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사랑, 희망 등도 무게를 잴 수 있다면 과연 얼마나 될까? 굳이 무게를 재어 그 경량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모두가 우리에겐 값진 것들이며, 소중한 보물이다. 그런데 영화 [세븐 파운즈]는 포스터 속 카피의 문구처럼 희망의 무게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Seven Pounds’ 즉, 대략 3.1Kg이 조금 넘는 가벼운 무게가 희망의 무게라 말하고 있다. 이것만 듣고서는 고작 그 정도의 무게가 희망의 무게라면 너무 가볍지 않나하는 불만 혹은 의심을 누구나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세븐 파운즈]를 본 후 사람들은 그 적은 무게가 얼마나 크고, 값진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될 것이다. 바로 영화 [세븐 파운즈]는 고작 7파운드 밖에 되지 않는 무게로 전달하는 무한한 사랑과 희망, 그리고 행복의 무게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행복을 찾아가던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 이야기로 돌아오다!!
‘토마스’라는 한 남자가 있다. 전화를 걸어서는 고객센터 직원에게 생트집을 잡으며 심지어 인신공격까지 해대는 이 남자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함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겉으로는 평범하게 보이는 국세청 직원인 토마스가 하는 일은 자신의 목록에 적힌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깔끔한 슈트 차림의 한 남자가 등장해서는 마땅한 집도 없이 모텔 생활을 하며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모습이 한 영화를 연상시킨다. 역시 윌 스미스가 주연했던 영화 [행복을 찾아서]가 그것이다. 아들과 함께 노숙생활까지 하며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지만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 하나만으로 마지막에는 자신의 일과 인생 모두 성공을 이룩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행복을 찾아서]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이 영화는 다름 아닌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과 윌 스미스가 만난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제목 그대로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한 삶에 대한 희망과 행복의 의미,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이 아닌 타인들의 행복을 찾아 주기 위해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삶 속에 담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희망의 메시지를 통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만의 휴머니즘이 그대로 담긴 영화가 바로 [세븐 파운즈]인 것이다. 누구나 그 소중함을 알고, 가치를 알지만 정작 쉽게 발견할 수 없는 행복과 희망의 의미를 인간적인 이야기와 따뜻한 시선으로 들려주는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손길은 이번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관객들에게 뜨겁고 진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작은 조각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추어 가는 미스테리 형식의 구성! 미스테리와 휴먼 드라마의 신선한 조화가 주는 매력!!
목록에 적힌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병원, 집 등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는 토마스는 그들을 진심으로 도와주려 하지만 정작 돌아오는 것은 그들의 오해뿐이다. 때로는 토마스의 호의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만났고, 토마스를 의심하며 멀리하는 사람들 역시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는 그들의 사정을 알고,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선의를 베풀어준다. [세븐 파운즈]는 시작부터 친절하게 전개되는 영화가 아니다. 알 수 없는 성격의 주인공 ‘토마스’와 그가 보여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그리고 조각조각 보여 지는 토마스의 기억과 여러 인물들의 사연 등 중반으로 가기까지도 꽤나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다.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전개되기 보다는 조각조각 펼쳐 보여주며 그것들을 맞추어 가는 미스테리 형식이 바로 영화 [세븐 파운즈]의 매력인 것이다.
사실 단순한 휴먼 드라마나 친절한 영화를 예상했던 관객이라면 다소 복잡하게 전개되는 영화의 시작이 꽤나 답답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가 펼쳐지거나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에 인내심이 약한 관객이라면 중반까지도 영화에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부터 영화를 꼼꼼하게 보게 된다면 후반부에 느끼게 될 뭉클한 감동과 답답했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풀려지는 시원함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시종일관 불친절했던 이야기가 후반부에서 느끼게 될 감동과 재미를 보다 극대화시켜주는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잔잔한 드라마로만 전개되었다면 관객들은 오히려 더 쉽게 지루함을 느꼈을지 모른다. 토마스라는 주인공이 간직한 사연과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의 비밀이 조각조각에서 하나로 맞추어 지는 순간 느끼게 되는 진한 감동이야말로 바로 영화 [세븐 파운즈]의 커다란 묘미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과 사랑에 대한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 그것을 통해 전해주는 값지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확인하라!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도와주던 토마스에게 우연히 사랑이 찾아온다.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아니 오히려 새로운 사랑에 대해 문을 닫고 잇던 토마스에게 ‘에밀리’라는 여자가 다가온 것이다. 영화의 모든 조각들이 맞추어 지는 결말은 그래서 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토마스의 가슴 아픈 사연과 그가 보여준 행동들이 지닌 의미, 그리고 토마스라는 한 남자의 선택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등이 결말을 통해 모두 공개되면서 관객들은 작은 놀라움마저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제목인 ‘세븐 파운즈’가 가지는 의미를 찾아본다면 그 놀라움과 감동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혹시라도 ‘세븐 파운즈’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영화를 본 후에 찾아보길 말하고 싶다. 그것이 영화를 본 뒤에 느끼게 될 감동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행복을 찾아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전형적인 휴먼드라마였다. 하지만 [세븐 파운즈]는 조금 다른 느낌의 휴먼드라마라 할 수 있다. 비슷한 분위기와 닮은꼴을 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복을 찾아서]가 희망과 행복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마무리 지었다면, [세븐 파운즈]는 같은 질문을 그대로 물음표로 남겨둔다는 점이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오는 관객들은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토마스가 가진 생각과 그가 보여준 행동과 선택에 대한 물음표와 그의 선택이 가져다 준 감동적이면서도 뭉클한 결과에 대한 커다란 느낌표가 관객들의 마음속에서 공존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행복을 찾아서]에 이어 다시금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윌 스미스만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연기!! 역시 그는 명품배우다!!
윌 스미스는 참으로 독특한 배우이다. 어느 정도의 경력을 지닌 배우들은 저마다의 특별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윌 스미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한 얼굴을 만들어 가는 배우이다. 어떤 장르의,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잘 어울릴 수 있는 헐리웃 배우 중에 하나가 윌 스미스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흑인배우들이 있지만 세계적인 지명도와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를 들라하면 윌 스미스를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배우임에도 분명하다.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한 <나쁜 녀석들>, <맨 인 블랙> 등에서 보여준 코믹한 연기를 비롯 그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려준 <알리> 등의 무게감 있는 연기, <아이, 로봇>, <나는 전설이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준 액션연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기 다른 개성의 연기를 소화해 내는 흥행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배우인 것이다.
영화 <세븐 파운즈>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여러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토마스’라는 남자를 연기한 윌 스미스는 역시나 휴먼드라마에서의 인간 냄새 풍기는 매력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200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려준 [행복을 찾아서]에 이어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윌 스미스는 이번 영화에서도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연기로써 다시금 감동을 선사해 준다. 자신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며, 그것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윌 스미스의 인간애 연기는 단연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윌 스미스라는 배우에 대한 진한 매력을 확인했던 관객이라면 이번 영화에서는 그보다 더 깊고, 진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따뜻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진심어린 연기가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하지만 그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들은 쉽게 감동을 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과 윌 스미스의 만남은 이번에도 영화가 보여주는 감동의 힘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마지막에 밝혀지는 비밀을 통해 진한 감동을 확인하게 해주는 <세븐 파운즈>는 그 제목이 지닌 커다란 의미와 윌 스미스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연기로 인해 더욱 크고 따뜻한 감동을 확인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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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첨엔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1/3정도 보니깐 어느정도 정리가 됐어요.가슴 뭉클하더라구요.여기서 세븐파운즈의 의미는 사람의 장기들을 합한 무게라고 하더군요.감하세요
전에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안 본 영화인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하니님~ 글 잘 읽었습니다^^
^^
음...생각해보니 윌 스미스의 영화는 거의 본거 같아요..
<행복을 찾아서>와 <세븐 파인즈> 감독이 같아서인지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죠..
갠적으로 <맨인블랙>과 <나쁜 녀석들> 이런 장르의 영화 속 이미지가 좋았던것 같아요^^
글 감사합니다~^^
저두 칸트사랑님이 본 영화 전부 다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