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양식 2023.11.12.(주일) 찬송 374
말씀: 마태복음 17:14-27
제목 겨자씨만 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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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은 왜 제자들이 귀신을 쫒아내지 못했다고 하십니까?
2. 예수님은 낼 필요가 없는데 왜 자신과 베드로를 위하여 세금을 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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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와서 꿇어 엎드려 말했습니다. ‘간질 (癎疾)로 불과 물에 넘어지는 아들을 데려왔으나 제자들이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예수님은 귀신을 쫒아내지 못한 제자들을 보시고 “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라고 책망하셨습니다(17). 이 말은 제자들의 신앙마저 삼켜버린 불신의 세대. 그 세대에 포위되어 속절 없이 위축되어버린 제자들을 보시며, 죄절과 낙담을 표현 하신 것입니다. 한 사람이 아이를 데려오니 예수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았습니다. 이에 제자들이 조용히 물었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쫒아내지 못하였나이까? “ 그러자 예수님은 ”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 라고 원인을 알려 주셨습니다.
2.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 번째 수난을 예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겠지만, 그것은 제자들의 배반에 의한 무기력한 죽음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려고 아들을 죽음에 내어 주신 아버지의 사랑 표현이자 구속 계획의 성취입니다(롬8:32). 가버나움에 이르니 성전세를 거두는 자들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님께서 먼저 이르셨습니다. “ 세상 임금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베드로가 답했습니다. “타인에게니이다 ”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예수님은 성전세를 내라 하였습니다.
적용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믿음을 갖기 원하십니까?
먼저, 겨자씨 한알 만한 믿음입니다. 출32장에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의 부재 속에서 믿음 없는 무리의 책동으로 황금 송아지를 만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제자들은 변화산에 올라가신 예수님의 부재 상황에서 의심하는 무리에 둘러싸여 믿음을 잃었습니다(약1:5-8). 이에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귀신을 내어 쫒지 못한 원인이 ”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하시며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못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제자들의 믿음이 작다는 것은 ’효력 없는 믿음‘을 뜻합니다. 권위, 지식, 경험을 믿음이라 착각했다가 믿음이 필요한 상황이 닥쳤을 때 빈약한 밑천이 드러난 것입니다. 반면 오늘 살아 있는 믿음으로 새롭게 주님을 신뢰한다면, 오랜 의심과 절망 속에 잠시 피어난 작은 믿음일지라도 하나님은 그곳에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다음, 제자들이 하나님의 참된 아들들이라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악을 조장하는 질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공공의 질서를 위해서라면 자유와 권리를 양보하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세상 왕들이 자기 자녀에게 세금을 물리지 않듯, 제자들은 하나님의 참된 아들이니 성전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로마에 내는 세금과 달리 성전세는 유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굳이 거부하여 실족하거나 오해를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도: 주님! 성경 지식과 경험을 믿음으로 착각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 제게 겨자씨 한알 만한 믿음을 주사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를 능히 해결해 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One word “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