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연애끼 지수
100 ~ 50%
□ 미모는 나의 힘 일단 여자는 예뻐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까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거야’라며 최강의 로맨스만 꿈꾸는 이들이여, 애시당초 연애 끼 높일 생각은 하지도 말라! 과일 가게 사과도 반짝반짝 윤이 나게 닦아놔야 손님들 눈길 한 번이라도 더 사로잡을 수 있는 법. 작년과 다르게 뱃살이 늘었다면 다이어트하고 까칠해진 피부에 콜라겐 팩이라도 하는 노력을 해보자.
□ 줄다리기는 기본 남자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스타일의 여자는 연애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 문자가 오면 0.1초 내로 답장 보내고, 만나자고 하면 무조건 OK하는 여자는 매력이 없다. 만났을 때는 입 안의 혀처럼 살살 녹게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휴대폰을 방 한구석에 둔다. 남자의 연락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기본기를 선보이면서 주변에 있는 단순 남자친구들을 이용해 은근슬쩍 인기도 과시하는 것. 남자를 긴장시키고 애타게 하는 것이 선수의 자격 요건이다.
□ 티 나지 않는 내숭 여자에게 내숭은 기본이다. 요즘은 내숭 없는 여자들을 좋아한다고들 하지만 그 말 믿고 내숭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자신을 너무 오픈하는 여자는 매력이 없다. 할 줄 아는 게 많고 해본 것이 많지만 의외로 가리는 것도 있고 무서워하는 것도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남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순간 대놓고 나서지 말고 한 발짝 뒤로 빼면서 ‘난 이건 좀 자신 없는데’ 하며 미루자.
□ ‘ 친구’ 영역 100% 활용 선수들이 다른 점은 ‘누구도 돌을 던지지 못할 양다리’를 자유자재로 걸친다는 것이다. 주변에 들끓는 남자들을 단칼에 자르지 않고 후보 삼아 데리고 있는 것. 적절히 관리하고 여지를 남겨두어 묘한 감정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친밀한 관계. 이런 관계는 나중에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아쉬울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완벽 연출된 빈틈 말술을 퍼마셔도 멀쩡한 여자, 노래방에서 대놓고 독무대 차지하며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는 여자, 아무리 밤늦어도 씩씩하게 혼자 귀가하는 여자, 불의를 보고 따발총 쏘듯 말발로 밀어붙이는 여자. 이런 여자들 솔직히 남자 눈에는 드세 보일 뿐이다.
정말 잘할 줄 아는 것도 일부러 조금 못하는 척 해보자. 힘들어하고 무서워하고 적응 못하는 모습. 여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의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연애 선수가 되는 비법이다.
그녀들의 연애끼지수 50 ~ 30%
□ 연애는 올인이 맛이야! 사실 연애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푹 빠져야 한다. 연애의 달콤함을 흠뻑 느끼지 못한다면 연애를 하는 보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활을 희생해가며 상대방에게만 올인하면 연애가 휘젓고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게 없다. 게다가 단순한 남자의 습성이 발동해 완전히 내 것이 되었다는 판단이 서면 여자에게 잘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끼가 반 정도만 찬 여자들의 경우는 일단 연애를 시작하면 푹 빠지는 일이 잦다. 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려가면서 ‘너무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지’ 생각은 하는 편. 푹 빠지면 밀고 당기기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갖가지 책이며 TV, 영화, 인터넷을 섭렵해 연애의 정석에 대해 잘 알지만 이론과 실제가 약간 삐걱거린다.
□ 남자에 따라 스타일 변신 물론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려고 애쓰지만 결국은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맞춰주는 일이 다반사. “난 역시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려. 남자들은 긴 머리를 좋아하지만 남자들의 눈에 맞출 필요가 있어?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수해야지” 라고 말로만 거창하다. 결국은 긴 머리에 목숨 거는 남자친구 만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어중간한 길이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 소개팅에 강하다 기본적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많고 끌어당기는 기술 또한 현란해서 소개팅에 아주 강한 스타일이 많다. 말하자면 기본기는 갖췄으나 그것을 100% 활용하는 힘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는 것. 연애의 시작에는 주도권을 쥐고 흔들지만 일단 남자의 반경에 접어들면 주도권을 쥐도 새도 모르게 넘겨주고 나몰라라 하는 스타일이다. 첫 만남에서는 남자를 안달나게 만들고 적당히 튕길 줄도 알아서 끼 100%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쑥맥인 것이다.
□ 알고 보면 남자 재무부 알고 지내는 남자도 많고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남자들도 꽤 된다. 하지만 그것을 남성 편력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은 그 남자들을 골고루 요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인기가 많은 반면 그 인기를 스스로 관리하는 힘은 부족한 것. 그래서 지쳐 떨어져나가는 남자들도 꽤 된다. 휴대폰 리스트에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다.
□ 이별 감당력이 떨어진다 연애를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이별 후유증을 심하게 앓게 된다. 연애의 끼가 반 정도만 찬 사람들의 최대 단점은 자기 제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헤어지고 난 후의 준비가 미흡하다. 헤어진 후 다음 연애를 위한 준비는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힘들지만 혼자 감당해내는 스타일이다.
그녀들의 연애끼지수 30 ~ 0%
□ 김태희에게만 먹히는 생얼이 당신에게도 먹힐까? 뭘 믿고 그리 당당한지. 메이크업할 줄 모르니 어설프게 손대는 것보다 그냥 다니는 게 낫다며 너무 당당하게 생얼 들이밀고 다니는 여자들. 솔직히 그런 상태에서 연애에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자만 아닌가? 할 줄 모르면 배우고 조금씩 하다보면 늘게 된다는 진리를 절대 간과하지 말자. 옷 하나를 사도 여성스럽게 얼굴을 화사하게 받쳐줄 수 있는 스타일을 고르자. 고를 줄 모르면 옷 잘 입는 친구에게 부탁하거나 자신과 가장 흡사한 연예인 벤치마킹이라도. 연애도 공부와 같아서 모르는 것을 하나씩 배워나가다보면 점점 실력이 향상되는 법이다.
□ 요즘 시대엔 이래도 돼… 운운하는 건 잘못 요즘엔 여자도 씩씩해야 하고 공부 잘해야 하고 능력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대들. 외모만이 경쟁력이 아니라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로지 일이나 공부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이 바로 연애 끼 전무 상태의 주인공들이다. 옛날이든 요즘이든 여자는 여자다운 것이 좋다. 단, 여자다운 것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는 것에주목할 필요는 있지만. 능력을 키우는 것은 연애와 별개로 자신의 인생을 위해 투자해야 할 일. 두 가지를 병행해서 다 잘하게되면 그야말로 남자들이 간절히 바라마지않는 이 시대의 킹카가될수 있을 것이다.
□ 연애 도중이라도 방심은 절대 금물 곁에 있는 남자친구가 전부인 양 믿고 있는 당신이라면. 그리고 그와 사귀는 동안은 어떤 여자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그렇다면 무방비 상태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울며 후회할 일이 곧 생길지도 모른다. 혹은 오래된 남자친구에게는 숨길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대충대충 하고 다니는 여자들도 있다. 이건 그야말로 최악이다. 자고 있는 남편도 다시 보는 마당에 결혼도 안 한 남자친구를 그렇게 방목해도 되는가? 뭘 믿고? 언제나 긴장하고 감시와 자기 관리의 끈을 늦추지 말 것. 적당한 긴장이야말로 연애 성공의 열쇠니까.
□ 심지어 돈까지 선뜻 연애에 목숨을 걸다 못해 자신을 인당수에 던지는 열부 심청이 된 여자들. 주변에 심심찮게 돈까지 보태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남자친구 학비, 급한 수술비, 카드 값, 친구에게 뒤통수 맞고 뒤집어쓴 술값 등. 돈을 여자에게 요구하는 남자들은 여자친구를 우습게 보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사랑하는데 그런 게 뭐 그렇게 중요해?’라고 말하는 건 자신을 죽이는 일이다.
□ 차이는데 이골이 난 상태 남자에게 너무 질질 매달려 다니다보니 지겨워진 남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도 자주 받아봤다. 처음에는 울고불고 매달려봤는데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몇 번의 경험으로 깨달은 후 담담해지기까지 했다. 여자로서 자존심 상할 일이다. 연애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달린 일인만큼 자신을 곰곰이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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