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태화강 대공원은 서울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531천㎡로 물과 대나무, 유채, 청보리를 비롯한 녹음이 함께 어울어진 전국 최대규모의 도심속 친수공간입니다.
홍수 소통을 위하여 한 때 사라질 위기에 처해 졌던 십리대숲은 백만 시민의 단결돤 힘으로 보전하게 되었고,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으로 결정되어 개발이 예정되어 있던 186천㎡의 토지를 지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천구역을 환원시켜 오늘이 태화강 대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태화강 대공원은 2006년부터 2101년 5월까지 총사업비 1,233억원(사유지매입 1,000억원, 공사비 233억원)을 투입하여 실개천과 대나무생태원, 야외공연장, 제방산책로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IMG_2643M 만회정 오르는 길
오산못 부근 만회정에서 대숲산책로를 따라 십리대밭교까지의 모습과 태화강전망대를 소개합니다.
IMG_2644 태화강
IMG_2649 만회정앞의 태화강
IMG_2652 오산 만회정
만회정(晩悔亭)은 조선중기 여러지역의 부사를 역임한 만회 박취문(1617~1690)이 말년에 휴식 및 교우를 위하여 말응정 마을앞 오산 기슭에 세운 정자로 1800년대에 소실된 것을 2011년 울산시가 시민들의 정자로 새롭게 중건하였습니다.
IMG_2660C 부북일기
박취문은 그의 아버지인 박계숙과 함께 부북일기(赴北日記)를 남겼는데 이 책은 2006년 1월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곳은 자라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자라 오(鼇)자를 써 오산(鼇山)이라 부릅니다. 오산은 태화강의 상하류로 길게 뻗은 대숲과 맑은 강물, 그리고 그 속에서 노는 물고기 등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소로 옛부터 시인묵객의 감성을 자극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그 흔적이 오산 곳곳에 남아 있는데 물속의 고기를 관찰했다는 관어대와 자라 모양의 그림이 바위에 음각으로 선명하게 새겨져 있으며, 100여년전 이곳 오산에집을 짓고 살앗던 서장성 어른의 시 한수는 태화강과 더불어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소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해질녘 남산에서 오산을 바라보면 마치 한마리의 자라가 태화강으로 살아서 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고 합니다.
IMG_2669P 만회정 주변
만회정 아래 물가쪽으로 가보면 바위에 새겨진 자라모양의 그림과 바위에 새겨진 관어대 글씨를 볼 수가 있습니다.
IMG_2677 태화강 십리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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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십리대밭은 구 삼호교에서 용금소까지 강변을 따라 약 10리(4.3km)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십리대밭이라 불립니다. 현재는 중구 둔치의 태화강대공원 대숲과 남구 삼호대숲을 합하여 142,060제곱미터의 대숲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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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대밭은 울산 최초의 읍지인 1749년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태화강변에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IMG_2690 죽림욕장
IMG_2692 죽림욕장
대나무에는 음이온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음이온이란 전기를 띤 눈에 보이지 않는 미립자로 마이너스 전기라 합니다. 음이온이 공기 1cc당 1,000개 이상으로 풍부해지면 뇌에서 알파파의 활동을 증가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며, 혈액을 맑게 하고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또한 음이온은 공기정화력이 탁월하고 살균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IMG_2687 죽림욕장에 핀 대형버섯
IMG_2715 태화강 전망대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태화강전망대는 1964년 부터 1994년 까지 울산지역에 2만톤/1일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취수장(최수탑)을 2009년 2월 연면적 514㎡, 지상 4층 규모로 현대식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하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보며 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태화강 전망대와 태화강공원과 줄나룻배로 연결되어 있어 바로 건너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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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 대나무모양의 가로둥이 서있습니다.
IMG_2738 십리대밭교
십리대밭교는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한 비대칭형의 아름다운 아치교로서 역동적인 울산의 미래와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며 생태도시를 상징합니다.
IMG_2740 십리대밭교
이 교량은 경남은행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울산시민에게 보답하기위해 건설한 것이라 합니다. 다리길이는 120m이며 2009년 2월에 완성된 다리입니다.
IMG_2742 야외공연장
IMG_2769 태화강 전망대
태화강 전망대는 1995년 이후 가동하지 않는 태화취수장 및 취수탑을 한국 수자원공사에서 태화강 전망대로 리모델링하고 2009.2.24 개장하여 울산시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는 시민휴식 공간입니다.
IMG_2763P 태화강 전망대에서 본 주변풍경
울산 도심속의 푸르름을 제공하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밭은 115만 울산시민의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그리고 백로,떼까마귀,갈까마귀 등 수많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영원히 보전되어야 할 자산입니다.
이곳 울산 오산에서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아름다운 태화강에 몸을 맡기고 우리 선조의 숨결을 느끼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봄도 좋을 듯 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태화강방문자센터) : 울산시 중구 내오산로 67(태화동 907-10)
전화 : 052-229-6141
IMG_2641C 태화강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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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십리대밭길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대숲의 시원한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매력적인 대숲이였습니다 다시한번 걸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