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살망살망 오르는 산길 웃음꽃들이 산을 울린다 철벅철벅 힘들어 숨을 헐떡거리고 온몸에선 육수가 비오듯 쏫아진다. 웃음꽃은 사라지고 한숨만 내뱉는다 이 고생할려고 왜 왔냐고 그래도 멋진풍경 나타나연 찰칵찰칵 박아되는 카메라소리 와!와!하는 탄성소리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응원을 받고 한발한발 내딛는 발길은 어느새 정상에 다달았다 수락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서울은 웅장함과 도봉산과 북한산의 우뚝솟은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았다 수락산 정상석 주봉을 껴안고 인증샷을 찍고 하산을 한다 올라갈때 힘들어서 내려올땐 편할것같은 하산길도 힘들다 그래도 멋진 배낭바위도 보고 독수리바위 날개를 타고 날아보고 바위에 거려있는 밧줄을 잡고 유격훈련하듯이 내려왔다 이제는 힘든것이 끝인가 했더니 깔닥고개가 버티며 놀리고 있다 여름 수락산을 만만히 보지말라는듯 힘들게 한다 땀은 비오듯 쏫아지고 계곡물을 애타게 기다리며 내려가는 하산길 겨우겨우 내려와 계곡물에 발을 담구니 이제는 살것같다 언제 힘들고 땀을 흘리고 짜증을 냈는지?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왔던길을 되새겨 본다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뒷풀이 짠하며 부딪치는 술잔소리 건배건배 외치는 술권하는 소리 산행중 있었던 이야기 소리로 웃음꽃을 피운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ㆍ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