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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Zoey) 작품세계...무심하게 잊혀져가는, 그리고 잊혀질 것들에 대한 보고서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에 위치한 갤러리몸 연남이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특별한 전시를 오는 12월 20일(수)부터 내년(2024년) 1월 23일(화)까지 개최한다.
가상의 향수 (Virtual Nostalgia) 시리즈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조이(Zoey)작가의 'Special Exhibition'전시다.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릴 것 같은 갤러리몸_'연말연시 특별展'은 조이 작가의 선물같은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형광색 안료를 덧칠한 듯한 색채와 색감은 그녀에게 비밀 병기와 같다. 그녀가 팔레트에서 풀어내는 다채로운 색채들은 우리가 미래에 소환해낼 과거의 추억이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무심하게 잊혀져가는, 그리고 잊혀질 것들에 대한 보고서다.
갤러리몸_연말연시 특별展...조이 (Zoey): Special Exhibition홍보용 포스터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조이 작가는 렌티큘러 방식의 작업으로 보는 각도마다 다른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 기발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조이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렌티큘러'는 여러 이미지가 겹쳐 보이는 방식으로, 특히 조이 작가의 작품 주제인 가상의 향수 (Virtual Nostalgia) 시리즈는 우리가 잊고 있던 사물, 사람, 감정의 증폭을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이 공존과 상실을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가상의 향수 (Virtual Nostalgia) 시리즈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조이(Zoey)작가의 'Special Exhibition'전시 작품들.(사진=갤러리몸 제공)
갤러리몸 김손비야(손비야 킴) 대표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갤러리몸 김손비야(손비야 킴) 대표는 "갤러리몸에서 행복과 사랑, 그리고 추억이 담긴 조이 작가의 그림과 함께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고, 갑진년 (甲辰年)새해에도 조이 작가의 전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 격려를 부탇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손비야 대표는 저마다의 시간속에서 오브제에 대해 떠올려지는 남기고 싶은 이야기, 또는 각자 마음 속에 있는 의미가 사라지기 전에 다양한 메시지가 간직되기를 기도한다며, virtual nostalgia와 함께 상상을 통해 미회된 추억 소환의 경험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가노트>
조이 작가
시간을 거슬러 떠올려지는 과거의 어느 시절에 함께했던 대상에는 ”그립다“라는 감정이 공존한다. 그 감성에는 한 시점에 마치 유행가처럼 공감하는 문화적 향수가 함께 버무려져 있다. 또한, 사람들의 내면 속에는 돌아가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 오랜 시간 동안 미화되어 환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그 과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아름답고 화려한 미래의 대상으로 재구성 된다.
시간 속에 잊혀져 가고 있거나 사라진 대상들에 대한 경험이 없어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소환 할 수 있다. 현재의 내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있었던 나와 연결되어 있었고, 그리고 다가올 미래도 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포스터에 들어간 조이 작품
그러므로 시간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대상들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 기억들은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새로운 삶을 부여 받는다. 예를 들면, 브라운관 TV속에 펼쳐지던 화면 조정을 위한 컬러바는 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사뭇 아름답게 새로운 의미로 소환된다.
이러한 노스텔지아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활력소이자 새로이 잉태된 미래의 오브제이기도하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오브제는 어느 순간의 추억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조이(Zoey)작가의 'Special Exhibition'전시 작품들.(사진=갤러리몸 제공)
그리고 시간과 함께 차곡히 쌓여,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옛날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것처럼 그 대상들은 우리 문화의 일부로 재생될 것이다. 저마다의 시간 속에서 오브제에 대해 떠올려지는 남기고 싶은 이야기, 또는 각자 마음 속에 있는 의미가 사라지기 전에 다양한 메시지가 간직되어 지길 바란다. -조이 (Zoey)
조이(Zoey)작가의 'Special Exhibition'전시 작품들.(사진=갤러리몸 제공)
조이(Zoey)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졸업)과 University of Leeds MA(Graphic Design)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조이(Zoey)는 PRIMIUMPAGES(싱가포르)에이전시 해외전속작가이자 프롬나드디자인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일곱 번의 개인전과 ART TAKE OVER (SAW) 2020 초대전(싱가포르), Habour Art Fair(홍콩), Miami Art Fair (미국), 뱅크아트 페어 (싱가포르), 화랑미술제, Urban Break, 서울아트쇼, 부산국제화랑미술제(BAMA), 광주국제아트페어, 울산아트페어 등 국내외 주요 아트 페어 및 그룹전 60여회 이상 참여했다.
2022년 제58회 경기미술대전 판화부문 특선과 2021년 제19회 대한민국회화대상전 디지털부문 최우수상, 2020년 제22회 강남미술대전 서양화부문 특상, 2019년 “피카디리 아트 프라이즈 2019” 실험적 예술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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