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들의 축복은 다함이 없고
삼보의 은둔처는 안전하고
다끼니.수호불은 지켜주시네.
임들에게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믿음으로 절하나이다.
이 노래의 곡조는 빼어나지 못하나
법통의 축복을 나르는 데는 손색 없고
붓다의 가르침을 전하는데는 부족함 없나니
신실한 헌신자 싸레외야, 들으렴!
마음의 투명한 거울에서 때를 벗기려면
드맑고 그윽한 하늘을 관하라.
성취자들이 축복한
고요한 심산(深山)의 성소에서 명상하라.
인적 없는 은둔처에 홀로 머물려거든
잔물결이 이는 마음의 심오한 본질을 관(觀)하는
명상법을 알아야하리 .
내 이제 그대에게 가르치리니
싸레외야, 명상 기술 깊이 새기라.
진리에 첫발 디딘 자는 부동의 신심을 지닐지니
웅자(雄姿)를 자랑하는 산과 같이 꿋꿋하게 명상하라.
붓다의 공덕을 성취하려면
고통과 쾌락을 함께 떠나야 하네.
끝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싸레외야, 부단히 명상하라.
스승의 축복을 원하거든
끊임없는 신심을 지니렴.
중심도 가[邊]도 없는 허공같이
광대무변(廣大無邊)을 명상하라.
본질의 진리를 체득하려면
방편과 지혜가 '하나'임을 알아야 하리.
찬란히 빛나는 해와 달처럼
어둠의 흔적 없는 광명을 명상하라.
모든 중생들이 부모임을 알고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야 하리라.
끝없이 일렁이는 대양처럼
졸지 말고 흩어짐없이 명상하라.
진여심(眞如心)을 직시하려면
스승의 말씀을 곧바로 실천하라.
광대한 대지처럼
흔들림 없는 부동(不動)을 명상하라.
진리의 나룻배가 되려면
모든 언어를 초월하여 명상해야 하리라.
만물이 거룩한 진리임을 알려면
자신의 마음을 관하라!
그리고 언제나 깨어있으라.
싸레와야, 그대는
수련의 장식품으로 단장하고
인내의 털옷으로 치장하고
근면의 준마를 타고
명상의 거룩한 도성(都城)으로 들어가
지혜의 보석 지닌 부자가 될지어다!
그리고 스승의 은총에 보답할지니
체험과 깨달음이야말로 지고한 보답이네.
신실한 나의 딸아,
그대는 내 노래의 의미를 이해하겠느냐?
[출처] 밀라레빠 130. 광대한 대지처럼 흔들림 없는 부동(不動)을 명상하라. 방편과 지혜가 '하나'임을 알아야 하리.|작성자 마하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