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과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 시작하는 글
인도 뉴델리에는 한 특별한 병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새'를 위한 병원입니다. 어떤 새를 데려와도 치료비가 아무리 많이 들어도 무료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병원에 왔던 새는 치료가 끝나면 주인이 도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산이나 들에 놓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연간 5,000마리의 새들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1. 앞 이야기에서 그 병원을 통해 치료를 받은 새들이 진정으로 얻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죄악으로 물들어 온갖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인간을 치료하는 병원은
어디입니까?
# 성경 읽기
먼저 요한복음 5:1-13을 읽어보세요.
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5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10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11 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하니
12 그들이 묻되 너에게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13 고침을 받은 사람은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 생각해보기
1. 양문 곁 베데스다 연못에는 왜 많은 병자들이 몰려 있었나요?
- 병든 몸을 (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병에 걸려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감기만 걸려도 빨리 낫기 위하여 병원에 갑니다. 관절염을 잘 고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병든 사람에게 치유는 간절한 것입니다. 지금도 유명한 병원에 사람이 몰리듯이 당시 베데스다라는 연못 앞에는 늘 치유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 연못에는 가끔 천사가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그 후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몸은 그렇게 돌보면서도 죄로 인해 생긴 허물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어떻게 고칠 수 있습니까?
2. 양문 곁의 많은 병자들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이것은 ( )생활을 하면서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우리들의 ( )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데스다는 양문 곁에 있었습니다. ‘양문’은 희생제물이 될 동물, 즉 양이 들어가는 문입니다. 이것은 죄로 망가진 우리를 치유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바로 거기서 치유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병을 고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천사가 내려오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좌절과 슬픔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교회를 다니면서도 예수님을 만나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형식적으로, 아니면 그냥 사람 만나는 재미에 가는 것은 아닌가요? 그래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영적 소경이 되어 있고, 믿음의 길을 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절뚝발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3. 38년 된 병자를 고친 치유의 사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이것은 ( )받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할 수 없는 ( )한 인간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베데스다 연못에는 그 누구보다 가련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38년간 치유되기를 기다렸던 중풍병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재빨리 몸을 움직여 그 연못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로 그에게 은혜를 나타내시기 위해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셨습니다. 병자가 노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을 나타냅니다. 오직 인간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 아무것도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 죄로 물든 우리를 새롭게 해달라고 간정할 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 적용하기
1. 베데스다 연못에 모여든 병자 중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나요?
2.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모태 신앙이라고해서 무조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3.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제껏 잘못된 생활로 습관화된 죄가 있다면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보세요
# 마지막 글
<고쳐진 바이올린>
피터 구르퍼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습니다. 그의 평생 소원은 스트라디벨리우스라는 사람이 만든 바이올린을 가지고 연주하는 것이었는데, 소원대로 그 바이올린을 가지고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바이올린을 받아 가지고 가던 피터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길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바이올린도 함께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그의 평생의 꿈이 산산조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실망 가운데 있는 피터에게 악기를 손질하는 한 기사가 “내가 그 악기를 고쳐보겠소”하며 말을 건넸습니다. 피터는 그것으로라도 연주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한 바이올린을 가지고 연주를 하던 피터는 놀랍게도, 오히려 전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로 연주를 할수 있었고, 그로 인해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우리 역시 다 깨지고 망가졌던 사람들입니다. 상처투성이며 쓸모없던, 깨졌던 우리들을 예수님께서 사랑의 손길로 고쳐주셔서 온전케 하셨고,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새사람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