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3일
오늘도 일탈
손녀와 할매
늦은 아침.
딸의 딸을 데리러 갑니다.
그렇게 태우고 집으로 옵니다.
마선생이 먼저 묻습니다.
바다 가고 싶어?
응. 가고 싶어!!
음... 누구의 뜻인거야?
그러자 뭐...
내사 머 원래부터 역마살 있으니...
그런데 일탈할 장소가 그때 거기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서해가 가까왔으면... 남해가 가까왔으면...
영덕이나 동해시라도 가깝게 있었으면 그쪽으로라도 가보련만,
우리는 또 울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으니....
울진 아쿠아리움에 데려가려고 했더니,
도착 즈음에 손녀는 잠이 들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죽변항으로 직행합니다.
죽변항은...
저기 보이는 돌 쌓은만큼 항구가 넓혀집니다.
좌측 안쪽은 그대로입니다.
여기는, 지금은 잔잔한데...
새우가 잡혀왔습니다.
경매가 끝난 같습니다.
맛있겠다.... 음
문어가 막 달아납니다.
그러나 아지매에게 잡히고 마네요.
커다란 원형 물통에 오징어때가 빙빙 돕니다.
물이 돌도록 계속 물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오지어. 도다리....
우리는 또 횟집에 앉았지요.
먹다가 생각나서 한판 찍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싫컨 먹고 나왔습니다.
지난번에 놀던 그 모래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에 갈매기들이 앉아 있습니다.
딸의 딸 고고...
관광객에 적응되지 않은 갈매기들이 날아 오릅니다.
갈매기들과 놀기를 마치고 나오다가 카페에 들렀습니다.
커피 한 잔과 쵸코렛 한 잔...
그리고 바다...
거리병 가족의 일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