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위씨 대종회 '조직체계 개편'으로 '종친회 활성화' 모색
송담 위자형 대종회장이 지난 제28회 운영위서 제10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었고 이번 3.1 장흥위씨 대의원 총회에서 추인돼 앞으로 3년 더 문중을 이끌게 되었다.
송담 대종회장은 제7대부터 제8대, 제9대에 이어 이번 제10대까지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하며 문중사에 지도력을 공고히 했다.
송담 대종회장은 종친회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취임 첫 번째 업무로 대종회 조직체계 개편을 야심 차게 단행했다.
청장년회 해산, 청년회 신설, 사무국 격상, 재경종친회 위상 강화, 여성회 신설이 골자이다. 가장 큰 이슈는 청장년회를 해산하고 별도로 청년회를 신설하자는 건이다.
재경종친회는 장흥위씨 대종회 산하 지역종친회의 하나이다. 재경종친회의 회원 가입 대상은 나이 관계없이 인천, 화도, 춘천 종친회를 뺀 수도권 거주자이다.
청장년회는 청년과 장년을 나이 기준으로 하여 만든 명칭만 통합형 조직이었다. 한때 명칭을 중장년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혼선이 빚어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노년층인 70세 이상을 예우하고 활성화 차원에서 경문회 조직을 별도 신설해 분리했다.
청장년회는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다. 지역종친회 최대 규모조직인 재경종친회의 소속 회원이 대종회 직할 조직인 장흥위씨 청장년회에 그대로 가입되었다. 이를테면 똑같은 회원이 똑같은 활동을 했다. 결과적으로 수도권 재경종친회 회원들이 명칭만 달리한 가입을 했다. 이런 모순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 충성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화되었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 납부하는 데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
종친회는 여느 모임과는 달리 활동하는 회원들도 개별적인 비용을 써가며 활동한다. 활동이 많으면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가령 대종회를 돕는 총무단에게 행사 진행을 한다며 호출하는 잦은 모임 등이다. 이 또한 누적되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결국 부담으로 이어진다. 대종회는 회원한테 이런 부분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한 업무 분담과 섬세한 관리로 재능기부를 유도해야 한다.
청년회는 향후 지역종친회가 아닌 동호회 조직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대종회 동호회 중 가장 활성화된 조직을 꼽으라면 골프회, 산악회, 문예연 정도이다. 신설 청년회는 젊은 종친들이 회원에 적극적으로 가입하여 장흥위씨라는 자부심을 품고 본인을 위해, 또한 문중을 위하여 뛰어줘야 한다. 청년회에 참여할 회원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문중에 참여하더라도 역할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회원만 결성된다면 문중 인재풀 발전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이 늦었지만 다행이라 여겨진다. 대종회에 조직개편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그에 상응한 후속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하고 가입 회원에게는 지극한 예우가 필요하다. 며칠 후면 재경종친회 총회가 있다. 총회에 앞서 조직체계 개편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세부사항을 점검한다고 한다. 좋은 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이번 대종회 조직체계 개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활성화되길 응원한다. 부디 재도약을 위한 발판 구축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위이환
위문 중흥을 위해 여러 해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고 그 대안을 찾는 일련의 과정을 예리하게 분석했습니다. 조직도 유기체라 생성, 성장, 유지, 소멸의 과정을 겪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