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非終日有(시비종일유)
不聽自然無(불청자연무)
시비가 종일 있어도
듣지 않으면 저절로(자연히)
사라진다. "
📑조선의 열 번째 임금을 지낸
悖倫(패륜)의 군주 연산군은 신하들에게
諫言(간언)을 듣기가 싫었습니다.
그는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뜻의 목패를 만들어 조회에 참석하는 신하들의 목에 걸도록 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연산군이 인용한 시는 舌詩(설시)로 전문은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니
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감추면
네 일신이 가는 곳마다
편안 하리로다"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당나라 말기부터 전개되던
5대 10국 시절
五朝八姓十一君(오조팔성십일군)
다섯 나라 여덟 성씨를 가진 11명의
임금을 섬기면서 40년 동안을 재상을 지낸
前代未聞(전대미문)의 정치업적을 기록한
풍도 재상은 기회주의 자라는 일부의
평판에도 불구하고 오직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사에 임했고 임금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때로 諫言(간언)과
阿諂(아첨)도 필요에 따라 응용했으며
청렴한 태도로 백성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天壽(천수)를 누릴 수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풍도 재상이 말을 할 때에는
진실한가?
필요한가?
친절한가? 라는
세 가지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진 뒤
자신이 세운 그 세 가지 기준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는 후인의
가늠적 평가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교훈적인 의미로 다가옵니다.
중국의 측천무후라는 여자 황제 때
재상을 지낸 루사덕의 처신도
곱씹을 만한 대목입니다.
하루는 루사덕의 동생이 대주지방
총관으로 임명돼 형인 루사덕에게
부임인사를 위해 들렀습니다.
루사덕은 동생에게 타일렀습니다.
우리 형제는 황제와 나라의 은혜를 입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만큼 사심 없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해야 하고 그 기본으로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형의 의중을 알아챈 루사덕 제상의 동생은,
"형의 뜻을 잘 받들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충성 진력하면서도 누가 내 얼굴에 침을 뱉는
모욕을 주어도 대꾸하지 않고 말없이
침을 닦아내는 인내심으로 응대하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루사덕은 동생의 그 말을 듣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가 너를 미워해 침을 뱉었는데
네가 그 침을 닦아낸다면 그 사람은
더 화가 날 것이다. 당장은 견디기 어려운
侮辱(모욕)이겠지만 상대방이 뱉은 침이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참을 성이
필요한 것이다" 라고 타일렀습니다.
거기에서 "얼굴의 침을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의
唾面自乾(타면자건) 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겨났습니다.
말이나 행동이나 참기 어려운 것을
참아내는 인내심을 涵養(함양)하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지혜 공부의 첫걸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주변에 난무하는
세상의 풍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감정적인 대응으로
葛藤(갈등)과 反目(반목)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라섬으로 스스로 외로운
처지가 되는 사례도 頻繁(빈번)합니다.
명심보감에 이르기를 시비가 하루 종일
계속 된데도 듣지 않으면 스스로 사라진다는
뜻의
是非終日有(시비종일유)
不聽自然無(불청자연무)는
于先
불필요한 是非(시비)는 삼가는 것이
타인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예의입니다.
자신이 하는 간섭이 옳은지 그른지
易地思之(역지사지)로
그 입장이 되어 헤아려 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불필요한 시비에 맞대응하는
것보다 馬耳東風(마이동풍),
(말 귀에 부는 동쪽 바람) 그냥
스쳐지나는 바람처럼 흘려버리는
대처 방법이 좋을듯 합니다.
*댓글을 쓸때는 긍정적이고 좋은
표현으로 쓰기를 勸奬(권장)합니다.
쓰는 입장 읽는 입장의 모든 분들에게
마음을 기쁘게 하여
健康(건강)에 도움을 주는 에너지로
作用(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