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억누르는 정권이나 그 지도자를 흔히 Big Brother라고 한다. 예전에 테러를 방지하려는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영국이 Big Brother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적도 있었다.
[예문 1] Radios are built to receive only one Big Brother channel in North Korea.
북한 라디오는 정부 지정의 채널 하나만을 수신하게 만들어져 있다.
[예문 2] The Big Brother may be monitoring your Internet access.
독재자가 당신이 무슨 사이트를 보는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국에서는 전 세계 CCTV의 20%인 420여 만대의 폐쇄회로 TV(CCTV)가 설치돼 시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인구 14명당 한 대 꼴인 셈이다. 누군가 런던 시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하루 평균 3백번 자신의 모습이 CCTV에 담기게 되는 셈이니, 감시카메라(surveillance camera) 천국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하다.
시민들의 사생활 추적은 비단 CCTV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반적인 활동도 감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화통화 내역과 이메일은 언제라도 감청이 될 수 있으며, 컴퓨터의 키보드 정보는 근무시간에 제대로 일했는지를 드러나게 한다. 차량 네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과속을 했는지, 또 어디로 이동을 했는 지도 알아낼 수 있다. 인터넷이나 백화점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정보는 개인의 구매습관과 금융 거래 내역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개인 DNA 데이터베이스를 이미 구축한 영국 정부는 이를 담은 전자신분증을 도입했다. 이런 이유로, 영국의 사생활 보호 순위는 러시아(34위), 중국(36위)과 거의 엇비슷한 수준인 33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럽연합 국가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감시카메라가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테러 방지를 위해 다양한 감시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감시 활동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즉, 개인의 정보 누출이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데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예문] In an imageconscious culture, hidden cameras in the hands of fellow citizens may provoke more outrage than government or corporate surveillance cameras whose images are not shared with the world.
이미지에 민감한 문화속에서 사람들은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가 세상에 공개되지 않는 정부나 기업의 감시 카메라보다 일반시민들 손에 들린 몰래 카메라에 더 큰 분노를 느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