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 성서인문학
강사 : 김병수 대건안드레아 신부
과정 : 4주째 목요일 (오전 2개 강좌-오후 1개 강좌-미사) 1년 과정
장소 :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
어제 9월 5일(금) 10시에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성서인문학 강좌 개강이 있었다.
매월 4번째 목요일 10시부터 오전 2개 강좌, 오후 1개 강좌, 그리고 미사로 진행되는 성서인문학 강좌는 한국외방선교회 김병수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이 강의를 맡아 주셨다.
김병수 신부님은 1989년 사제 수품 후 대만 푸렌대학에서 비교종교학 박사, 상해 화동 사범대에서 중국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중국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등 대만과 중국에서 20여 년간 선교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중국 사제단을 상대로 피정 지도를 하였다. 특히 2021년부터는 전주교구 상설 고해 사제로 전주교구와 인연을 맺었다.
명동성당에 이어 전주에서도 성서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신청을 매우 망설이다가 남은게 시간이라 생각하고 신청을 하였다. 30번의 성서 완전 통독, 한 번의 성서 완전 (붓펜)필사, 성서백주간 대표봉사자, 교리신학원 수료, 예비신자 교리교사 등 그동안 많은 시간을 성서와 함께 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그저 그러려니 하고 참석했다가, 첫 강좌를 듣고 나서야내 자만심이랄까 어리석음이랄까 낯 간지러움을 느꼈다.
어찌 미물 같은 내 존재가 하느님의 깊은 말씀을 어떻게 얼마나 알아들을 수가 있을까? 하는 부끄러움이었다.
첫 강좌 “Duc in altum”(깊은 데로 가라) 는 곧 “인생에는 더 깊은 곳이 있다.”
그것은 루카 복음 5,1-11 베드로의 소명사화였다.
이어서 예수님과 자캐오의 이야기인 “인생의 올라감과 내려감에 대한 명상”
세 번째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인 “한국적 관계주의의 비복음적 허상”에 대한 강좌가 이어졌다.
오늘의 강좌를 마치며 처음 느낌의 부끄러움을 닦아내기 위해서라도 이 강좌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