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구랍28일(陰)~`
한해를 보내며 산에를 갑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석남사행 직행을 놓지는 바람에 꿩대신 닭으로
언양에서 내려 양산행 뻐쓰에 올라 이리 갈까 저리 갈까??를 망서리다가
용연에서 내립니다..
쉬엄 쉬엄~`
전날 과음으로 피곤 하다는 국태 덕분에 천천히 걷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
오르다 보니 마침 내일 모레면 설날이라
잘 꾸며 놓은 어느 가문의 음택도 구경을 해 가면서...
잘 모셔 놓은 망배단을 보니 후손은 잘 두었습니다.

부러운 모습으로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이 아주 진지 합니다. ㅎ

옛 선현의 말씀에
祭 者 非 物, 自 外 至 者~라 말씀은 하셨지만.즉~제사를 모심에 제물은 중요치 않다.
오로지 스스로 우러나는 지극정성이니라
그래도
근엄한 사자의 호위를 받어면서..
훌륭한 후손을 두었기에 죽어서도 호강??을 하나 봅니다
하기사
祭 者 敎 之 本 이라~~
즉. 조상을 잘 받드는것이 후세 교육의 근본이라 하였어니.......
작금에에 이르러서는 조상은 뒤웅박신세인데 제 자식은 금이야 옥이야 ~~그 자식 잘 될까??? .......
정처 없는 이 길손은 부럽기도 합니다

간간히 빗방울을 맞어면서 전망대에 올라 섭니다
바람은 구름을 몰고 오는가??
구름속에 같혀 버린 원효산엔 비가 오나??눈이 오는겐가??

비가 와도 좋고 눈이 와도 산길은 멋이 있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위로 구름이 머무니 더욱 멋져 보입니다.
虎 嘯 風 生, 龍 騰 雲 起 라더니~~
호랑이 울부짖어니 바람이 일고,
용이 하늘로 오르니 구름이 인다지 않던가 !!!
새해 임진년엔 바람이 일고 뭉게 구름 솟아 날련가??

屈 확 求 伸 의 경지에 도달한 국태!!ㅎㅎ
자벌레가 몸을 구부릴적엔 앞으로 나아감이 아니던가!!
잠시 몸을 구부린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ㅎㅎㅎ

산천 경계도 식후경이라 !!
그나 저나 오늘 따라 지엄 하신 내당 마님으로 부터 금주령이 내렸다나??뭐래나??
오늘은 절대로 술은 안 마신 답니다... 그렇게 큰 소릴 치더 국태 인데...과연 그럴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소주 한병으로 곳집이 찰런지 ???
금주를 했다는 말에 침도 말랐나??
댓병이 바닥을 보입니다 ㅎㅎㅎㅎㅎ
국태야....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사는겨 !! 갈잎 먹곤 못사는겨!! 알았남??ㅎㅎㅎ

소주 댓병에 아랫도리 흔들 흔들~~
하늘이 까맣고, 저 멀리 천마산도 토곡산도 덩달아 흔들 흔들 닥아 옵니다 ㅎㅎㅎ

제2전망대에 올라서더니 ....

갑자기 근엄해 지는구만 ㅎㅎㅎ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

아무리 폼을 잡아 봐도....엉성 합니다.

술은 혼자 다 마셨나??ㅎㅎ

약술을 마ㄶ이도 마셔 대더니 ..
실성이라도 했나???ㅋㅋㅋ혈색은 좋습니다.

저멀리 원효산 능선이 손짓을 하긴 하는데.....
아마도 용관이 후배랑 같이 왔어면 저기까진 식은 죽먹기 일낀데....

서서히 지쳐 가는 .....

겨우 중봉 까진 올라 왔습니다...ㅎ


술이란것이 많이 마시면 엉금 엉금 기는가 ???


人能弘道 非道弘人 임을 깨우쳤는가???


그나 저나 누구나 가야할 길~~!!

저분들은 비를 맞어며 효도를 하는데
난 어찌하여 미로를 헤메며 허우적 대고 있을까???

세월이 가는겐지 오는겐지~~
저 노거송은 말이 없습니다..

산자와 죽은자 ~~
고요한 정적만 흐르고 흐릅니다.

人死留名 虎死留皮 란 말이 맞나??
초라한 작은 무덤 앞엔 죽어서도 그 이력이 화려한 비석도 당당히? 서 있습니다

누군 산천을 유랑 하는데??
효자 효손 효부님들은 성묘에 엄숙 합니다...
내 모습이 졸지에 측은해짐은 왜 일까???

그나 저나 이곳은 도다른 별천지 입니다
짝을 이룬 선남선녀들이 여기 저기 하하호호 ~!!즐겁기만!!
그까짓꺼 성묘란 남의 나라 이바구 입니다 ...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통도CC 잔디 밭을 가로 질러 가던 국태가 갑자기
입이 씰룩 씰룩?? 합니다 ㅎㅎ



난 언제 짝을 맞춰 저런 작대기를 휘둘러 보나??ㅎㅎ

이때까진 좋았는데.... 그참!!

壬 辰 大 望 , 飛 龍 如 意 !!!
人事有代謝 往 來 成 古 今(인사유대사, 왕래성고금)
인간사회의 일에는 묵은것이 새로운것으로의 바뀜이 있어니
지나가고 오면서 과거와 현재가 된다.
-----못은 바람이 머물고픈 그리움 (風火家人)-----
첫댓글 그날 욕봤습니다~~ 애~구~~
설도 지났고 언제 날한번 잡아 살풀이 한번 해야죠?
내일 일찍 퇴근이나 할려나???ㅎㅎ
오늘8시간 걸엇더니 두다리가 뻐근 하다..
내일은 10시간은 걸어야 할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