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驪江)"은 여주(驪州)에 흐르는 남한강을 부르는 애칭이며, 여강길은 총11개 코스로 118.8km입니다.
1코스 옛나루터길 (코스길이 17.5km) 소요시간: 5시간~6시간, 난이도 ★★☆☆
옛나루터길 이야기
옛 여강에는 총 18개의 나루터가 있었다. 사람들은 이 나루터를 통해 장을 보고 소와 땔감을실어 날랐다. 강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이 옛나루터의 흔적이다.
여주에서 시작하여 도리마을까지 걷는 1코스 ‘옛나루터길’에는 현재 부라우, 우만리, 흔암리 나루터세 곳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여주역에서 출발해 여주터미널을 지나 ‘달을 맞는 누각’이라는 영월루를 시작으로 여강(남한강)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제방을 쌓기 전 모래에서 은빛이 난다고 해서 금은모래라고 부르는 강변유원지를 지난다. 지금은 캠핑장소로 연중 사람들이 찾고 있다. 남한강이 연양천과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복원된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또한 수운이 발달했던 시대의 정류장인 나루터를 지나는데 이호, 부라우, 우만리나루터를 만난다.
아홉사리 과거길은 걷다보면 층층둥글레 서식지나 토종 야생수국을 볼 수 있고 6월경 곳곳의뽕나무에는 오디가 주렁주렁 열려 걷는 이들을 반긴다. 지나다보면 외래 식물인 가시박이 곳곳에 자라고 있어 식물군들의 군집 경쟁을 볼 수 있다.
분당선 이매역에서 경강선으로 갈아 탄 후 여주역에서 내린다.
여주역 맞은편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여강길 스탬프북과 안내지도를 수령하면 된다.
스탬프 함은 요렇게 생겼는데, 에효, 양평 물소리길과 스템프함이나 경기옛길 스탬프함이랑 너무 비교가 된다.
즐거운 여행길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을 끼고 직진 한 후 도로가 보이면 좌측으로 계속 내려간다.
향교교를 지나서 우측으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길을 건너고 다시 한국전력 앞에서 다시 길을 건너서 계속 직진.
영월루 바로 아래 있는 절벽 바위에는 ‘마암’ 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여주를 대표하는 관성(貫姓) 중의 하나인 여흥 민씨는 마암 바위의 구멍에서 시조가 탄생했다 하여 이곳을 성지로 여기고 있다. 또 신라 경덕왕 때 마암 바위 아래의 푸른 물결에서 황룡 마와 여룡마(검은 용마)가 출현하여 고을 이름을 황려현(黃驪縣)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영월루는 조선시대 여주 관아의 정문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1925년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명칭도 기좌제일루(기좌제일루)에서 영월루(영월루)로 변경했다고 한다. 영월루는 달을 맞는 정자라는 뜻으로 남한강과 여주 일대가 한 눈에 조망된다.
영월부에서 바라 본 남한강과 낮게 보이는 산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여강길 리본! 경기 둘레길과도 겹치는 구간인가보다.
본격적인 여강길 1구간인 옛 나루터길 트레킹 시작에 너무나 좋은 날씨!
강 건너 보이는 지붕들은 신륵사다.
금은모래 캠핑장이다.
캠핑장 안에 설치되어 있는 폰 박물관. 폰 박물관 옆 건물은 여강길 사무실이 있다.
금은모래 강변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품들이다.
차현주 작가의 '선구자'라는 조각품으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당당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개화와 변화를 꿈꾸는 선구자의 몸짓을 표현"하고 있다.
부라우나루터는 여주시 단현동과 남한강 건너편의 강천면 가야리 지역을 연결하던 나루로,나루 주변의 바위들이 붉은 색을 띠어 부라우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주로 강천면 주민들이 여주장을 이용하기 위해 나루를 이용했지만 가끔 소금배가 정박하기도 했다.
우만리 나루터 앞에 놓여 있는 여강길 스탬프함이다.
나루터 앞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현재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우만리나루터는 땔감을 구하러 강천으로 가는 주민들과 원주에서 온 소장수들이 우만리나루를 경유하여 여주장과 장호원장으로 이동하였다고 한다.
예쁜 전원주택 단지다.
수련원 안으로 들어가서 우측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흔암리와 도리를 연결하는 오솔길로 좁고 험해 아홉 구비를 돌아간다고 해서 아홉사리이다. 경상도 충청도에서 과거(科擧) 길이다.
1코스 도착지인 도리마을은 수운이 발달하면서 강변쪽이 생활이 편리하고 토양이 비옥하므로 도호동 사람들이 이동하여 큰마을을 이루게 되었다고 해서 도래(桃來)가 되고 되래로 발음하였으며 도리라는 행정지명으로 굳어지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