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편 스마트폰 안터지는 산은 인기가 없다.(1부)
아니다.
폰 터지는산이 오히려 인기가 없다.
왜...?
띠리리~~사연을 함 들어보자.
산에서 잘 안터지는게 어찌보면 다행이다.
**스마트폰, 구석 구석 잘 터지는산...^^**
띠리리~~
마눌:어디야....?
남편:아직 버스에서 안내렸어...^^
마눌:왜...? 전화 안받아...^^
남편:아~~스트레칭 한다고...^^
마눌:아직 산행시작 안했어...?
남편:안자 마치고 출발이야...
마눌:힘 안들어...?
남편:헉~헉~죽을 맛이야...?
남편:~~~~~
마눌:여보시요....
마눌:발바리 있잔아...야가 오늘 왜 밥을 잘 안먹어..?
이놈도 운동 부족이야...
마눌:일욜인데 큰백수는(큰아들) 방구석에만 있다냐..?
좀 나가 놀지...
아이구 언제 인간 될라는지...?
띠리리....
마눌:정상 다왔어...?
남편:아니 아직 좀 남았어....^^
마눌:정상이야...?
남편:그래 안자 정상에서 좀 쉬고 있어...^^
마눌:점심은...?
남편:안자 먹을라고 자리 잡고 있어...^^
마눌:왜 그넓은 산에 점심먹을 자리 없는거야...?
그긴 공기 좋지...?
남편:어 살것같아...^^
마눌:그럼 집에선 누가 잡아 먹어..?
남편:아니 그런게 아니고
마눌:그럼뭐야...
내가 뭘 잘못해준게 있어...?
마눌:머시기 거시기~~~
남편:거시기 머시기~~
마눌:주절이 주절이~~
남편:자잘이 자잘이~~
알았어...^
뚜~~뚜~~
안받아야 될 전환데 정신없다보니 받았다.
사채업자:김사장님~~어디에요..?
김사장 (남편): "산"
사채업자:팔자 좃수다.
언놈은 죽을 맛인데 산에갈 정신이나 있슈...?
낼 까지 값을꺼요..? 말꺼요..?
김사장:알아서... 어찌 해 볼께...^^
사채:어찌 해볼께가 아니고 안갚으면 같이 죽는거요.
알아서 하슈...^^
기분 확~~다운이다.
산이고 지랄이고....에이 세상 x같네....^^
동창회 총무:형님~어딥니껴...?
김사장: "산"
총무:여전히 잘~나가심니다.
*야는 "산" 하니까 골프장 인줄안다.
언넘 빚때문에 조금전에 받은 전화는
쟈는 모를꺼다.*
김사장:어~~~그래.
총무:담주 수욜 이사회모임 인줄 알죠..?
꼭 참석하이소.형님~굿~샷....^^
김사장: 속으로(그래~ 니기미 굿~샷이다.)
마눌:오늘은 빨리 좀 와...^^
뭐 좀 의논하게...^^
아침엔 뭐하고 산에 오니 뭘 의논할께 있데
지기미 세상 하고는....^^
팔봉회 총무:오늘 어느산 갔심니껴...?
김사장:오늘 띠리리~산에 왔다.
총무:이번주 연산동 띠링횟집으로 잡았심다.
형님 회비 2달치 밀린것 알죠..?
그날 꼭..! 가지고 오이소.
지나가는 사람 마다 스마트폰 들고 중계방송 하듯
조잘 거릴것이다.
온 산이 시껄벅적이다.
아이구 시꺼러버...^^
폰 안터지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스마트폰 안터지는 산은 인기가 없다."
(2부) 기대하이소.
2011/11/07일 월욜.
출처: 창원 근교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대운산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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