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戒는 불자들이 지켜야 할 생활규범
지난 시간에 이어서
불교에서 나오는 용어를 정리하여 올립니다.
팔난八難에는
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칼,
병란兵亂의 여덟 가지의 재난이 있습니다.
◆ 불교 팔난
부처님을 뵙지 못하고,
불법을 들을 수 없는 경계의 8가지 종류.
① 지옥 ② 아귀 ③ 축생
④ 장수천長壽天: 장수를 즐겨 구도심을 일으키기 않습니다
⑤ 변지邊地: 이곳은 즐거움이 많습니다.
⑥ 맹롱음아盲聾瘖瘂: 감각 기관에 결함이 있기 때문 입니다.
⑦ 세지변총世智辯聰: 세속의 지혜가 뛰어나 정리正理에 따르지 않습니다.
⑧ 불전불후佛前不後: 부처님이 세상에 안 계실 때 세상에 태어 남입니다.
즉 불교적인 팔난八難은
부처님을 보고 불법의 진리를 듣는데
장애가 되는 여덟 가지를 뜻합니다.
결국 삼재팔난三災八難이란
인간세상의 크고 작은 온갖 고통을 말합니다.
대체로 삼재는 천재지변을,
팔난은 중생으로서 부처님을 만나지 못해서
불법을 배우지 못하는 것을 이릅니다.
첫째
재지옥난在地獄難으로 지옥에 처한 경우.
둘째
재축생난在畜生難으로 짐승의 몸을 받은 경우.
셋째
재아귀난在餓鬼難은 주린 귀신이 되었을 경우.
넷째
재장수천在長壽天은 장수천에 났을 경우.
다섯째
재울단월난在鬱單越難은 울단월국토에 사는 중생인 경우.
여섯째
세지변총난世智辯聰難은 세상지식에 너무 팔려있는 경우.
일곱째
농맹음아난聾盲音啞難은 귀 먹고 눈멀고 벙어리인 경우.
여덟째
불전불후난佛前佛後難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기 전이나 가신 지 오랜 후의 경우 입니다.
또 다음과 같은 여덟 가지의 장애도 있습니다.
1.장위난長爲難:
지도자 스승의 지도력 부재로 인한 장애.
2.동위난同爲難:
가족 동료 이웃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장애.
3.심위난心爲難:
갈등, 갈애, 허덕이는 마음으로 인한 장애.
4.덕위난德爲難:
하는 일마다 주위 사람에게 욕만 듣는 장애.
5.복위난福爲難:
경제의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장애.
6.신위난身爲難:
육신의 장애로 불편함을 느끼는 장애.
7.우위난友爲難:
친구가 없어 외로움을 느끼는 장애.
8.고위난苦爲難:
마음이나 육신의 고통이 많은 장애.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이런 삼재팔난이 들었을 때
어떻게 면해야 하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요구하는 마음이
곧 욕심(탐貪)입니다.
그리고 노여움(진瞋)과 어리석음(치癡)가 있습니다.
이걸 삼독심三毒心이라 합니다.
삼학三學, 범어로는 梵語trini-siksani.
삼학三學은 어제 시간에 간략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삼학三學은 불교를 배워 도를 깨달으려는 이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즉 계율, 선정, 지혜의 준말로서
계戒·정定·혜慧를 말합니다.
계戒는 신ㆍ구ㆍ의로 범하는 나쁜 짓을 방지하는 것이고,
정定은 산란한 마음을 한 경계에 머물게 하는 것이고,
혜慧는 감感을 깨뜨리고 진리를 깨닫기 위한 사제四諦,
십이인연 또는 진여, 실상을 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계·정·혜 삼학은
실천 방면에서도 불교의 모든 것을 포함하게 됩니다.
이 세 가지가 서로 도와 증과證果를 얻는 것이므로
계戒에 의하여 정定을 얻고, 정定에 의하여 혜慧를 얻습니다.
① 계학戒學
계戒는 한자漢字는 ‘경계한다’ 는 말인데
행위, 습관, 성격 등의 뜻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삼학 가운데
계학戒學은
바른 행위, 바른 습관, 바른 성격 등을 배운다고 하는 뜻이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익히는 것을 선계善戒라 하고,
나쁜 습관을 익히는 것을 악계惡戒하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계戒라고 하면
깨끗하고 선善한 습관 곧, 선계善戒만을 가리킵니다.
계戒는 불자들이 지켜야 할 올바른 생활규범입니다.
계戒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그릇된 곳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므로
형식적인 계목이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오계는
첫째,
살생하지 말라(불살생不殺生),
둘째,
도둑질하지 말라(불투도不偸盜).
셋째,
사음하지 말라(불사음不邪淫),
넷째,
망어하지 말라(불망어不妄語).
다섯째,
술 마시지 말라(불음주不飮酒)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열반하실 때,
아난존자가 부처님께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는
누구를 스승 삼아서 공부하오리까?” 하고 묻자
“계(戒)를 스승 삼아 공부하라” 하셨습니다.
남에게 해로움을 주면서
행복을 바라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불교인은 누구나 계戒를 생명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계戒를 지키는데 있어서
형식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육조 스님은 ‘심지무상계心地無相戒’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마음에 그릇됨 없는 것이 참다운 계戒’ 라는 뜻입니다.
다음날 시간에는
정학定學에 대하여 계속 이어 보겠습니다.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시기 바랍니다.
2023년 06월 30일 오전 05:54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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