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5052]운와(雲窩)정하원(鄭夏源)-청림(靑林)
청림(靑林)-포항 청림동 문충공의 옛터
운와(雲窩)정하원(鄭夏源:1762~1833)
窩와=움집. 집. 별장.
往跡滄茫倒幾年。왕적창망도기년
滄茫창망=물이 푸르고 아득하게 넓은 모양(模樣)②넓고 멀어서 아득함
지난 자취는 세월 흘러 창망하고
短碑三尺寂無言。단비삼척적무언
삼척(三尺) 작은 비석은 말없이 적막 하네
煙霞不遂先生去。연하불수선생거
煙霞연하= 안개와 노을을 아울러 이르는 말. 고요한 경치.
선생 가셔도 안개 놀 그치지 않고
留年尋常百姓村。류년심상백성촌
세월은 흘러도 마을은 변함없네.
정하원鄭夏源
원원(源遠), 운와(雲窩)
개항기 시강원보덕, 직제학, 형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1880년(고종17) 문과에 급제한 이후 주로 문한직(文翰職)을 역임하였다. 1881년 홍문관(弘文館)에서 벼슬을 시작하여, 이듬해 11월 동지사(冬至使) 심이택(沈履澤)이 청국에 파견될 때 서장관(書狀官)으로 따라 갔다.
1883년 규장각의 직각(直閣)에 임명되었다. 같은 해에 홍문관 응교가
되었으며 1884년 통리군국사무아문(統理軍國事務衙門)의
참의(參議)에 임명되었다. 이어 1885년 봄 성균관의 대사성과 이조참의,
내무부(內務府) 참의(參議)를 거쳐 세자시강원의 보덕(輔德)을 겸하였다.
같은 해 11월 이조참판이 되었고, 이듬해에 시강원 보덕을,
1887년에는 전년도에 설치된 육영공원(育英公院)에 민종묵(閔鍾默),
민응식(閔應植)과 함께 당상(堂上)에 임명되었다.
다시 1889년에 규장각의 직제학에 임명되고, 형조참판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