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도일봉~중원산
▶산행일자 : 2018년 8월 12일
▶날씨:낮기온 34도
▶산행코스 : 중원리~중원계곡~도일봉~싸리봉~상봉~중원산~용계계곡~용문사 입구
▶산행거리 : 약12.2km
▶총산행시간 : 9시간36분 (산행: 7시간, 형님들 기다림 1시간 물놀이1시간30분)
▶산행동행: 쉬었다갑시다, 등대지기, 일기당천
중원산~도일봉... 도일봉은 처음이라 셀레임이.....
3년전 형님들과 진행했다가 중간에 엄청나게 많이 달린 다래 넝굴을 만나 다래를 따느라 시간을 지체하고..
엄청난 소나기로 인해 중원산에서 상봉으로 가는도중 하산해야 했던 그곳....
이번에는 반대로 도일봉을 먼저들러 중원산으로 계획을 잡는다...
지도를 점검하고 음... 오늘은 6시간 30분으로 계획을 잡고..예상 시간도 체크해본다..
토요일 저녁... "아우야~~ 내일은 어디가냐?" "네! 도일봉~중원산 한바퀴 돌려구요..."
아이구~~ 그렇게는 못하고 중간에 합류하마.......
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
밥을먹고 5시 집을나선후 05시10분에 버스에 오르니 도농역에 05시43분에 내려선다.
05시55분 첫 열차에 탑승, 용문역에 06시46분 도착..
그리고 5분정도 걸어 버스터미널에서 07시15분 중원리 첫차에 탑승 중원리 종점에 07시40분에 도착한다..
오늘은 연계 교통망이 무조건 첫차를 이용해야만 했다...
용문역에 도착.
새벽 전철은 냉방이 잘되어서 시원함보다는 오히려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문역에서 5분정도 걸으면 용문버스터미널..
이것저것 차시간표 둘러보고 산행계획도 다시 체크하고..
성수기에는 중원계곡에 도로가 복잡하여 종점까지 운행을 안한다는....
아침부터 햇살이 쨍쨍한 가운데 7-5번 첫차에 탑승..
다섯명이 탑승한 버스는 이마을 저마을 둘러서 20여분... 중원계곡입구 도착.
이른 아침이라서 아직은 피서인파가 없네요....
혼자서 스트레칭후 산행 시작...
앞서함께내린 3명은 중원산으로 가고 도일봉은 나 혼자 뿐이네...
8시에 시작한 산행은 이후 11시20분경 상봉에 도착할때까지 한사람도 못보게된다.
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너덜길로 시작되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힘들이지 않고 오른다..
중원폭포...
얼마나 가물었는지를 보여준다..
폭포라기 보다는 웬만한 소. 물웅덩이?....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피서를 즐기는....
갈림길.....
여기서부터 제법 오르막이 힘겹다...
무었보다도 귓가에 윙윙거리는 날파리떼가 산행을 더욱 힘들게 한다..
날파리떼가 땀냄새를 맡고서 달려드는지 정말 귀찮게하네?... 물한모금 마시며 쉬고있는데..
여기에서 형님들에게 전화가 울린다... "아우야! 우리 용문사 입구에서 산행 출발했어.."
중간에 가로질러 올라가면 770봉이나 815 상봉에서 만날수 있겠지?....
전화를 끊고서 마음이 급하다...
어제 형님들하고 이야기할때는 10시반쯤 출발해서 바로 중원산으로 올라서 중원산에서 12시30분쯤
만나가로 했었다... 그래서 시간 계획도 그렇게 잡았는데.... 형님들이 일찍 출발하셨네?..
한참을 오르다가 나무 사이로 오늘 가야할 중원산이 보인다..
힘든 오름길에 처음 나타난 전망바위
멀리 추읍산도 보이고....중원산도..
추읍산은 원덕역에서 바라볼때는 마치 소의 잔등처럼 넓직해 보이는데..
보일봉 방향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니 전혀 다른산처럼 봉긋이 솟아있다....
이후 계속되는 너덜바위 오름길..
원추리는 꽃을 떨구고...
이 밧줄은 지금은 소용없어도 겨울에는 필요할테지....
땀을 한바가지 쏫고서 산허리를 빙~돌아 여기까지 왔다...
속으로는 여기가 정상이겠지?... 그러나 이 안내 표지판에는 친절하게도 [도일봉]8부능선 입니다~~~~
헉~~ 아직도?... 힘이 쫘~~악 빠지는 상황....
계단이 보이고... 이제 계단이면 끝이다....
드디어...... 정상이라는 생각에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도일봉 정상.... 헬기장... 09시40분..
지금까지는 예정했던 시간대로 움직이고 있다.
일단 똑딱이 카메라를 배낭위에 걸쳐놓고 타이머 누르고 달려가서 찰~~~~칵!!
그옆 바위에 올라서 헬기장을....
파노라마 사진.....(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중원산에서 만나기로 했었던 형님들이 산행이 조금 짧은듯 하다며
계곡으로 올라와 상봉을 거쳐 755봉에서 만나기로 했다.
토요일처럼 하늘이 파랗고 청명했다면...북으로 화악산,명지산...동북방향의 가리산, 공작산
남동 방향으로 치악산 까지도 조망이 되었겠지만... 오늘 시계로는 아주 희미하게 보일뿐 똑딱이 카메라엔 안잡힌다..
추읍산과 백운봉이라도 눈에 담고 이제 가야지......
도일봉에서 싸리봉으로 내려서는 구간도 여간 까칠한게 아니다..
안전 시설로 밧줄이 있지만 바위 표면이 미끄럽고 날카로워서 진행을 더디게 만든다.
도일봉에서 내려서면 중원폭포로 내려서는 계곡길이 연결된다..
싸리봉에 오른다..
한강기맥과 연결되는.....
싸리재...
싸리봉에서 한참을 내려선다....재가 있어야 다음에 오를 봉이 있다지만....
폭염속 무더위에는 내려갔다가 오르는건 정말 힘들다...
단월봉...
등로 우측에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꽉막혔던 등로에서 조망이 나오기에 들렀다..
배낭을 벗기가 귀찮아 셀카로....
봉미산이 바라보인다..
또다시 오르락 내리락..
770봉... 한강기맥 갈림길..
상봉에 도착한다.. 예정대로 11시 20분.....
소나무가 바위를 힘겹게 받치고있다...
상봉에서 내려서니 중원계곡, 용계계곡 갈림길...
3년전 중원산에서 여기까지 진행한후 중원계곡으로 하산했던......
도일봉에서 여기까지는 초행길 이었고... 지금부터 가는길은 다녀왔었기에 어렵풋이 기억이 난다..
이제 여기만 오르면 755봉... 형님들과 만나기로 했던..
755봉 도착 11시30분...
형님들과 통화를 한다.. 계곡으로 올라오다 길이 끊겨 용조봉 방향으로 올라서 좀 돌아온다고..
GPS로 보니 약 1시간 소요될것 같다고 한다...
어쩐다.....밥먹을 시간도 되어가고 뒤에 오는데 더 갈수도 없고....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다....
1시간을 예상하니 이왕 쉴것같으면 확실히 쉬자....
양말까지 벗고 쉽니다.... 작은 해먹 하나 가져올껄...... 바람도 살랑불고 한잠자면 좋겠다....
형님들 진행코스..
계곡을 오르다 갈림길에서 길이 희미하게 끊겨 좌측으로 길게 돌아왔다는...
기다린지 48분만에 형님들 도착하고.... 막걸리 한잔씩 나눠마시고 정상가서 밥 먹기로.....
지나온 도일봉과 싸리봉
너덜 암릉길이 속도를 더디게 하고...
이제 700m 남았다... 힘내어 오르세.....
그 마지막 700m가 결코 짧지않다...
13시12분 중원산 도착..
755봉에서 형님들 기다리느라 약 1시간 소요된 덕분에 예상 시간보다 약 50분 늦었다...
한달전 걸었던 백운봉~용문산도 바라보고..
더운날 힘들게 산행하시 형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늦은 점심....
배가 고픈만큼 식사는 더욱 맛나고...
하산길도 까칠한...
역시나 쉬운건 하나도 없어....
하산길 나타난 평상위에 5분간 누워서 쉽니다...
허리도 쫘~~악 펴지고 피로가 풀리네요..
원추리도 활짝...
이제 음침한 숲속 계곡으로,,,,,,
천진스러운...
여름에는 역시 계곡산행이 최고여~~~
1시간넘게 풀놀이하고.... 물가에서 소주도 한잔....
아~~ 내려가기 싫다.... 속세로 돌아가면 엄청 덥겠지?....
3년전 시원했던 중원계곡... 겨우 3년전인데.....훨~~씬 젊었네요,,
옷을 갈아입고 800m는 정말 천천히 가는걸로.....
땀나면 안되니까..... 그런데 아래로 갈수록 기온이 장난이 아닙니다....
철다리를 지나면 산행 끝...
용문으로 가는 버스 손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용문역으로 가는 버스는 많이 있습니다.
버스 시간은 매시 15분, 45분..
참고로 중원리로 하산할경우 14시20분, 16시20분, 18시20분 2시간 간격입니다..
도농에 도착해서 수구레집에서 순대국으로 오늘의 산행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산행하는동안 아는사람을 한사람도 못만났다고 형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도농역에 열차에서 내리는데.. 옆칸에서 내리신 회원4분... 양평에서 물놀이 하셨다구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만난 회원 한분... 멀리 두타산 다녀오신다구요?...
일요일 어디는 다녀오시네요..... 정기산행이 아닌 길에서나 이렇게 회원님들은 만나니 반갑네요....
월요일 아침 천마산에 안개폭포가 나타나는걸보면 이제 가을이 얼마 안남았네요...
지독한 폭염속에 며칠만 잘 버티면 선선한 가을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