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WMSG)대회가 벌어질 예정이다. 브릿지, 체스, 바둑, 장기, 체커(checkers) 등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 5개의 종목에 총 36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 약 100여개 국가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국적별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 종목중 바둑은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페어전(남녀 2인1조), 오픈개인전(아마) 등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최근 일본은 이번 대회에 33개 종목에 총 71명을 파견하며, 그 가운데 바둑종목에 참가할 선수 20명의 기사를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어느 종목에 출전할 것인지는 오는 8월경에 결정할 것이라고.
일본은 출전 멤버만 보면 세계프로바둑대회 못지않은 최정예 멤버로 출전 선수를 구성했다. 일본 3대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기성), 다카오신지 9단(본인방)을 비롯하여 고노린 천원, 하네나오키 9단, 요다노리모토 9단 등 최정예 멤버를 파견한다. 여기에 여자기사는 우메자와유카리 여류기성, 스즈키아유미 여류최강위, 아오키기쿠요 8단, 고니시카즈코 8단, 만나미가나 4단 등이 출전한다.
중국기원은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에서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대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분주해 졌다. 특히 중국기원 화이강 원장은 모든 행사의 인사말이나 공식석상에서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을 당부하는 말을 계속해 왔다.
각 종목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은 아직 출전자의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않았으며, 이 대회는 대국료가 없고 금메달을 획득할지라도 특별한 혜택이 없기 때문에 많은 기사들이 출전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기원은 최근 출전 희망을 원하는 기사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0여명의 기사들이 출전 신청을 했으나 정예멤버 구성을 위해서 한국기원 자체에서 별도의 특별 포상을 마련하여 상위 랭킹자들과 출전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원은 별도의 선발전 없이 조만간 상위랭킹을 위주로 최정상급 프로기사 20명, 아마추어 4명 수준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국인 중국 역시 구리 9단, 창하오 9단, 콩지에 7단, 루이나이웨이 9단 등 최정상급 기사들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