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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용궁역과 단골식당에서 점심먹어 (1).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초가을에 우리 일행 6명은 예천의 용궁역과 문경의 '잉카마야박물관'을 찾았다. 9월 9일 오전 11시 정동호 前 안동시장, 이진구 영남예술 아카데미 학장, 임대용 前 대사, 최준걸 회장, 이응호 前 안동시 과장, 나 등 6명이 자가용 2대에 나눠타고 문경의 '잉키마야박물관'에 가는 길에 예천군에 들렀다. 예천군 용궁면 용궁리에 위치한 용궁역이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궁역으로 갔다. 이 역에 들어서면 예천군 특산품인 '토끼간(肝)빵'를 파는 가게와 맞은편에는 '자라'라는 카페가 있다. 토끼간빵은 헛개추출물, 통밀, 팥, 호두 등 100% 국내산으로 24시간 이내 생산된 빵만 전시하여 판매한다. 용궁(龍宮)의 지명(地名)은 우리가 고등학교에 다닐때 국어 교과서 '별주부전'에 나오는 것으로 용왕님이 아파서 토끼간을 먹으면 병이 완쾌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육지에 살고있는 토끼를 잡아 용궁으로 데려가서 토끼 간을 빼내려는 순간 토끼가 기지를 발휘, 육지로 다시 탈출한다는 재미있는 설화(說話)이다. 설화에 의한 용궁 지명을 이용하여 토끼간을 소재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며 정말 빵안에 토끼간이 있는지 찾아볼 일이다. 붕어빵 안에 붕어가 있을까? 이 역은 하루 편도 4차례와 주말열차 1차례씩 운행하고있다. 그런데 이 역에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역(無人驛)으로 기차표를 팔지도 않는다. 이곳에서 열차를 탈려면 열차에 승차해서 열차안의 승무원한테 승차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 용궁역 안으로 들어서면 여의주를 쥐고 있는 커다란 용(龍)과 나무로 만든 용이 있으며 작은 동물농장에는 토끼는 없고 오리만 보인다. 1928년 1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하다가 2004년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격하됐다. 용궁역에 도착하기 전 우리 일행은 인근 '단골식당'에서 순대국밥과 순대, 오징어불고기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정말 끝내주게 맛이 좋았다. 이 식당은 지난 4월 23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지정되어 백종원씨의 싸인이 벽에 걸려있다. 이 식당은 주말이면 손님이 몰려들어 대기표를 받아쥐고 기다려야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 최근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지정되자 더 유명세를 떨칠것 같다. 이 식당 넓은 벽면에는 유명 연예인과 유명인의 싸인이 100여개 걸려 있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순대국밥의 원조인 '단골식당'의 영향으로 용궁면 읍부리 일대는 순대국밥 집이 수 없이 많이 생겨나고있다. 예천군 용궁면 용궁역. 용궁역 안 가게에서 '토끼간빵'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있다. 용궁역 안에는 카페도 있다. 용궁역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역이다. 여의주를 쥐고있는 거대한 용의 모형이있다. 나무뿌리로 만든 용. 정 시장과 이 학장이 스마트폰을 보고있다. 예천의 용궁 단골식당. 단골식당이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지정되었다. 백종원의 싸인. 벽면이 유명인의 싸인으로 가득하다. 순대국밥. 순대와 오징어불고기가 큰 접시에 나온 것을 두 접시로 나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