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개 다 개(皆)자는 견줄 비(比)자와 흰 백(白)자가 합쳐진 회의 문자이다. 비(比)자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두 사람의 상형자이다. 또한 흰 백(白)자는 글자 모습이 유사한 가로 왈(曰)자와 같이 "말한다"라는 의미도 있다. 고백(告白)이나 독백(獨白)의 백(白)자가 그러한 예이다. 따라서 개(皆)자는 사람들이 함께 말한다에서 "다, 모두"라는 의미가 생겼다. 결석을 한번도 하지 않고 출석일수를 모두 채운 부지런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개근상(皆:모두 개 勤:부지런할 근 賞:상줄 상)이라고 부른다.
■ 계로 소리나는 경우
▶ 階 : 계단 계, 언덕 부(阝) + [다 개(皆)]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만들었으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계단(階段) : 층계(層階)
■ 해로 소리나는 경우
▶ 諧 : 희롱거릴 해, 말씀 언(言) + [다 개(皆)→해] 말로 희롱하니까, 말씀 언(言)자가 들어간다. - 해학(諧謔) :익살스러우면서 풍자적인 말이나 짓 ▶ 偕 : 함께 해, 사람 인(人) + [다 개(皆)→해] 사람이 함께 하니까, 사람 인(人)자가 들어간다. - 해로동혈(偕:함께 해 老:늙을 로 同:같을 동 穴:구멍 혈) : 부부가 함께 늙고, 한 곳에 묻힘. 곧 생사를 같이하는 부부의 사랑 맹세. - 백년해로(百:백 백 年:해 년 偕:함께 해 老:늙을 로) : 부부가 사이 좋게 함께 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