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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마태복음 6:10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I1dBPG373E8
오늘은 주기도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임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버지의 나라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국, 새 예루살렘, 하나님의 집, 아버지의 집, 영원한 나라, 새 하늘과 새 땅, 안식, 그 사랑의 아들의 나라, 셋째 하늘, 하늘 보좌 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경에서 굉장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선포했던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였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설교의 주제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첫 번째 한 설교의 주제 역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모든 사역과 가르침의 주제 역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우리 편에서 보면 구원이고 하나님 편에서 보면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오신 목적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4:43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예수님이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설교를 하실 때 많은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비유들은 한 결 같이 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유였습니다. 주님은 대부분의 비유들을 ‘천국은 마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전하신 메시지의 핵심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행 1:3입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부활하신 주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하면 하나님 나라의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에 집중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처럼 믿는 사람들의 관심도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면서 이 기도가 우리에게 응답 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1.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그러나 아직입니다.
마 12:28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성령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 당시에 이미 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은 ‘이미 그러나 아직’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작게 시작 된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확장 됩니다. 다니엘서를 보면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성을 손대지 아니한 돌로 보여줍니다. 그 돌은 작은 돌이었지만 우상을 쓰러뜨리고 결국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됩니다.
고려 공민왕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고려는 솜이 없어서 겨울이면 사람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당시 원나라는 외국에 목화씨가 밀반출되지 않도록 국경의 검문검색을 심하게 했습니다. 문익점 선생은 목화씨를 몰래 짚신에 숨겨서 들여오다가 발각돼서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선생은 붓 뚜껑 속에 목화 씨앗 3개를 숨겨서 고향인 경남 산청으로 내려가 장인과 함께 씨앗을 정성껏 심었습니다. 3개 중 하나는 죽은 씨앗이라 싹이 나질 않았고, 1개는 얼마 후 죽었습니다. 나머지 1개가 열매를 맺고 종자를 퍼뜨리기 시작해서 10년도 못되어 온 나라 안에 목화 꽃이 만발하게 되었고, 겨울이면 헐벗고 추위에 떨던 백성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확장성을 가지고 성장할 것입니다.
주님은 천국은 겨자씨 한 알을 밭에 심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미미하지만 거기서 싹이 나고 자라고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그렇습니다. 이미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입니다. 지금은 자라고 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국가의 3요소는 영토, 국민, 주권입니다. 우리는 ‘국가’라고 할 때, ‘영토’를 연상합니다. 가령 한국, 미국, 태국 등 나라들을 말할 때, 우리는 먼저 그 나라가 위치한 땅을 연상합니다. ‘한국’ 하면 한반도를 떠올리게 되고, ‘미국’ 하면 찻잔 모양처럼 생긴 북미 대륙에 위치한 땅을 연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영토는 셋째 하늘에 있는 천국과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곳은 어디든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나라는 영토가 있어야 하고 또 국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먼저 천국에 간 믿음의 선배들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고, 지금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 얻을 사람들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국가의 3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권입니다. 캐나다 퀘벡 주는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살고 있으며 통용어는 프랑스어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프랑스 사람이 살고, 프랑스 말을 쓴다고 해도, 여전히 그곳은 캐나다입니다. 왜냐하면 그 땅은 프랑스가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가 통치하기 때문입니다. 땅이 어디에 있느냐, 어떤 사람이 거하느냐와 상관없이, 어떤 주권이 통치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가 결정됩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 아래서 36년을 보내었습니다. 그 때 우리의 땅에 우리가 살고 있었지만 일본에 주권이 빼앗겼기 때문에 대한제국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손기정 옹은 태국기가 아니라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나라라는 단어는 희랍어로 βασιλεία(바실레이아 basileia)입니다. 왕국 kingdom입니다. 왕국의 주권은 백성에게 있지 않고 왕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나라의 주권은 아버지에게 있고 하나님 아버지가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왕국은 공화국과는 다릅니다. 공화국은 왕이나 황제 같은 절대군주가 없습니다.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에 의해 구성된 의회가 있고, 국민들이나 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나 수상이 일정 기간 동안 국가의 대표자로 근무합니다. 공화정은 현재 상당수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공화정입니다. 반면에 왕국의 경우는 왕이 다스립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민주주의가 등장하기 전까지 왕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인 동시에 자국 내에서 절대 권력을 쥔 군주였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왕국의 왕들은 대부분 정권을 의회에 넘긴 채 상징적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나라와 다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고 모든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고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영역인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기도를 시작할 때 “주여!”라고 외칩니다. 어떤 때는 “주여! 주여! 주여!”라고 세 번 외칩니다. 이것은 대단한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주여”라고 외치는 것은 “나는 주의 종입니다. 나에 대한 모든 주권은 주님에게 있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네 면으로 믿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창조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통치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와 개개인을 통치하십니다. 넷째, 하나님은 심판자이십니다. 주님이 재림하신 후에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때 심판을 이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구원자로 믿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때 하나님께 잘했다고 칭찬을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자기의 통치자로 믿고 하나님께 다스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통치자요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무슨 결정을 내릴 때마다 먼저 기도하고 아버지의 뜻을 묻고 아버지의 뜻에 합당하게 결정하고 행동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통치자가 되시며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의 인도로 오는 나라입니다.
롬 14:17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려면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두 가지 법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삶에 기준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님 나라의 또 다른 법은 생명의 성령의 법입니다. 롬 8:2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인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게 하십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자신의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려면 성령의 인도와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인 증거가 무엇입니까? 롬 8:14에 답이 나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령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면서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2019년 다니엘 기도회에서 제가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 디쉐어라는 회사의 현승원 대표입니다. 그는 회사 창립 8년 만에 회사 주식을 팔아서 1,500억을 손에 쥐었으면서도 회사의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가 고등학교 때 그의 아버지가 단기 선교 때 도전을 받고서 그 가정에서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5만원으로 한 명의 선교사를 후원했는데, 나중에는 30명의 선교사를 후원했습니다. 현 대표는 동생과 함께 과외를 하면서 아버지가 하던 선교사 후원사역에 동참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의 복을 주셔서 과외가 발전해서 인터넷 강의를 하게 되었고, 2019년에는 매달 직원들 월급만 21억 원을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 학교를 짓는 일에 500억 원을 작정하고 진행 중입니다. 그는 인터넷 강사로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으며, 사업가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는 사업가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위대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현승원대표의 성공 비결은 이렇습니다. ➀믿음의 가정입니다. 한 가정에서 30명의 선교사를 후원하는 가정입니다. 축복이 흐르는 가정입니다. ➁노력입니다. 그는 유명 강사가 되기 위하여 다른 영어강사들의 동영상을 1만 시간 이상 시청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노력하는 자를 도우십니다. ➂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입니다. 그가 선택하고 헌신한 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간증을 들으면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데,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고 그 부르심에 모든 것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선택에는 성경적인 가치관과 성령님의 인도가 있었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얼마나 큰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오게 하고 있느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4. 하나님의 나라는 내면적입니다.
이 시대는 세속주의가 교회에 밀려들어와서 교회가 영적으로 많이 무력화된 상태입니다. 세속주의의 대표적인 사상은 유물론입니다. 공산주의는 유물론 사상입니다. 유물론은 물질이 정신과 관념의 근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유물론에 물들면 사람보다 돈을 더 중요시합니다. 윤리보다 세상의 명예와 권세를 더 추구합니다. 유물론에 물들면 인간의 참된 가치나 인격적이고 내적이고 영적인 존엄성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이고 내적입니다. 그래서 유물론과 대척점에 있는 것이고, 공산주의자들은 기독교를 미워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오해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민족주의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속적인 국가와 동일시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강해지고 로마제국의 통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바라는 하나님의 나라는 메시야가 오셔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고, 로마제국을 압도하는 세계 최강의 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그들의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사람들의 마음에 임합니다 어느 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눅 17:21입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먼저 내면에 임합니다.
이수영목사님이 신학대학원에 합격하고 입학을 앞둔 때였습니다. 겨울이었는데, 광나루 역 앞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합격은 하였는데 등록금은 없고, 대구에서 와서 서울생활이 낯설고 막막하고, 무엇보다 ‘목회를 어떻게 하나’라는 영적인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배도 고프고요. 그런데 그 때 그분의 가슴 깊은 곳에서 찬송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저 요단강 건너편에 찬란하게 뵈는 집/ 예루살렘 새 집에서 주의 얼굴 뵈오리/ 주가 내게 부탁하신 모든 사역 마친 후/ 예비하신 그 집에서 주의 얼굴 뵈오리/ 빛난 하늘 그 집에서 주의 얼굴 뵈오리/ 한량없는 영광중에 주의 얼굴 뵈오리” 천국 찬양이었습니다. 눈물이 철철 흐르는데, 마음에는 한량없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조용필의 노래 가사에 이런 대목이 있답니다. ‘아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정반대입니다. ‘아 울고 있지만 기뻐죽겠다’입니다. 롬 14:17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수영신학생은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내면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희락이 충만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내면적입니다.
5.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누립니다.
마 12:28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이 말씀에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오는 것을 방해하는 우리의 대적이 누구인지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의 원수는 당시 예루살렘 거리를 활보하던 로마군대가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을 죄악으로 끌고 가는 마귀와 그들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던 죄악이었습니다. 마귀는 죄를 통해서 사람을 지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내게 오려면 내가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마귀와 마귀의 무기인 죄라 하셨습니다. 주님은 로마의 권세를 물리치시기 위해 오신 메시야가 아닙니다. 인간의 근본 문제인 마귀와 죄를 해결해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요일 3:8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죄 없으신 그분이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마귀의 일을 멸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영적 싸움에 승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누립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해야 누립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6.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 이념은 의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사랑으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의와 사랑이 나타날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시 89:14입니다.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주의 보좌의 기초는 의와 공의입니다. 그리고 주의 보좌 앞에는 인자함이 있습니다. 인자함은 히브리어로 חֵסֵד(헤세드)인데 뜻은 ‘친절, 인자, 자비, 자애’ 즉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의와 사랑으로 통치하십니다.
시 85:9,10입니다.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이 말씀은 장차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주님에게서 인자와 진리가 만나고 의와 화평이 입 맞출 것이란 예언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에서 완성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동시에 성취시킨 신비로운 그리스도의 사역입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는 크게 세 가지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➀법적인 내용입니다. 이 말은 법정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신 25:1). ➁윤리적인 내용입니다. 도덕적으로 정직함과 진실함을 표현할 때도 사용되었습니다(엡 4:22-24, 5:9). ➂신앙적인 내용입니다. 우리에게는 신앙적 의가 중요합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믿고 공경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을 의롭다 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합니다. 롬 3:24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누가 의롭다하심을 얻습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의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이 없습니다(롬 3:22).
우리의 의는 신앙적인 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에게 그분의 의가 전가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로운 존재가 됩니다. 우리가 신앙적인 의를 갖게 되면 후에 법적인 의도 도덕적인 의도 따라옵니다. 그리고 의를 받은 사람들은 또 다른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이념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입니다.
이 사랑은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아가페 사랑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입게 되면 하나님은 성령으로 우리에게 아가페 사랑을 부어주십니다(롬 5:5). 하나님의 사랑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다. ➀무조건적인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➁보편적인 사랑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특별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는 사랑입니다. ➂구체적인 사랑입니다. 마음의 동정심으로 끝나거나 말과 입으로만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신 것과 같이 구체적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 이념이 의와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아가페 사랑을 실천하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됩니다.
7. 하나님의 나라는 침노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마 11:12입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여기서 침노한다는 말은 ‘쇄도하는 태풍처럼 밀고 들어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군대가 상대방의 성으로 침투해 들어가기 위해 필사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군대가 성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필사적인 노력을 기우려야 합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안일하게 주일날 한번 교회에 왔다 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적진으로 들어가는 군사처럼, 쇄도하는 태풍처럼 맹렬해야 합니다. 나의 온 삶을 통해 전쟁하듯이 하나님께 달라붙어야 합니다. 그럴 때 천국이 내게 오는 것입니다.
침노한다는 말은 우리 편에서 본다면 쳐들어가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빼앗는 것입니다. 반대로 천국의 입장에서 보면 침노를 당합니다. 침노 당한다는 말에 숨겨진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져주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2장에 보면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습니다. 창 32:28입니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하란에서 돌아 올 때, 얍복강 나루에서 밤을 지새우며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기까지 씨름하듯이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말입니다. 야곱이 이겼고 하나님이 졌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힘이 없어서 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져주신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계속해서 칭얼대고 조르면 엄마가 나중에는 “그래, 내가 졌다.”라고 하고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엄마의 힘이 모자라서 지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의 사랑 때문에 져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래, 내가 졌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천국이 빼앗을 수 있는 나라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천국이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빼앗겨 주십니다. 하나님이 약해서 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셔서 져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고, 우리 교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고, 각자의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세계열방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우리교회가 하고 있는 중보기도 사역은 이 땅과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귀한 사역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빼앗기는 모습을 비유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어떤 자매를 좋아하는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A가 자매의 마음을 얻어서 그 자매와 결혼 약속을 했습니다. A는 자매와 결혼을 약속한 후부터 그 자매에게 소홀했습니다. ‘이미 결혼하기로 약속했으니...’라고 생각하고 연락도 자주 안했습니다.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다가 점점 뜸해 졌습니다. A는 자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자기의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자매에 대해서는 ‘앞으로 결혼할 건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안주한 것이죠. 자매는 A가 자기에게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 내가 싫어진 것인가’등의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결국 자매는 A가 자기를 싫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B가 자매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자매는 B를 만나서 교제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가 이제는 자매와 결혼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매에게 연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 자매는 A에 대해서 생각을 접은 뒤였습니다. A는 자매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자매를 B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천국도 그렇습니다. 천국은 침노해야 합니다. 무관심하면 천국을 빼앗깁니다. 천국을 잃어버립니다. 천국을 침노하십시오.
8.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 전파를 통해서 임합니다.
눅 16:16입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이 확대되는 것은 복음이 전파 되어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서 누군가가 믿게 된다면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 되는 것입니다.
전도는 멸망을 피하라고 피할 길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피하는 사람은 영생을 얻게 될 것이고, 전도자의 말을 무시한 사람들은 영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는 가장 큰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힘써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속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아야 합니다. 2002년 영국 BBC 방송이 영국인 10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 내용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누구인가?’였는데 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었습니다. 사실 처칠은 학창시절에 품행이 나쁘고 다른 아이들과 싸움질만 일삼는 문제아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영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부터 철저한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처칠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로는 주의 뜻이 자기의 생애 속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자기에게 임하도록 기도했습니다. 처칠은 전쟁터에서든 국회에서든 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하나님께 항복하고 자기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고 그는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처칠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저와 여러분 안에서 이루어지고, 저와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