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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라는 말이 있다.
죽을 때까지 다녀도 광활한 중국대륙 모두를 볼 수는 없다!
4번째의 중국여행인 ‘만리장성’과 ‘천안문’, ‘자금성’을 둘러보기 위하여 ‘북경’으로 Go&Go!
지난 6월초에 ‘백두산’을 다녀온 후 2개월 만에 다시 대학동기 4명과 함께 한 북경여행기 -
‘만리장성’에 울려 퍼진〔머나먼 고향〕
〔2024년 8월 29일(목) ~ 9월 1일(일) : 3박 4일〕
☞ 어느 날 대학 동기 이군에게서 전화가 왔다.
“북경여행에 대학동기 3명이 가기로 했는데 자네도 함께 하자!”
“그래? 잠시만 기다려라!”
하고는 생각해보았다.
갑작스런 제안에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북경이라!
그곳은 만리장성과 자금성, 천안문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4번째 해외여행에 중국만 4번째지만 ‘북경’은 아직 가보지 못했으니 좋은 기회긴 한데......’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아내에게 미안하여 조심스레 얘기를 꺼내니
“몸이 아프면 가고 싶어도 못가니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다녀오세요!”
라고 단박에 OK다.
그렇게 대학동기 4명은 북경여행을 시작했다.
내가 쓴 여행기를 보고 다수의 독자들이 그곳을 여행했을 때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상세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리가 예약한 여행사는 ‘모두투어’다.
예약 시 가격이 649,000원이다.
1) 동일 상품이지만 계약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다를 때가 있다.
선착순 몇 명은 얼마 하는 식으로 홍보를 한 후 목표로 한 인원을 모객한 이후부터는 동일한 상품이지만 상품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99만원에 다녀온 경우와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 시 선착순 6명, 백두산 여행 시 선착순 몇 명 후 이후 예약자부터는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를 경험했다.
2) 동일 상품이지만 출발 일을 달리하면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우리가 귀국하는 날이 9월 1일인데 우와?
귀국 바로 다음날인 9월 2일에 출발하는 동일 상품은 40만원으로 무려 25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위의 사진은 예약을 마치고 [모두투어]에서 우리 상품을 찾아 링크 오른쪽에서 [출발일 변경]메뉴로 들어가서 다운을 받아둔 사진이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이렇게 출발일을 변경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또한 추석연휴 기간인 9월 15일 출발 상품은 125만원으로 가장 싼 가격과는 무려 85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동일 상품인데 이렇게 출발 일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여행사에서 확보한 비행기 표 때문이다.
확보한 표가 소비가 되지 않을 것 같으면 확보한 표가 사장되지 않게 가격을 싸게(40만원에…….)해서 모객을 한다.
반면에 추석연휴 같은 성수기에 125만원으로 높게 책정해서 수익구조를 맞추기 때문에 여행사로서는 손해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 덕분에 나는 2017년에 대한항공을 타고 99만원에 미국과 캐나다를 6박7일 동안 다녀온 적이 있다.
그래서 여행 일정에 제한을 받지 않는 우리 같은 백수들은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면 동일 상품이지만 저렴한 여행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를 알면서도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이미 계획이 되어 있던 친구들의 일정에 늦게 합류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변경하기가 어려운 사정이었다.
3) 동일 상품이라도 No 팁, No 옵션 상품을 선택해야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선택을 강요하는 가이드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상품을 상세하게 살펴보니 어차피 선택을 해야 할 [옵션]이 있다.
이는 타 여행사 상품을 검색한 결과 이곳을 방문할 때는 꼭 선택을 해야 될 상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사에서 당초에 포함을 시키지 않는 이유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꼼수로 가격이 싼 것같이 포장을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선택한 상품 중 가이드가 개별로 강요하는 선택 상품 외 필수 선택항목이
1) [노옵션 상품]이면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가이드와 기사 팁이 40$
2) 금면왕조 공연료 60$
3) 스치하이 거리 인력거 투어 30$
위 130$은 [모두투어 추천 선택 관광]이란 안내로 포장을 하고 있지만, 다른 여행사 상품을 관찰해보면 꼭 들어가야 할 돈이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 관광코스다.
4) 여행사가 모객을 하는 방법
① 주로 지점을 통해서 하는 여행사 :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직영 지점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서 모객을 한다.
모객 수에 따라서 일정액을 지점에 보상해주고 그 지점에서는 모객을 많이 해오는 여행 대표자에게 일정액을 [커피 값]등의 명목으로 제공하는 방법이다.
② 인터넷으로 모객을 하는 여행사 :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직접 모객을 한다.
[참좋은 여행사]가 대표적인 여행사다.
☘ 두 가지 모객방법에 따른 개별 여행객들의 손익
인터넷으로 직접 모객을 하는 여행사의 경우는 여행사 홍보를 개별 여행객들에게 직접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현지에서 주로 저녁 식사 시에 맥주와 고량주등의 술을 가이드를 통해서 매번 제공한다.
웬만한 주당들은 별도로 술 준비를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중국여행의 경우)
반면에 지점을 통해서 모객을 하는 여행사의 경우는 다르다.
개인에게 들어갈 홍보비가 각 지점에 경비로 나가야 하고 지점에서는 사람을 많이 끌어오는 단체여행 대표자에게도 [커피 값]등으로 일정부분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다해주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좋지만 주관 여행사에 떨어지는 파이가 일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쪽박을 차야할 형편이다.
따라서 지점모객이 위주인 여행사에서는 곤란한 일이다.
Ps : 환전수수료 절약 꿀팁
24년 8월 현재 대부분의 은행들이 해외여행을 위한 환전 시 1.75%의 환전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NH올원뱅크’라는 앱을 활용하면 수수료의 90%를 우대받아서 저렴한 수수료로 환전을 할 수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해 보니 앱에 접속해서 환전할 농협지점을 선택한 후 환전을 하고 지점을 방문해서 수령을 하면 되는 아주 편리한 방법이었다.
북경을 여행하면서 살펴본 풍물이나 가이드로부터 들은 설명, 그리고 궁금한 점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이번에도 상세하게 정리해보았다.
☞ 중국여행 상식
1) 수도 [북경]
주원장이 1368년 몽고를 몰아내고 명나라를 세우며 수도로 삼은 곳은 [남경]이다.
그러나 이후 [북경]에 연고를 둔 영락제가 쿠데타를 일으켜 승리한 후에 수도를 본인의 연고지인 북경(베이징)으로 1421년에 옮긴 후 멸망할 때까지 약 220년이 넘게 수도로서 역할을 했다.
청나라의 초대 황제 [누르하치]는 본래 여진족의 추장이었다.
여진(女眞)족은 후에 만주족으로 불렀다.
그들 중 일부는 12세기에 화베이로 진출하여 금(金)왕조를 세웠으나 만주에 잔류한 대부분은 정착 농업을 영위했다.
누르하치가 여진의 여러 부족을 통일하고 1616년 황제의 자리에 올라 국호를 금(金)이라 하고 흥경에 도읍지를 정했다.
2대 황제 홍타이지는 1636년에 국호를 [청나라]로 개칭하였다.
이후 1644년에 이자성의 난과 남명을 제압하고 [북경]으로 수도를 정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국에는 공산주의 중국이 들어섰다.
☘ 모택동이 [북경]을 공산중국의 수도로 정한 이유
북경을 수도로 정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왕조시절에는 수도였을지 몰라도 근대화를 마친 현대중국엔 북경보다 더 크고 발전된 도시가 많았기 때문이다.
①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상해(상하이)
당시 [상하이]의 발전은 정말 눈이 부셨다.
[도쿄]는 저리 가라이고 미국에서 유행하던 재즈가 성행하던 도시이자 Shanghai swing이라는 독자적인 트렌드까지 만들어내던 국제도시였다.
바로 이런 점이 상하이는 공산화가 된 중국의 수도가 절대 될 수 없는 곳이었다.
대륙의 새 주인이 된 공산당은 자본주의 국제도시 상하이가 눈엣가시였기에 수도가 될 수 없었다.
② 국제무역항이자 제2의 도시였던 광주(광저우)
이곳을 수도로 하기 엔 중앙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
지도를 보면 북경에 비해서 베트남이나 태국이 훨씬 가까운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중앙에 대해 반항적인 지역으로 찍혀있기도 했고 공산당과 대륙의 주인을 놓고 전쟁을 벌인 국민당의 본거지라 적합하지 않았다.
③ 제정러시아가 집중적으로 개발한 하얼빈
모택동도 처음엔 하얼빈이 새로운 공산중국의 수도가 될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때는 현실적으로 중국 전체의 공산화는 요원하였기에 대륙을 반분이라도 하면 대박이라 생각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소련의 지원을 받기 편하고 만주지방에서 가장 뛰어난 인프라를 가진 도시라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대륙 전체를 통일한 모택동은 생각이 바뀌었다.
④ 이런 쟁쟁한 곳에 비해 북경(베이징)은 너무 낙후된 도시였음
우선 봉건 왕조시절의 수도라 정치적으로 껄끄러웠다.
완전한 내륙도시여서 교통편이 별로였다.
1928년 장개석의 북벌 이후로는 과거 수도의 지위와 이름조차도 빼앗긴 곳이다.(원래 이름인 '북경'에서 북방을 평정했다는 의미의 '북평'으로 강제로 개명 당함)
그러나 인구는 많지만 경제력과 도시 역량은 떨어지는 농업위주의 낡은 도시로 쇠퇴해버린 북경의 현실은 오히려 공산당의 마음에 쏙 들었다.
부르주아 사상과 서방의 나쁜 물이 제대로 들어있고 기업인들과 자본가들, 그리고 그들이 지지하던 장개석의 중화민국 입김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던 [상하이]나 [광저우] 같은 상공업 위주의 대도시들에 비하여 [북경]은
㉮ 전통적인 농민계층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자본가와 부르주아 계층의 발달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미약하다.
㉰ 도시가 낙후되어 있고 아직 갖춰지지 않은 미비한 인프라가 많아서 공산당 입맛에 맞는 도시로 새롭게 개발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점이 [북경]이 새로운 수도로 훨씬 더 적합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유독 북경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최대한 전투를 피하고 시가지와 문화재들을 보존했다.
물론 이렇게 지킨 문화재는 홍위병들의 밥이 되었지만…….
2) 북경의 인구와 도시규모
인구 면에서 중국 제1의 도시는 [중경]이다.
제2의 도시는 [상해]이고 북경은 제3의 도시이다.
그리고 제4위의 도시는 [천진]이다.
북경은 3위의 도시이지만 인구수는 무려 2천 1백만이라고 한다.
3) 북경의 교통
25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어서 시내 곳곳으로 연결이 된다.
또한 도시 외곽을 신호를 받지 않고 달릴 수 있게 6개의 순환도로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었다.
잘 만들어진 진·출입로를 따라서 차들이 달릴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이는 2008북경올림픽이 계기가 되어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강남이 최고가를 형성한다.
그런데 이곳은 6개의 순환도로를 경계로 1순환도로 구역이 제일 높고 6순환도로가 가장 낮다고 한다.
물론 시내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1순환도로다.
순환도로의 번호가 빠를수록 좋은 구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제적 신분이 결정되고 좋은 학군이 결정된다고 한다.
이 순환도로에서는 주차가 전면금지다.
교통흐름을 위하여 잠시 정차를 하는 것은 허용이 되지만 주차는 전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시내에 위치한 자금성이나 왕부정거리 등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잠시 정차하여 하차를 한다.
버스는 관광이 끝날 때까지 순환도로를 계속 운행하거나 한적한 야외 주차장에 가서 대기하다가 가이드의 연락을 받고 와서 태우는 방법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시내중심부 도로에서 발견한 사실은 도로의 1개 차선을 자전거와 오토바이전용도로로 지정해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인도의 일부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과는 차원이 다른 구조다.
높고 낮은 도로 턱 때문에 운행에 지장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곳은 1개 차선을 완전히 자전거 전용도로로 제공하니 참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이 전용도로 때문인지 오토바이를 개조한 운반차량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차를 구입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화물을 운반한다고 한다.
또한 오래전에 운행되었던 우리나라의 전차를 연상케 하는 [무궤도전기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었다.
이는 전선과 분리를 하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지만, 충전을 할 때는 전선에 연결하여 운행을 하는 구조이다.
이렇게 잘 갖추어진 교통인프라는 2008북경올림픽을 계기로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이라는 공산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것은 중국의 모든 토지는 국가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필요에 의해서 토지를 사용할 때 쉽게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도로에 편입되는 토지의 보상비만 해도 엄청나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다.
쉽게 수용에 응 할리도 없고 소위 [알박기]를 하는 무리들이 있기 때문에 중국같이 할 수가 없는 구조다.
4) 북경의 가로수
북경 시내의 가로수는 은행나무나 소나무가 가끔씩 보이지만 대부분이 [회화나무]이다.
그러나 시내를 돌고 도는 6개의 순환도로를 달리다 보면 대부분이 [은수원사시 나무]다.
그런데 만리장성을 보기 위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가로수는 [이태리포플러 나무]로 바뀌어 식재되어 있었다.
이 나무는 나무젓가락과 나무도시락의 재료로 널리 쓰이는 나무인데 아마도 정부에서 계획식재를 한 것 같다.
엄청나게 넓은 면적에 식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5) 관광지 입장 시 검문검색
중국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안문 사태]나 소수민족들의 독립운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하여 당국에서는 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이유로 검문검색을 엄청 심하게 하고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국가는 입국 시 여권을 확인하면 국내 여행 중에는 별도로 여권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중국은 예외다.
자금성을 비롯한 중요한 관광지에서는 철저하게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얼굴사진을 카메라로 인식하고 여권 검색을 하고 군데군데서 철저하게 검색을 하고 있다.
이유는 테러나 폭동을 미연에 방지하고 요인이나 정부시설 보호를 위해서라고 한다.
6) 호텔 투숙 시 와이 파이 사용문제
대부분의 국가를 여행해보면 휴식을 위한 호텔 투숙 시 와이 파이를 제공하여 국내의 소식이나 안부를 전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만은 예외다.
와이 파이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국가에서 통제를 하기 때문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 이유는 이번 정부는 자기들 보다 미국과 더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통제를 한다고 한다.
물론 전임 문재인 정권 때는 자기들과 상대적으로 가깝게 지낸 관계로 아무런 통제를 하지 않았다.
2달 전 지난 6월에 백두산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백두산에서는 한국으로 우리가 보내는 것만 차단을 하고 국내에서 들어오는 것은 차단을 하지 않아서 자유롭게 이용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북경에서는 양방향 모두 차단을 하였다.
궁금하여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백두산 보다 북경은 수도이기 때문에 테러나 요인 보호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한다.
7) 중국인의 [의, 식, 주]순서
한여름 중국에서는 남성들이 웃옷을 벗고 활보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 식, 주]의 순서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중국은 [식, 주, 의]의 순서로 먹는 것을 예로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입는 것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더우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웃옷을 벗고 다녀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들이 자기만 쳐다보는 줄로 착각을 하고 제 멋에 푹 빠져서 고가의 브랜드, 명품브랜드에 목숨을 걸지만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옷차림이 검소하다고 돈이 없는 사람이라고 얕잡아보았는데 그 사람이 갑부였다는 얘기를 수시로 듣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8) [만리장성]을 보는 방법
달에서도 볼 수 있다는 ‘만리장성’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만리장성’에 올라가봐야 비로소 대장부가 된다!』
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만리장성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만리’가 넘는 긴 성이니 관람을 하는 곳도 여러 곳이다.
그 중에서 당국이 관광용으로 개방한 곳은 5곳이다.
1) 사마대장성 : ‘고북수진’의 야경과 ‘사마대장성’을 묶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과 걸어서 오르는 방법이 있다.
명나라 시절 축성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했기 때문에 장성의 원형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사마대장성의 [사마대]란 산 이름이다.
2) 팔달령에서 오르는 방법 : 많은 여행사에서 애용하는 코스로 관광객들을 위하여 걷기 편하도록 개·보수를 많이 해서 노약자들이 이용하기 좋다.
3) 모전욕장성 :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르기 좋은 곳이다.
4) 화살촉에서 오르는 방법 : 입장료가 무료이나 가장 험준한 코스다.
5) 많이 알려지지 않는 곳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 만리장성이란?
만리장성(萬里長城)은 중국의 대표적인 성벽이다.
흉노족이나 몽골족과 같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전국시대부터 건설이 시작되어 후대 왕조에 의해 확장, 보수되어 온 인류 최대의 성곽 구조물이다.
진시황의 집권기에는 가장 강했던 북방 이민족이 흉노족이었고, 지금의 만주 땅에 있었던 숙신이나 고조선 계 예맥인들은 그다지 남의 나라를 약탈하고 압박하지는 않았기에 궁극적인 목표는 흉노족의 남침에 대한 예방차원이었다.
시간이 흐른 후 후대 왕조들도 약 2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른 민족들의 침략으로 부터 유용하게 잘 활용했다.
사실 이민족으로부터의 침략을 방지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이민족의 재산인 가축이 못 넘어오게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국경을 넘어온 가축을 데려간다는 핑계로 이민족이 넘어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리장성의 북쪽 경계는 오늘날의 내몽골 자치구의 남쪽 경계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만리장성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0,000리 보다 조금 더 길다.
10,000리는 4천km인데 만리장성의 길이는 6,350km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1만 5천리가 넘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이 아니라 그냥 ‘장성’이라고 부른다.
☞ 보너스 스토리 :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
우리는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대개는 ‘하룻저녁에 깊은 인연을 맺는다.’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말의 유래가 따로 있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역사적인 계획을 세우고 기술자와 인부들을 모아 대 역사를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
젊은 남녀가 결혼하여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남편이 만리장성을 쌓는 일에 징용을 당하고 말았다.
일단 징용이 되면 그 일이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 없었다.
안부 정도는 인편을 통해서 알 수 있었지만 한번 들어가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신혼부부는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아내는 아직 아이가 없는 터라 혼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을 보낸 여인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외딴 집에 어느 날 지나가던 나그네가 찾아들었다.
“길은 먼데 날은 저물었고, 이 근처에 인가라고는 이 집 밖에 없습니다.
헛간이라도 좋으니 하룻밤만 묵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나그네가 정중하게 부탁을 하였다.
“여인네가 혼자 살기 때문에 과객을 받을 수가 없사옵니다.”
하고 정중하게 거절하였으나 또다시 부탁하는 나그네의 처지가 딱하여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바느질을 하고 있는 여인에게 사내가 말을 걸었다.
“보아하니 이 외딴집에 혼자 살고 있는 듯한데 무슨 사연이 있나봅니다!”
여인은 숨길 것도 없고 해서 남편이 부역을 가게 된 사정을 말해주었다.
밤이 깊어가자 욕심이 생긴 사내는 노골적으로 수작을 걸었고, 쉽사리 허락하지 않는 여인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다면 너무 허무하지 않소? 그대가 돌아올 수도 없는 남편을 생각해서 정조를 지킨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직 우리는 젊지 않습니까? 내가 당신의 평생을 책임질 테니 나와 함께 멀리 도망가서 행복하게 삽시다.”
사내는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깊은 야밤에 인적도 없는 외딴 집에서 여인 혼자서 절개를 지키겠다고 저항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
여인은 할 수 없이 사내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뒤 한 가지 부탁을 들어달라고 조건을 걸었다.
귀가 번쩍 뜨인 사내는
“어떤 부탁이라도 다 들어 줄 테니 말해 보시오!”
라고 말했다.
“남편과 결혼식을 올리고 잠시라도 함께 산 부부간의 정이 있는데 징용에 끌려가서 언제 올지 모르는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서 그냥 당신을 따라 나설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제가 새로 지은 남편의 옷을 한 벌 드릴 테니 날이 밝는 대로 제 남편을 찾아가서 갈아입을 수 있도록 전해주시고 증표로 글 한 장만 받아 오세요.
어차피 살아서 만나기 힘든 남편에게 수의를 마련해주는 심정으로 옷이라도 한 벌 지어 입히고 나면 당신을 따라 나선다고 해도 마음이 좀 홀가분해질 것 같습니다.
당신이 제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오면 저는 평생 당신을 의지하고 살 것입니다.
그 약속을 먼저 해주신다면 당신 뜻대로 하겠습니다.”
듣고 보니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심정으로 덤벼들어 자신의 욕정을 채웠다.
사내는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었다.
젊고 예쁜 여자의 고운 얼굴이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니 잠 끝에 보아도 양귀비와 같았다. 저런 미인과 평생을 같이 살 수 있다는 황홀감에 빠져서 간밤의 피로도 잊고 벌떡 일어나서 어제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길 떠날 차비를 했다.
여인은 사내가 보는 앞에서 장롱 속의 새 옷 한 벌을 꺼내 보자기에 싸주었다.
사내는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심부름을 마치고 와서 평생을 해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걸었다.
드디어 부역 장에 도착했다.
사내는 감독관에게 면회를 신청했다.
그리고는 옷을 갈아입히고 글 한 장을 받아가야 한다는 사정 이야기를 했다.
감독관은 옷을 갈아입히려면 공사장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한 사람이 작업장을 나오면 그를 대신해서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옷을 갈아입을 동안 잠시 교대해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사내는 시키는 대로 했다.
“옷을 갈아입고 편지 한 장을 써서 빨리 돌아오시오.”
그리하여 사내는 별 생각 없이 작업장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옷을 갈아입으려고 보자기를 펼치자 옷 속에서 편지 한 통이 툭 떨어졌다.
“당신의 아내입니다.
당신을 공사장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이 옷을 전한 남자와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이런 연유로 외간 남자와 하룻밤 같이 자게 된 것을 두고 평생 허물로 생각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서시면 이 옷을 갈아입는 즉시 제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시고, 혹시라도 그럴 마음이 없거나 평생 허물을 탓하려 하시거든 그 남자와 다시 교대하여 즉시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자신을 부역에서 빼내기 위해서 다른 남자와 하룻밤을 지냈다고 하니 그 일을 용서하고, 아내와 평생 오손도손 사는 것이 낫지 어느 바보가 평생 못 나올지도 모르는 만리장성 공사장에 다시 들어가서 교대를 해주겠습니까?
남편은 옷을 갈아입고 그 길로 아내에게로 달려와서 아들·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만리장성 공사장에는 언젠가부터 실성한 사람이 보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일을 했는데 옆에서 들었던 사람의 귀에는 이렇게 들렸다고 한다.
"하룻밤을 자고도 만리장성을 쌓는구나!"
하룻밤 잘못된 선택으로 만리장성 쌓는 공사장에서 평생을 보내야 한다는 후회의 얘기지요.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의 원뜻은 알고 보니 우리가 알고 있던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 의미가 아니라 "과욕을 경계하라"는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항상 거시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9) 기타 풍물
① 북경주변에는 큰 강이 없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벼농사가 낙후된 반면에 밀농사가 발달되었다.
따라서 밀가루가 재료인 면으로 만든 음식이 예로부터 발달되었고 튀겨먹는 요리가 발달되어 음식이 느끼하다.
그 느끼함을 없애기 위하여 차 문화가 발달되었다.
② [반점]이 음식점? [주점]이 술집?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자주 접하는 간판에 걸린 한자다.
이를 음식점이나 술집으로 이해하면 천만에 말씀이다.
모두가 호텔의 중국식 표현방법이다.
두 단어를 구분해서 표기하는 일정한 기준은 없고 엿장수 맘대로 붙이고 싶은 대로 붙인다고 한다.
③ 애완견 키우려면 10만원 내야 한다.
우리같이 자유롭게 키우는 것이 아니고 당국에 신고하고 연 10만원의 세금을 내야한다.
가구당 1마리만 키울 수 있는데 그나마 대형견은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철길 숲을 산책하다 보면 신발도 신지 않는 개를 사람이 쉴 수 있게 만들어둔 의자에 주인 옆에 똑같이 앉혀서 쉬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간혹 있다.
신발 안신은 개가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니 맨발로 걸어오면서 온갖 더러운 것이 다 묻어있다.
사람이 신발 안 신고 걷다가 의자위에 그냥 올라가면 야단이 난다.
물론 예의바른 사람은 준비한 보자기를 펴고 앉히는 경우도 있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이고 대부분은 자기 개가 앉았던 자리에 다른 사람들은 개가 묻혀 온 온갖 더러운 것들을 옷으로 닦아내라는 심보로 그러는지 참으로 문제다.
내가 좋아서 내 옆에 앉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하고 문제 상황을 모르니 그것이 더 문제로다.
④ 중국에는 [한족]이 주류이지만 55개의 소수민족이 있다.
그들은 전체 중국인의 8.5%를 차지하며 인구수로는 약 1억 명이 된다.
이들 소수민족을 구분하는 방법은 우리네 주민증 같은데 표기를 한다고 한다.
가이드가 보여준 신분증에는 작은 글씨로 [조선족]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었다.
▶ 1일차(2024년 8월 29일-목)
우리팀장이 사전에 예약한 07:40분발 김해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부담이 가는데 이번에는 김해공항에서 탑승하니 아주 편리하였다.
공항 도착 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에 이용하는 비행기는 [중국국제항공]이다.
일정표에 보니 기내식 제공된다는 얘기가 없었다.
국적기인 [대한 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기내식이 제공되지만 중국 비행기에서는 제공되지 않을 것 같으니 공항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가자!”
그리하여 우리들은 식당가로 향하다.
며칠이지만 맛보지 못할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줄이려고 [육개장]과 [해물순두부찌개]로 중식을 해결하였다.
그러나 비행기가 날아가는 도중에 일정표상 안내가 없었던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밥과 빵이 동시에 제공되니 입맛 까다로운 사람도 먹기가 괜찮았다.
안내된 일정표 상에는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이다.
그러나 이는 도착 후 검문·검색과 짐을 찾는 시간을 모두 포함한 시간으로 실제로 비행기가 이륙한 시간부터 착륙한 시간까지 하늘에서 운항하는 실제시간은 1시간 45분에 불과하였다.
현지 시간 14:15분에 북경 [서우두 국제공항]에 내리다.
이 공항은 북경시내에서 북동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 [북경서커스]
공항에서 미팅한 가이드의 안내로 첫 일정인 [북경서커스]를 보러 가다.
오랜 기간 피나는 훈련을 거친 그들의 공연은과연 대단했다.
특히 압권인 장면은,
지름이 10m 정도되는 철로 만든 구 안에서 처음에는 1명이 오토바이를 질주하다가 2,3,4명으로 인원을 늘리는데 마지막엔 5명이 동시에 질주를 하는 장면은 사람이 하는 연기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말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니 아래를 클릭하면 자세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gkahqkr/nicO/69
정년퇴임을 하기 전인 2008년에 북한 금강산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세계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평양교예단]의 서커스를 본 적이 있다.
단원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했으면 인간이 저렇게 기계같이 움직일까?
피눈물 나는 훈련을 견뎌야하는 단원들이 불쌍하다.’
‘이는 아마도 공산주의 체제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어서 오늘 마지막 일정인 [왕부정 거리]로 이동하다.
☞ [왕부정거리]란?
북경의 명동 격으로 시의 중심부에 있고 북경 제일의 번화가여서 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이곳을 방문해 쇼핑을 즐긴다.
이 거리는 명(明)대 이후에 상업지구로 거리가 만들어져서 번창하였다.
청(淸)조가 되어서는 많은 상점이 모여 현재와 같은 활기를 띠게 되었다.
왕부정 남북 1km의 거리 서쪽에 100채 가까운 상점이 즐비하게 서있다.
일찍이 이곳은 황족의 저택가로 황실전용의 우물이 있었던 것에서 왕부정(王府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예전에는 먹거리 골목으로 왁작 지껄했지만 요즘은 먹거리 가게를 모두 철거하고 새롭게 정비를 하는 바람에 먹는 즐거움이 없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우리 팀장이 얘기한다.
이미 어두워진 거리를 탐방하는 도중에 [버스 킹]공연장을 발견하였다.
“와우!
여기 좋은 장소다.
기념이니 우리도 이곳에서 버스 킹을 한번 하자!”
이렇게 해서 준비 없이 즉석 버스 킹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되자 우리들은 저녁을 먹기 위하여 이동을 했다.
메뉴는 그 유명한 [북경오리구이]다.
2달 전에 다녀 온 백두산 가이드를 생각하며 당연히 좋은 안주이므로 고량주 1병쯤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감감 무소식이다.
‘그렇지!
이 상품은 지점을 통한 모객상품이구나!’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시내 중심부에서 1시간을 달려야 한다.
“코로나가 끝이 나고 여행사별로 경쟁이 심해져서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고 해서 경비절감차원에서 숙소가 시내 중심가에서 떨어진 변두리로 나가야 해서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양해해 주세요!”
라고 가이드가 안내를 한다.
이어서 여행 중 주의 사항과 요구사항을 안내했다.
그런데 황당한 안내로 가이드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 가이드의 황당한 안내로 불편한 상황 연출
“이 상품 일정표에 [선택 관광]이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가이드 팁 40$과 금면왕조 공연료 60$, 그리고 인력거 투어 30$ 해서 130$은 회사에 납입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가이드와 기사에게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으니 가이드 추천 선택 관광으로 마사지 40$과 고북수진 야경 관광 시 배 탑승료 40$ 해서 80$이니 전체 210$은 맞추어 주는 것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라고 한다.
이 무슨 황당한 얘기인가?
이제까지 많은 해외여행을 해봤지만 가이드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선택 관광을 강요한 적이 없었다.
대부분은 선택 관광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안내도 함께하는데 이번에는 모두가 자기가 안내하는 대로 선택 관광을 해야 한다는 투로 안내를 했다.
그때 [배를 타면 트라우마가 몹시 심한 아주머니]가 질문을 했다.
“저는 배를 타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배를 타지 못하는데 배를 타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예 그러면 걸어서 오면 됩니다!”
그러자 남편이
“가이드님!
우리가 해외여행을 처음 오는 것도 아닙니다. 글자그대로 선택 관광은 개별로 선택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의무적으로 210$을 맞추어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사정상 배를 탑승 못하는 사람에 대한 안내는 없고 무조건 걸어가라니 그런 황당한 안내가 어디 있나요?”
그러자 일행 중 다른 사람도
“아니 일정표 상 안내에 따라 모두투어 추천 선택 관광은 금면왕조 공연 60$과 인력거 30$, 가이드 비 40$해서 환전을 130$만 해서 온 사람도 있다.”
가이드와 우리들은 계속 불편한 설전을 이어갔다.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미국과 캐나다 여행 시 가이드와 손님 간 육탄일보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박대통령 탄핵 직후로 다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였는데 현지 가이드가
“너희들 우리가 해외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등신 같은 선택하지 말고 이번에 대통령을 잘 뽑아라!”
라는 투로 특정인의 선거 운동을 하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는 바람에 열을 받은 [태극기 부대]원 부부의 반발로 이어진 애피쇼드였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에도 분위기가 영 아니다.
나도 한마디 했다.
“아니 여행일정 아무리 살펴봐도 방금 가이드가 얘기한 [고북수진 야경투어] 후 [배를 타는 선택 관광]얘기는 없다.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것도 아니고 뜬금없는 얘기를 꺼내니 이렇게 소란한 것 아니냐?”
듣고 있던 포항팀장도 한마디
“자!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이 야경투어 후 배를 타는 부분인 것 같으니 이 부분은 우리 전체 구성원이 결정해서 알려주겠다.”
라고 했다.
보통의 경우 그렇게 결정하는 것을 여러 차례 해외여행 시 경험을 했다.
그러자 가이드
“아니 전체적으로 의견을 모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잠시 후 호텔에 도착한 후 각 룸을 순방하겠습니다.
그 때 룸별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라고 한다.
과연 능구렁이 같은 처세다.
여자 가이드 20년 경력이면 그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정도가 아닐까?
그렇게 하여 도착한 호텔!
잠시 후 가이드가 우리 방에도 방문했다.
룸메이트인 친구가 가만있을 리 없었다.
“나는 중국여행만 17번째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가이드와 얼굴 붉혀봐야 서로가 좋을 것이 없기에 웬만하면 참으려고 하는데 해도 해도 이번엔 너무 심한 것 같다.
가이드와 처음 만나서 버스에 탑승해서부터 기분이 나빴다.
액체류는 비행기 소지가 안 되기 때문에 중국에 도착할 때 까지 우리는 물을 먹지 못해서 목이 말랐다.
그런데 가이드와 처음 만나고 버스에 탑승하자 말자
“목이 마르니 버스에 비치된 물을 좀 주세요!”
라고 하니 물을 주면서 뭐라고 했나요?
“오늘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내일부터는 유료입니다.”
라고 했지요?
세상에 여행하면서 무료로 물을 안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가 이 여행사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으로 연락을 해서 불합리한 점을 얘기할까요?”
“아니 한국 여행사 그 분이 누구세요?
굳이 연락까지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맨투맨으로 접근을 하니 결국은 우리 포항 팀 4명도 배 타는 것을 Ok!
일행 11명 모두가 타는 것으로 결론이 나다.
참으로 무서운 가이드다!
▶ 2일차(8월 30일-금)
05:50분에 모닝콜이 오다.(중국은 한국보다 1시간이 늦다.)
저녁 11:20분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오늘은 핵심여행지를 모두 둘러보느라 만보기로 2만 6천보나 걷는 강행군이었다.
호텔식으로 아침을 마친 우리들은 북경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자금성]을 보기 위하여 [천안문 광장]으로 향하다.
☞ [천안문]
북경에서는 대부분의 관광지를 보려면 사전예약이 필수다.
그렇게 예약을 해도 입장을 하면 곳곳에서 여권으로 검문과 검색을 한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시로 얼굴 촬영을 한다.
[천안문 사태]이후 폭동과 시위, 테러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경계가 엄청 강화된 탓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하루 8만 명이 예약을 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는 2만 8천명으로 인원을 대폭 줄이는 바람에 여간해서는 예약이 힘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 상품이 이곳 예약을 못하는 관계로 [자금성 후문]을 나가면 나오는 [경산공원]에서
“저기가 [자금성]이다!”
하고 내려다보거나 버스를 타고 둘레를 한번 쓰~윽 지나가면서
“저기가 천안문이고 저기가 자금성이다!”
하고 겉핥기식으로 구경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우리는 직접 경험할 수 있었으니 운이 좋은 경우다.
또한 이곳은 운좋게 예약을 한다해도 입장을 장담할 수가 없다.
우리의 국회격인 [인민대회장]같은 곳에서 중요한 행사가 열리면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행사 일정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사전에 입장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이유는 고위직들이 참여하는 행사이므로 요인 암살이나 테러, 폭동 등에 대비하기 위하여 일정을 절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 [천안문 광장]은?
베이징의 중심이고 중국 민주화의 상징이다.
황성의 정문으로 명나라 영락 15년(1417년)에 건설되었다.
원래 이름은 [승천문]으로 '하늘로 부터 천명을 받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신축 당시에는 3층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목조 건물이었으나 훗날에 모두 불타 없어졌다.
청나라 순치 8년(1651년) 10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山' 자 모양의 거대한 건축물로 재건되면서 천안문이란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0만 관중이 운집한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광장이 우리를 압도했다.
이런 좋은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버스 킹을 시도했다.
그런데 아뿔싸!
큰일 날 뻔 했다.
백두산 ‘천지’에서는 가이드가 사전에
“사진 촬영은 가능해도 동영상 촬영은 불가하다!”
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수많은 관객들의 혼잡을 틈타서 동영상을 촬영한 친구의 수고덕분에 좋은 자료를 얻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이드가 촬영을 하라고 하니 우리는 당연히 동영상 촬영도 되는 줄 알았다.
한 소절도 채 못 불었는데 하모니카 소리를 들은 가이드가 기겁을 하며 이곳은 연주 금지구역이라며 황급하게 제지를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5m뒤에 정복을 입고 근무 중인 공안이 보였다.
다행히 그들은 자기네끼리 얘기에 열중하느라 소란한 가운데 잠시 한 연주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휴! 큰 일 날뻔 했네.’
광장에서 바라보니 천안문 정문 왼편엔 우리의 국회의사당격인 [인민대회장]이 보이고 우측 뒤편 엔 [모택동기념관]이 보인다.
이곳에는 모택동의 시신을 방부처리해서 보관하는데 일정한 날에는 국민들이 참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방문한 그날이 참배 날이어서 수많은 중국인들이 참배를 하고 있었다.
천안문을 통과한 후에도 철저한 검문과 검색을 한 후 드디어 자금성으로 들어갔다.
☞ [자금성]
북경의 랜드 마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나라와 청나라 황제의 궁전인 자금성의 건축은 1407년에 시작되었다.
20만 명이라는 엄청난 사람들이 고생한 끝에 14년이 걸려 완공이 되었다.
황제의 권력과 위엄을 상징하기 위해 설계된 자금성은, 천제(天帝)의 거처와 동등한 지상의 등가물이라 여겨졌다.
자금성이라는 이름은 황제의 허가 없이는 누구도 안으로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내정은 1925년 이래 고궁박물원으로서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중국 문화재의 전당이 되고 있다.
자금성의 방의 개수는 9999.5개이다.
하늘의 옥황상제가 거주하는 곳이 1만개이니 그보다는 0.5칸을 적게 만들었다.
그만큼 중국 황제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우리의 [경복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경내에는 불이 났을 때 소화를 위한 목적으로 군데군데 대형 [방화수]통을 비치하고 있었다.
이 방화수에 담긴 물로 불을 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물의 기운으로 불의 기운을 막는 의미로 설치했다고 한다.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거대한 [백송]이 눈에 띈다.
아주 특이하고 귀하게 생긴 나무로 소나무인데 껍질이 하얀 백송이다.
곧게 잘 뻗어 올라 간 거목의 허리를 잘라낸 나무도 눈에 보인다.
이는 [서태후]의 거처보다 높이 못 올라가게 잘라낸 것이다.
이유는 자기의 지시를 잘 듣지 않고 반항한 황제를 감금한 것에 부담을 느껴서이다.
자기 처소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불편해서 자른 것이라고 한다.
곳곳에는 운남성에서 운반해 와서 조각조각 붙여서 꾸민 거대한 자연석도 눈에 띈다.
그 중에는 [폐가석]도 있다.
이 돌을 들여놓으면 가문이 폐가가 된다는 돌인데 몰래 들여놓은 돌이라고 한다.
자금성에서 황제가 거주하던 성의 앞부분에는 절대 큰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황제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들의 은신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심지 못하게 하였는데 뒤를 돌아서 황후가 거처하던 곳에 오면 거대한 정원이 있다.
이곳에 있는 나무는 대부분이 측백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골학교 담장에 울타리용으로 심어진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나는 측백나무가 원래 그렇게 키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그렇지 않다.
자금성에서는 황제의 장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천년이상 산다는 [측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렇게 심어진 나무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엄청나게 크다.
자금성 후문으로 나오니 적의 침입으로부터 성을 보호하기 위한 [해자]가 보인다.
이는 인공으로 만든 연못으로 폭이 51m나 되는 연못을 건너 높은 석벽을 올라야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다.
자금성의 이모저모를 실감나게 보시려면 동영상이 저장된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cafe.daum.net/gkahqkr/nicO/69
후문으로 나오니 도로 건너편에는 입장을 못한 관광객들이 자금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상공원]이 보인다.
자금성에는 해외여행객들보다 중국인여행객이 더 많다.
그들은 평생에 한번 수도 북경에 있는 [천안문]과 [자금성]을 보는 것이 소원이기 때문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이곳을 한번 돌고 나니 2시간이 소요되었다.
다음 코스는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더욱 유명해진 [2008북경올림픽 기념관]을 들렀다.
다음에는 이 건물에 위치한 보이차 판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1회의 쇼핑센터 방문을 마무리하다.
중식은 현지 식이었는데 이제까지 내가 중국 방문 후 먹어본 중국현지 식 중에서는 최고였다.
다음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중국방문의 메인메뉴인 [만리장성]을 보기 위하여 [고북수진]으로 2시간을 달리다.
이동 중에 살펴보니 산악지대여서 그런지 논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우리 같으면 계단식 논이 있을 법한 곳에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군데군데 나타나는 마을 인근 밭에는 옥수수가 심어져 있다.
옥수수 이외 작물은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마을 뒤 산에는 밤나무가 군락을 지어 심어져 있다.
☞ [고북수진]은?
이곳은 본래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당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원주민들을 모두 내보내고 새롭게 건설한 마을이다.
중국 강남의 대표적인 물의 고장 모습과 화북지역의 건축스타일을 융합한 관광지로 산간지대 마을의 기초위에서 건설되었다.
이곳은 ‘사마대장성’을 배경으로 야간 풍경이 아름답다.
건축면적은 43만 평방미터로 관광/휴가/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는 종합 휴가 촌이다.
마을 입구부터 엄청 풍광이 아름답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갈 수 없다며 또다시 버스 킹이 시작되었다.
야간 투어 일정에 맞추어 도착하다 보니 거리는 한산하였다.
https://cafe.daum.net/gkahqkr/nicO/69
이곳에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 일정에 [고북수진 야경투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일몰시간에 맞추어 입장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날씨가 덥다고 하며 가이드가 시간을 지체했는데
“더워도 만리장성에 들어가서 기다리자!”
고 우리가 요구하여 입장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지체한 시간 때문에 만리장성을 여유롭게 돌아볼 시간을 빼앗긴 셈이 되어 가이드의 행위는 결국 우리들의 만리장성 자유 관람 시간을 잡아먹은 셈이 되고 말았다.
아무튼 매표소 건물에 들어선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많은 시간을 지체하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가다.
케이블카를 내려서 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웅장한 [만리장성] 나타난다.
☞ [사마대장성]은?
[만리장성]의 다른 이름이다.
이곳 산의 이름이 [사마대산]이므로 [사마대장성]이라고 한다.
이곳은 영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곳 25곳" 중에 첫 번째로 꼽힌 곳이다.
만리장성 중에서도 가장 험준한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다.
산 아래 위치한 고북수진의 그림 같은 풍경은 절로 감탄이 나온다.
고북수진의 자랑인 야간풍경에서는 밤 11시까지 산등성이를 따라 불빛을 밝혀주어 만리장성 중에서 유일하게 야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가장 험준한 지형이면서 명나라 때 장성을 축조할 때의 원형 그대로 보존을 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걷는 곳을 많이 손질한 다른 곳 보다는 험준하기 때문에 노약자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원형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연주를 시작했다.
오래전 장성 축조에 동원된 젊은이들이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을까?
머나먼 남쪽 나라 내 고향이지만 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담아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으로 그들의 심정을 대변해보았다.
머나먼 고향
작사·작곡:박정웅/노래:나훈아
머나먼 남쪽 하늘아래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 몸을 기다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 ~ ♩♪♬ ~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정해진 하산 시간에 쫓겨 서둘러 연주를 마쳤다.
그런데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자세하게 들어보니 이 연주는 분명 잘못 연주한 부분이 있다.
'간주' 부분을 중복 연주한 것이나 '꾸밈음' 연주시 박자를 정확하게 지키지 않는 것이 잘못이었다.
이는 분명 연주자의 잘못이지만 굳이 변명을 한다면,
소싯적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정확하지 않게 흥얼거리며 따라서 불렀던 잘못된 습성이 나도 모르게 나온 것 같다.
그리하여 악보에 따른 연주를 다시 올립니다.
이 곳은 동영상 탑재편 수가 5개로 제한이 되어 있는 관계로 부득이 아래 장소에 탑재를 하였습니다.
https://cafe.daum.net/gkahqkr/sBMe
석양에 곱게 물든 만리장성에는 금방 어둠이 내렸다.
야간 투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등불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가이드와의 약속 시간에 맞추어 서둘러 하산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다.
그런데 케이블카에서 내려 만리장성을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40분의 여유시간을 주었는데 케이블카에서 만리장성 시작점까지 가는데 엄청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특히 걸음에 약한 사람들은 울퉁불퉁한 만리장성을 오르내리는데 많은 주의를 하지 않으면 위험한 곳이다.
적어도 1시간은 여유시간을 줘야 천천히 살펴 볼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이곳이 가장 핵심인데 산 아래 매표소에서 불이 들어오는 야간 일정에 맞춘다고 어정거린 가이드의 행동이 영 아니다.
그렇게 어정거리지 않았으면 만리장성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일정이었다.
하산을 하니 [고북수진]은 이미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만리장성]을 올려다보니 불이 들어와서 성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가다.
메뉴는 [샤브샤브]이다.
2달 전에 맛본 백두산에서의 [샤브샤브]를 기대하며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음식을 익혀먹는 인덕션이 개별로 설치되어 있어서 가장 좋은 식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식사는 이번 여행 중에 맛본 식사 중 최악의 메뉴였다.
11명을 한 식탁에 몰아넣으면서도 고기를 익히는 솥은 개인별 인덕션이 아닌 단체로 먹을 수 있는 솥 한개 뿐이다.
가운데에 솥 1개만 있으니 각자 자기 앞에 있는 재료를 넣을 수밖에 없다.
무슨 고기가 들어갔는지?
어떤 음식이 언제 들어갔는지?
솥 반대편에서도 재료를 넣었기에 언제 넣었는지 모르니 얼마나 익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낚시질을 하듯이 자기 앞부분에 젓가락을 넣어서 대충 건져 먹을 수밖에 없다.
복불복으로 익은 음식이 나올 때도 있고 익지 않는 음식이 나올 때도 있다.
게다가 솥이 가운데 있고 11명이 함께하는 식사라서 식탁이 엄청나게 크다.
그래서 키가 작은 사람은 손길이 닿지를 않아 일어나서 손을 뻗쳐야 겨우 닿을 정도다.
우리가 묵는 호텔 식당만 하더라도 4명이 한 식탁에 앉아서 각자가 먹을 수 있도록 개인별로 인덕션이 구비되어 있었다.
이렇게 11명이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는 행위는 너무 싼 가격에 메뉴를 정한 것이 이유다.
백두산과 호텔 식당을 보면 중국이라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데…….
왕짜증이 나는 식사였다.
돼지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첫째 날 가이드와의 언짢은 일이 반영이 되었는지 오늘 저녁에는 웬일로 반주를 서비스한다.
그런데 에구구…….
사람은 11명인데 고작 맥주 2병이다.
백두산 여행 시에도 우리 일행들이 11명이었다.
그 중에는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있고 고량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가이드는 식사 때 마다 적어도 1인 1병씩의 술을 제공하니 우리가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참좋은 여행사]는 지점이 없이 인터넷으로 모객을 하니 개별 여행객에게 홍보를 잘 해야 [여행후기]등을 잘 써주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홍보를 한다.
그런데 이번 일행 11명은 여자들을 포함해서 모두가 술을 마신다.
그러니 맥주 2병만으로 성이 차지를 않는다.
할 수없이 포항팀장이 주도하여 고량주를 1명 주문하다.
물론 우리 부담이다.
그런데 11명의 일행 중에는 우리 외에도 남자들이 있다.
먹는 음식으로 야박하게 굴 수도 없고 내미는 술잔에 따르다 보니 금방 술병은 밑바닥을 들어낸다.
그러나 우리팀장에겐 별도의 계획이 있었다.
뱃놀이용으로 추가로 술을 1병 더 구입했다.
이어서 배를 타고 야경을 바라보며 이동을 했다.
2조로 나누어 탓는데 우리 배에는 포항 팀 4명과 부산에서 혼자 온 분, 가이드가 탑승을 했다.
캄캄한 밤이어서 주변에 불을 밝힌 야경은 황홀함 그 자체다.
뱃사공이 노를 젓는 배라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산위를 바라보니 만리장성 선을 따라 들어온 불빛이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배에서 마시는 술은 한껏 흥을 돋우어준다.
주변에 밝힌 황홀한 불빛을 본 친구 왈
“이태백이 부럽지 않다.
밤 뱃놀이에 술이 있는데 음악이 없어서 되겠느냐?
흥을 돋우는 옛 노래로 즉석연주를 한번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하여 어떤 키의 하모니카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어두운 상태였지만 손에 잡히는 대로 하모니카를 들고 즉석연주를 시작했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오늘 일정을 마치고 북경의 숙소로 이동했다.
잠자리에 든 시간이 11시 20분이다.
만보기는 산악 행군을 포함하여 2만 6천보를 표시하고 있다.
▶ 3일차(8월 31일-토)
오늘 첫 일정은 [침향 쇼핑]이다.
판매원 얘기를 들어보면 못 고칠 병이 없는 만병통치약이다.
어차피 1시간은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백두산여행 시에도 침향, 보이차, 라텍스가 쇼핑에 들어있던데 이번에도 똑 같은 품목이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3가지 품목은 국가에서 장려하는 것이라서 중국여행 시에는 반드시 경험하도록 합니다.”
라고 한다.
해외여행을 처음 하는 경우는 모르지만 대부분은 몇 번씩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판매원이 아무리 감언이설을 해도 대부분은 그 의도를 안다.
지루함에 지친 일행 중 누군가
“이것이 치료제인가요? 건강을 보조하는 제품인가요?”
라고 질문을 했다.
“예 치료제입니다!”
예끼! 여보슈 치료제 같으면 그 제품회사는 돈방석에 앉습니다.
치료제로 정식허가를 받으려면 임상시험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받아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는데 비하여 건강 보조 식품은 글자그대로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치료제로서의 역할은 하지 못하는 겁니다.
우리 일행들이 그 정도 상식도 없을까?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그 판매원은 실력이 없는 것일까?
알면서도 모르는 체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그러나 일행 중에는 소위 말하는
‘귀가 얇은 사람이 반드시 있다.’
이 침향 구입 건으로 대판 부부싸움을 벌인 애피쇼드는 나중에…….
다음 들린 곳은 이화원이다.
☞ [이화원]은
이화원은 천안문 북서쪽 19킬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자금성]만 해도 어마어마한 크기인데 이곳은 자금성의 3배 크기다.
사람의 힘으로 파낸 쿤밍 호수를 둘러싼 290헥타르의 공원 안에 조성된 전각과 탑, 정자, 누각 등의 복합 공간이다.
서태후(1835~1908년)는 1889년부터 죽을 때까지 이곳에 거주했으며, 해군의 군자금을 빼돌려 이화원의 복구와 확장에 사용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각각의 건물들이 모두 아름다운 장식을 자랑하고 역사적으로도 흥미롭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호수 너머로 바라보는 전통적인 중국 풍경이다.
바다와 인공 호수의 자연 풍광이 정자, 전각, 궁전, 사원, 교각 등의 인공 요소들과 결합하여 매력적이기 그지없는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화원은 국제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중국 문화 양식의 깊은 미의식을 반영하는 중국 정원 조경의 철학과 숙련을 한 몸에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심어진 나무들도 자금성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측백나무다.
측백나무는 1천년 이상 생존하므로 중국인들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정원수로 측백나무를 많이 심었다.
이어서 현지 식으로 중식을 해결하러 식당으로 들어갔다.
☞ ‘침향 쇼핑센터’ 후유증
식사를 위하여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었다.
“그 비싼 것을 왜 굳이 구입했느냐?”
“무슨 소리냐? 내가 평생을 돈 벌다가 모처럼 구입한 것인데…….
“그래도 그게 한두 푼 하는 것이냐?”
“내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데 그까짓 돈이 그렇게 대단하냐?”
앞부분은 듣지 못했지만 부부가 대판 싸움을 벌였다.
우리가이드가 그쪽 가이드를 통해서 들은 내용을 전해준 것은 이런 내용이다.
처갓집 식구 위주의 단체 여행팀이다.
자매들 3명과 남편, 처남들이 함께 한 여행인데 비싸다고 아내가 구입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이 구입을 한 것이라 한다.
그렇게 싸움이 격해져서 남편은 중식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좋은 기분으로 해외여행을 왔다가 부부가 대판 싸움을 한 것은 남편이 아마도 귀가 얇기 때문이 아닐까?
판매원 말을 들어보면 자기 증세와 너무 똑 같게 얘기를 한다.
그래서 그 제품만 먹으면 모든 증상이 다 나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증상이 너무 심한 것은 아니었을까?
☞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얘기가 나온 김에 가이드는 자기가 얼마 전에 직접 겪은 경험담을 얘기했다.
단체 팀을 인솔해서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일행 중 여자 고객의 친구 남편이 애인과 여행 중인 현장을 마주쳤다고 한다.
그 여자 고객과 눈이 마주친 남자는 당황하여 끼고 있던 팔짱을 재빨리 뿌리치자 애인은 상황을 모르는지라
“자기야!
갑자기 왜 그래?”
하면서 더 바짝 다가섰다고 한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그 남자는 도망가듯이 그 자리를 벗어났다.
“가이드 님!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지요?
귀국을 해서 친구에게 알리면 문제가 더 커질 것 같아요!”
“본 사실을 친구에게 절대로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둘이는 얘기가 되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그 고객은 다시
“가이드님 밤새 잠 한숨 못 잤어요. 아무래도 제가 친구에게 얘기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그녀는 귀국을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고 한다.
남자는 거시기를 조심하라고 했는데, 해외라고 안전한 곳이 아니니 남자들이여 조심해야 합니다.
식사 후 스치하이(십찰해) 거리를 보기 위하여 이동을 하였다.
☞ [십찰해]는?
북경에서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전통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북경의 신흥 관광명소이다.
잘 보존된 전통의 건물들이 중국의 옛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호수를 개발하여 뱃놀이 등 관광자원으로 승화 시켜 많은 관광객으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수 주변으로 100여개의 바가 들어서면서 북경에서 가장 큰 바 거리로 성장하였고, 밤마다 바들이 밝히는 등불이 호수를 비추며 북경의 밤 문화의 중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 [십찰해] 인력거 투어 + 민가방문 [선택 관광]
●모두투어추천 선택 관광 ● 인력거 투어 : 30$/인
▶미 참가 시 대체일정: 스치하이(십찰해) 주변거리 관광
위 문구는 모두투어 일정표에 올라온 안내 글이다.
‘옛날 교통수단이었던 인력거를 타고 옛 거리를 관광하면서 서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라고 일정표 상 안내되어 있지만 절대로 [민가를 방문]하는 일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가고 싶은 곳을 상세하게 살피는 것이 훨씬 의미 있는 일이지만 선택을 강요받는 상품이라서 개인이 선택할 여지가 없다.
개인이 하는 인력거 투어는 천천히 가면서 상세하게 안내를 하는데 비하여 우리 단체 팀은 죽기 살기로 자전거 폐달을 밟아서 한 바퀴를 도는 실정이다.
아마도 빨리 도착해야 한 바퀴라도 더 돌 수 있기 때문에 수입을 더 올리려는 의도는 아닐까?
아래 사진을 보면 이곳은 옛날 관리들이 거주하던 주택가다.
신분에 따라서 대문 앞 계단의 수가 다르다.
말을 탈 수 있는 [승마석]이 있는 집은 신분이 상당히 높았다는 증표이다.
다음에는 우리나라의 [에버랜드]같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금면왕조]공연을 보러 가다.
☞ [선택 관광-$60/인] 금면왕조 [선택 관광]
●모두투어 추천 선택 관광 ● 금면왕조 공연 : 60$/인
▶미 참가 시 대체 일정:주변쇼핑센터 또는 TESCO 자유 시간
중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효과와 공연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의 환성과 감동을 주는 중국의 특색 있는 공연이다.
특히 무대장치를 어떻게 했는지 홍수가 와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은 정말로 실감나게 표현을 했다.
앞자리 관객은 물이 직접 내려오기 때문에 휩쓸려 내려가지 않을까 겁을 먹는다.
화면으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물이 내려오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 압권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약1시간이 소요된다.
관람을 마친 우리는 역시 선택 관광인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예전에는 마사지만 받으면 되었는데 요즘에는 굳은살을 제거하라고 적극적으로 안내를 한다.
그런데 굳은살이라는 것이 제거를 한다고 또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생기는데 자기들 얘기를 들어보면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지만 일행 중에 응한 사람은 귀가 얇은 사람 딱 1사람뿐이었다.
“사장님은 아주 아주 심각해요!
발에 각질 제거가 꼭 필요해요.”
“아니 나는 일주일전에 제거를 했는데 무슨 각질제거냐?”
각질제거 전문가라는 사람이 각자의 발을 보고 제거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지정을 해 주었는데 그 친구는 수시로 [이동온천]에서 각질을 제거한다고 하는데 지적을 받았다.
그런 상황이니 전문가는 무슨 전문가란 말인가?
마사지 후 팁은 2천원만 주라고 가이드가 안내를 한다.
팁을 많이 주면 그것이 관례가 되어 다음 관광객들이 곤란을 겪는다고 가이드가 대개는 얼마정도 주라고 안내를 한다.
백두산에서는 달러로 2달러, 우리 돈은 3천원을 주라고 했는데 여기는 우리 돈 2천원만 주라니 차이가 난다.
백두산에서는 3천원을 주어도 5천원을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를 했는데 이곳에서는 군소리 없이 받아 챙기는 것을 보니 마사지 팁 문화는 이곳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 무한리필]이다.
가이드가 오늘 버스에서 몇 번인가 되풀이해서 무한리필을 강조하며 안내를 했다.
“아따 그놈의 무한리필 소리 벌써 몇 번째 듣는지 모르겠네......”
농담 속에 뼈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얘기한 여자 분은 아마 가이드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렇게 무한리필을 강조하며 삼겹살집으로 들어갔기에 우리는 내심 오늘이 마지막 날이고 하니 거하게 한잔 쏘려나? 하고 은근히 기대를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에구구???
11명의 일행들에게 고작 맥주 2명이 전부다.
우리 일행들은 여자들도 모두가 한잔씩은 하는데 한잔씩도 아니고 반잔씩 돌아가는 술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하는 수밖에…….
가이드에게 돌아오는 파이가 적다며 그렇게 방방이 찾아다니며 선택 관광을 하도록 한 것 치고는 너무 야박하다.
중국에서 맥주는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데 선택 관광을 안내하던 당당함을 어디로 갔을까?
숙소로 향한 일행들은 마지막 밤을 조용히 맞이했다.
▶ 4일차(9월 1일-일)
호텔 식당은 06:30분에 문을 연다.
비행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식당을 이용 못하고 [간편도시락]을 준비하여 공항으로 이동 중인 버스에서 아침을 해결하다.
입국 때와 같은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했다.
그런데 기내식이 다르다.
입국 시는 한국에서 기내식을 준비했기 때문인지 밥이 나왔는데 출국 시엔 밥 대신에 [햄버거]가 제공되었다.
김해공항 도착 후 수하물을 찾고 식당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예약된 버스에 오르니 3박 4일의 여정도 마무리가 되었다.
동기 4명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이 참으로 의미가 있었고 특히 여행 내내 [동영상]촬영을 한 친구의 수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한다.
☞ 후 기
이번에 이용한 [모두투어]여행사에 하고 싶은 얘기는
1) 타 여행사는 [기내식]이 제공될 경우에는 일정표에 명시를 한다.
그런데 모두투어는 하지 않았다.
명시가 필요한 이유는 확실하게 기내식이 제공되는 것을 인지하면 탑승 전 식사에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 [금면왕조 공연료]가 제목 부분에는 60$로 되어 있는데 글 아래 부분에는 65$로 되어 이해하는데 혼돈을 주는 문제가 있다.
3) [만리장성 케이블카 포함]이라고 제목 부분에는 되어 있지만 글 내용부분에는 [선택 관광 60$]이라고 되어있다.
이런 부분은 사소한 것 같지만 여행 전 환전 시 얼마를 해야 할지 결정할 때 꼭 참고로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4) [선택 관광을 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다.]라는 상투적인 문구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문구에는 그렇게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강제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면서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5) 소비자들의 이런 목소리가 반영이 되도록 [여행후기]작성 코너를 운영해야 한다.
[참좋은여행사]의 경우는 지금도 방문해보면 [여행후기]가 원활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
그렇게 작성된 여행후기를 보고 회사는 반영을 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여행객들은 후기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
[모두투어]는 인터넷 모객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지점을 통해서 주로 모객하기 때문에 지점만 잘 관리하면 된다는 오만한 발상을 하기 때문에 [여행후기]작성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ps : 백두산 '천지'에서 세계최초 하모니카를 연주한 사연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과 에피소드를 [심심풀이]로 보시려면 아래 《목록》으로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gkahqkr/niRG
☘ 누가 방문했는지 모르지만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북경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 여행을 마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작성한 후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다 보시려면 부담스러우니 시간이 나실 때 조금씩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송이골님 중국 여행후 빼어난 글솜씨로 장문의 여행후기와 동영상을 곁들여 중국 여행기를 올려 주셔서 재밋게 잘읽었습니다. 환전 수수료 절약 방법이나 만리장성 보는방법,가이드와의 관계등 다양한 많은 여행 정보는 앞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믿습니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은 많이 들어도 "과욕을 경계하라"는 뜻이 있는줄은 이제 알았어요? 만리장성, 보안이 철저한 천안문, 자금성등에서 하모니카 연주하는것은 상상도 못할 장면입니다. 신라의 혜초 스님은 석달이나 걸렸다는데 지금은 1시간 30분 정도면 갈수있으니 멀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었네요? 송이골님 다음은 또 어떤 여행 후기를 올리실지 독자들이 기다린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늘건강 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부회장님!
장문의 댓글로 응원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해외를 다녀온 후 정리하는 여행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는 작업이 힘이 들때도 있지만 부회장님 같은 분들의 격려에 많은 에너지를 받습니다.
항상 건강에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이 번창하시길 기대합니다.
송이골님은 교사가 아니였음 작가로 성공할 분이였을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감탄하는 글 솜씨에 훔칠수 있는거면 훔치고 싶답니다.
그 정열과 노력의 결과물 연주 실력에 뜨거운 박수 보냅니다.
항상 격려해 주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