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든든한 큰아들 가족
68/가정 김숙자
큰아들 가족은,
지난 2015년 8월 18일 미국 뉴욕에 왔습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박사이고,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인 큰아들은
뉴욕 코넬대학 메디컬센터에 교환교수로 1년간 연구차 왔습니다.
아이들 삼 남매와 산부인과 의사인 제 처를 데리고
이민 가방 10개를 싣고 13시간의 비행을 하며 대이동을 한 것이지요.
딸의 거처에서 3분 거리에
큰아들 집을 구했습니다.
할아비와 딸은
시차도 극복하지 못한 큰아들 내외를 데리고 다니며
주민등록 신청, 운전면허 따기, 은행계좌 개설, 교육청에서 아이들 초등학교 전입을 허가받기 등
십여 일간 바쁘게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 후 1년 동안,
집에서 5분 거리의 루스벨트 초등학교에,
손녀는 4학년, 쌍둥이 손자는 1학년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였습니다.
외손 형제(2학년, 병설 유치원)와 다섯 명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도서실, 태권도, 테니스, 피아노, 바이올린 등, 학교공부 외,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었지요.
6월 21일은
루스벨트 초등학교의 2016년도 학년 종업식 날입니다. (뉴저지의 모든 학교)
일 년 동안 교육받은 학습결과의 평가기록(성적표)을 받았습니다.
손들 다섯 명은 그들 학년에서 최상위 성적을 획득했습니다.
할아비는 싱글벙글
"그러면 그렇지, 누구의 손자들인데......"
입이 함 박만 해지며 의기 등등합니다.
칭찬을 잘하는 미국 선생님들이지만,
각 담임선생님은 오래 기억할 뛰어난 아이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한국에 가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격려의 말씀과 성적표와 전학서류를 챙겨 줍니다.
이곳 미국의 초등학교는 9월부터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큰아들은
8월 말까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가서 9월 3일까지 병원과 대학교에 복직해야 합니다.
손들 삼 남매는 1년간 받은 학업을 수료하고 떠나기가 아쉽지만,
9월 학기부터는 다니던 서울의 초등학교에 복학해야만 합니다.
친손들을 위해 일 년만 더 체류하여 교육을 받으면
영어의 실력이 훨씬 좋겠지만,
손녀가 중요한 5학년 과정이어서 욕심을 내지 못합니다.
노부부는
큰아들의 연수결과 끝마무리가 궁금합니다.
"연구논문은 어떻게 되어가니?"
요즘 자주 밤늦게 퇴근하는 큰아들에게 묻습니다,
" 6월 말까지 마무리 할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빨리 끝내고,
8월 말 귀국 전에 미국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라고 권합니다.
플로리다주와 카리브해협 바하마쓰로 유람선 여행하고
즐거워하던 큰아들 가족이 눈에 선합니다.
귀국 전에
센디에고와 서부여행을 계획하고 있군요.
센디에고는 4년 전에 큰아들이 학회에 참석차 다녀간 곳이지요.
큰아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목표가 있고,
항상 결과를 생각하며 준비하여
적재적소에 해놓은 성과를 적용하여 앞날을 잘 헤쳐갑니다.
늘 기쁜 일만 노부부에게 알려주는 큰아들!,
그동안 왕복 3시간의 거리
뉴욕으로 출퇴근하며 고생을 하였지만,
한국을 빛내는 의사이며 명의가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노부부는 6월 27일에,
2년 만에 먼저 귀국하는 딸의 이삿짐 꾸리느라 매일매일 바쁩니다.
승용차를 선박편으로 미리 부치고,
각종 시설물 사용하던 것을, 관공서에 날짜별로 정지 신청하고
짐 정리하고, 노부부는 파김치가 되듯 피곤함에 찌드는듯하군요.
그래도 뒷정리는 큰아들이 있기에 안심이 됩니다.
'큰아들은 혼자서 귀국 준비하려면 얼마나 고생이 클까?;
할미는 생각뿐 걱정만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한국에 들어가시면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건강검진 받으시고 몸 관리하세요."
마음 든든한 큰아들이 있어서 노부부는 행복합니다.
2016년 6월 21일 뉴저지에서 kimsj
옐로스톤에서
아이오와 주의 폭포
태평양 바다(롱아일랜드)에서 낚시를 하며
2015년 8월 18일 캐네디 공항에서(입국 날)
2016년 2월 28일 루스벨트 초등학교 교정에서
입상한 미술작품 전시회에서
김민주 작품
태훈이의 작품
진호 작품
2016년 6월 3일 루스벨트 초등학교 교정에서
가족들 모임
루스벨트 초등학교 모니카 선생님 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