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지기 경력이 미천하다 보니 허언까지 하게 되는 등...
말인즉슨 한두 분에게 울꽃밭에 구절초 활짝 피면 초대하겠다고 했는데, 올가을의 구절초 농사가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씨를 받아 뿌린 것들이 잎이 무성해 올가을에 꽃을 활짝 피울줄 알고 학수고대했건만 작년에 뿌리째 몇 개 옮겨심은 것들 외에는 꽃을 피우지 않더군요.
한해를 넘겨 내년에 피는줄 몰랐던 겁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아신 부여의 풀피리님께서 구절초를 뿌리째 한 박스나 보내줘 오늘 대대적인 이송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적절히 수분공급을 해 워낙 잘 포장해 택배로 보내주시어 캔지 이틀이 지났지만 크게 시들지 않아 여간 다행이 아니었으며 오후에 받아 급히 옮겨 심고 물까지 두 번 져 나르는 등....
여하튼 내년 가을엔 확실히 구절초 핀 꽃밭에 보다 많은 분들을 초대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꾸벅~~~~~
첫댓글 보내주신 정성도, 심는 정성도...
이 가을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내년여름 알프스 트레킹도 기대되고
구절초 흐드러진 만촌알프스도
기대됩니당
행복한 노동~~ 물까지 져 나르느라
고생하셨어요
사실 쪼그려 허리 아프게 하는 일은 여간해선 쉽지 않은데 캐서 보내주신 정성을 위해서라도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인내심을 좀 발휘했을 뿐입니다. 여하튼 내년 가을의 구절초가 기대만땅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그녕 꽂아둔 게 아직 싱싱하게 피어 있습니다 ㅎㅎ
@허긍열 뿌리까지 나와주려나?
기대하게 되네요 ㅎ
@풀피리 예 아직 위 사진처럼 싱싱합니다. 이게 꺽꽂이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내고향 부여 구절초가 대구로 시집을 왔군요.
무러무럭 잘 자라기를 기도해봅니다.
예 감사합니다. 내년에 꿏필 때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