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는 2004년에 설립되어 부동산·에너지의 두 가지 사업을 영위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에너지 사업 부문을 나누어,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 분할을 완료하였습니다.
SK디앤디는 SK이터닉스를 분할시키고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SK디앤디의 이런 자신감과 달리 시장은 냉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인적분할이 완료되자, 주가는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빠지고 말았습니다.
반면 SK이터닉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SK이터닉스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올해 연료전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또 SK가스와 함께 투자한 미국 텍사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발전 단지도 3분기 중 완공된다는 호재가 있습니다.
특히 SK디앤디와 한 몸이었을 때, 신재생에너지는 상당한 저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적분할을 마무리하면서 SK이터닉스의 가려져 있던 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과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SK디앤디는 워낙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