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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5일(일) 11시, '시산회'(詩山會) 산우들은 청계산입구역(2번출구)에서 만나 '청계산'을 산행하였다. 지난 7월 하순경(7/27일) 이맘 때에도 왔었던 산행 코스이기도 하다. 예보된 날씨이지만, 32℃ 무더위(폭염) 이다.
산우들중 일부 산우들은 원터골 쉼터(정자)까지 갔으면 하는 의욕이지만, 대부분은 청계산(원터골)의 산행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가고 싶어했다. 원터골 쉼터에서 지난번에도 그렇게 했지만, 술을 한 잔씩 마시며 동반한 詩 '우리의 사랑'(김영재 시인)을 도봉(道峰) 산우인 정남이가 정한 산우를 그리며 낭송하였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살았던 '시산회'(詩山會) 산우 정한의 永眠소식은 작년(2023년) 10월 26일(목)에 있었다. 정한 친구는 저세상으로 먼저 간 것에 대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산우들도 안타감을 얘기했다. 시(詩) 처럼 정한 친구는 우리들 마음속에 잠들지 않고 살아 있다. 정남 산우는 20년 후면 정한이를 만나지 않겠는가?를 표했다.
산우들은 원터골 계곡에서 잠시동안 족욕을 하고, 뒤풀이 시간에 맞춰 신원동 굴다리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뒤풀이 장소는 '봉평막국수' 식당이다. 점심 때라 메밀국수를 먹기 전에 메밀전에 소·맥주(막걸리)를 한잔씩 마셨다. 그리고 조금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청계산입구역 근처 통닭집에서 생맥주로 배를 채웠다. 다음 산행은 492회로 9월 14일(토) '인왕산'(또는 '북악산')이다. 모다 무더위(폭염)에 건강 하시길 기원하면서...
◈ 월일/집결 : 2024년 8월 25일(일) /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 (11시)
◈ 참석 : 10명 (정남, 종화, 진석, 진오, 경식, 윤상, 일정, 문형, 광일, 황표)
◈ 산행코스 : 청계산입구역(2번출구)-미륵당(석불입상)-원터골굴다리-청계산등산안내도-길마재쉼터-동반시낭송-원터골 산책길-보호수-신원동-뒤풀이장소-청계산입구역(2번출구)-집
◈ 동반시 : '우리의 사랑' / 김영재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막국수'에 소·맥주(막걸리) / '봉평막국수' <서초구 신원동, 청계산등산로 입구 (02) 295-9633>
▶ 청계산입구역(1번출구 근처) 통닭집('가마치'서울청계산점)에서 생맥주 한 잔을 추가함.
※ 동반시 :
'우리의 사랑' / 김영재 (김정남 산우 낭송)
이젠 잠들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사랑
다시 물로 만나
나는 너에게로
너는 나에게로
하나가 되나니
저 작은 풀씨조차
떨어져 누운 자리 지키며
얼었던 땅을 뚫고
잎을 피우나니
바람과 추위가 얼리고 간 사랑
사람들은 돌아서서 불빛 속으로 떠나고
우리의 사랑 얼음으로 남아
긴 밤을 떨고 있었나니
너와 나의 가슴에 얼지 못한 피
목마른 그리움,
이젠 잠들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사랑
다시 물이 되어
나는 너에게로
너는 나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