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드 은행 주주들이 몽골경제를 관장하고 있는 몽골중앙은행과 재정관리위원회의 무능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24일에 피해보상을 위한 투쟁에 나서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며 이런 불만을 드러내었다.
현재 아노드은행 주주들은 약 200억 투그릭 정도의 피해가 발생되었다고 한다. 재정경제부, 몽골중앙은행, 재정관리위원회는
이 금액의 절반을 지난해 말에 지급하겠다고 각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주주들이 화가
났다.
한 편으로는, 200억 투그릭의 손해에 대해 그 절반 만을 지급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노드은행의
주식을 구매할 당시 1주에 1080투그릭 이었고 한때는 1880투그릭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은행 폐업 직전에는
586투그릭까지 내려 갔고, 정부는 손해 보상기준을 이 가격으로 책정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적어도 1080투그릭을 기준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주주들은 몇 가지의 근거를 제시하며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
그 첫번째는 몽골중앙은행과 재정관리위원회가 아노드은행의 주식발행을 승인해 주기 전에 문제를 찾아 예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주식매각 대금 관리에 대한 감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주주총회를 소집해 은행의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되었다.
주주보상대책위는2시간에 걸쳐 회의를 갖고 10여 명의 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정부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때까지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에도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국가로부터 손해를 보상 받기 위해 머리를 자르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였었다. 아노드은행의 주주들도 때가 되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통고했다.
그들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증권시장 발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시작단계에서부터 이런 갈등과 문제를 안고 가는 경우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