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읽을 몇 권의 책을 선정하면서 가장 나중에 읽겠다고 작정한 책이
조혜련의 "열렬하다 내 인생"이었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 마다 그 기준이란 것이 항상 같지는 않아서
어느 때는 가장 눈에 먼저 들어 오는 것, 어느 때는 가장 쉬워보이는 것, 또 어느 때는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것 부터 읽기도 하고 어느 때는 괜찮아보이는 책을 가장 늦게 읽을 때도 있는데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고 해서 나름 선택한 책의 무게가 다른 것은 아니다.
다만 그야말로 어느 점에 비중을 두고 책을 읽느냐는 관점의 차이, 기준이 그렇다 는 것 일뿐..이번에는
조혜련의 책을 가장 마지막에 읽기로 하고 아껴두었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에 꺼내 들었다.
그녀, 조혜련...본래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개그우먼 중에서 유난히 쥔장의 눈을 끄는 한 사람이었을 뿐이었는데
우연히 어느 티비프로그램- 그것도 참으로 순간적으로 보게된-에서 그녀의 중국 도전기를 대하면서 부터
시선을 확 잡아끄는 매력을 접하게 된 것이다.
안그래도 일본을 점령한 개그우먼 이라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는데
영어 정복의 목표치가 다가오는 와중에 다시 또 중국의 대학까지 들어가 중국어에 도전한다 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그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책을 주문하게 되었다.
참으로 대단하다 고 말하고 싶다.
열악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더 나아가 죽을 만큼 열심히 산다 라고 자부심을 빵빵 드러내는 자신감과 자존감.
또한 도전적이고 열정적이며 호기심 천국의 성향을 지닌 채
모든 난관을 극복 하려는 자세와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남들이 노오 라고 말할 때 끝까지 예스로 가보는 성격.
그것이 오늘의 조혜련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능력일 것 이다.
물론 결과가 좋아서 방치되었던 어린 시절, 홀로서기의 극단의 노력,
외면하는 많은 이들에게 대항마가 되어준 오기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이 되기는 했을 터이나
가슴 절절한 사연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온갖 우여곡절울 겪으며 자신을 성장 시키는 그녀 조혜련의 책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하면서 쥔장의 딸이 겹쳐져 보이는 이 아침.
딸 아이 또한 일본어라곤 한 글자도 모른 채 일본으로 유학생활을 떠났다.
그리고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나름의 길을 가고 있다...그 지난하고 고단했을 타국 생활,
더구나 반한 감정이 또아리를 튼채 시시콜콜 브레이크를 걸던 9년 전의 일이니
얼마나 고생스러웠을까 싶은 생각. 물론 몰랐던 것도 아니고 외면했던 사실도 아닌데
자꾸만 목이 메어져 온다.
딸 아이가 수업하랴 알바하랴 언어 장벽과 공부와 문화의 차이에서도 꿋꿋하게 버텨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흘렸을 눈물 또한 보지 않아도 알고 말하지 않아도 알 일이나
오늘 조혜련의 "열렬하다 내 인생"을 읽으면서는 더더욱 가슴이 시려왔다.
그러나 조혜련이나 딸 아이 또한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와 자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그런 그녀가 다시 중국 대륙에 도전장을 내민다 고 하니 박수를 치고 싶다.
그 죽을만큼 열심히 산다 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삶 자체가 늘 도전이고 가능성 일 것 같은 그녀의 일상에도 박수를 보낸다.
이제 그녀는 쥔장이 뽑은 3대 뛰어난 음악가 송창식을 좋아하고, 김수철을 좋아하며, 김영동을 좋아하는
쥔장의 목록에 개그우먼으로서 조혜련도 좋아한다를 추가하게 되었다.
물론 도전 정신에서는 절대 2인자가 될 수 없는 가수 박진영 또한 말할 것도 없으나
쥔장의 리스트 3대 천왕에는 2프로 부족하지만 박수 받아 마땅할 또 한 사람이기는 하다.
어쨋거나 그녀 조혜련을 보면서 노력하는데는 따라올 자가 없다 는 사실과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메시지 만큼은 확실하게 전달한다 는 것을 알.겠.다...
그녀,
조혜련의 앞 날이여 영원하라!!!!.....지금, 강호동이 생각나는 이유.
첫댓글 난 가끔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의 행보를 보고 놀랍다고 생각해 왔는데...
단 우려되는 점은 지나친 애를 쓰다가 그녀의 열정이 상처 입는것은 아닌가 걱정도 됩디다~!
그 가정도 좀 염려되고... 세상사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쉽지 않아서...
물론 염려가 더 많은 제 기질 탓입니다만... ^ ^
행복엔 나 하나만의 행복이 있습니다.
또 다른 행복엔 나를 포함한 주변사람들 모두의 행복이 있습니다.
나 하나만의 행복은 옆이나 뒤를 돌아보지도, 돌아 볼 겨를도 없습니다.
내 인생 내가 산다가 되겠지요.
모두의 행복은 내 인생, 내 행복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더불어 함께 살겠다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는것이 옳은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조 해련씨를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대단하다, 멋있다,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며느리감으로 어떠냐고 한다면 NO! 입니다.
ㅎㅎㅎ 상황과 여건에 알맞는 행복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정답은 없는 것 이겠구요...며느리로서는 사절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하지만 감히 어느 것에도 연연해 하지 않으며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내는 그녀가 부럽기도 합니다.
산다는 것은 혼자만의 누림이 아닌 현실이기에 그것을 잘 조절해나가는 모습,
아무나 하지는 못할 것 같고 누구에게나 주어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것도 그러네요~! 남의 삶에 대해 영양가 없는 왈가왈부를 했네요~! ㅎㅎㅎ
남의 삶에 대하여 관여 한다거나 왈가왈부 하는것은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남의 생활, 특히 공인이라는 부류의 사람들, 그 분들의 생활에 대하여는일부 가십꺼리로 삼는다 하여 나쁘다 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런 재미도 없다면 뭔 재미로 살겠습니까!
다만 비평하거나, 비판 하거나, 비난 하는것은 아무래도 삼가는게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