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에 주무실 때 너무나 괴로워
하시는 어머니께 부처님의 명호를
감사하면서 암송하라고 말씀드렸다.
어머니 당신이 믿는 성인이나 신께
기도해 보고 효험이 없으면, 부처님께
직접 간절히 기도하라고 설명드렸다.
내 말을 들으시더니 어머니는 좋다고
하시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셨다.
다음 날 아침 어머니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깨셨지만, 어쨌든 밤에 잠은
그런대로 주무실 수는 있으셨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과정이 과거에 지은 업장을
씻는 여러 가지 과정이라고 설명드렸다.
다음 날도 잠은 주무셨지만, 역시 아침에
극심한 육신적인 고통과 설사에 시달리셨다.
어머니는 크게 걱정하셨는데, 어머니께
부처님의 명호를 불렀느냐고 여쭈었더니
뜻밖에도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나서 자식의 한 사람으로
어머니를 위해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 이런 식으로 모든 고통을 감내하실
필요는 없어요. 제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세요.
부처님께서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계시니,
틀림없이 엄마를 도우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자 어머니는 잠을 자기 전에 부처님의
명호를 염하겠다고 확실하게 다짐을 하셨다.
그날 꽤나 오래 염불을 마친 뒤 잠자리에
든 나는 꿈에서 많은 화신들을 보았다.
어머니를 만나서 구해주려고 온 천사들 같았다.
그들은 어머니를 찾아와서는 어머니의 몸을
여러 가지 도구롤 수술하고 빛으로 치료했다.
부드러운 사랑의 에너지가 곳곳에 충만해 있었다.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니는
기적적으로 모든 것들이 정상으로 회복되셨다.
나는 부처님의 능력이 지난밤 어머니께
확실하게 임했음이 분명하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니의 목소리에는 꿈속에 자신을 낫게 해 준
부처님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배어 있었다.
나는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그저 부처님의
도움을 요청하시라고 당부한 뒤, 부처님은
어머니가 자신의 모든 미래와 수천, 수억의
세계를 초월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다.
나는 또 어머니께 일단 괜찮아지셨어도 계속
채식을 하는 게 확실히 좋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처음 병이 난 것도 다 고기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자인하시면서 앞으로는 채식을 하고
고기에는 일체 손도 대지 않겠다고 하셨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