
조만간 인수에 들러 맛있는 김장김치 먹어야겠어요:)
이어질 김장풍경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