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생 여자이고, 고3 때 진로를 잘못정하는 바람에 신병처럼 지금까지 방황하다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상태. .뭐에 홀린듯 뛰쳐나와보니, 집안의 빚으로인해 일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야속하기만한 ..10년전 그때와 다를 바가 없네요.
어렸을 땐 개그의 길을 같이갈 친구가 없고, 연기학원도 같이 다닐 친구가 없다고..했지만,왠지 세상의 벽에 혼자 도전하는게 두려웠던 나는. .밀어주지않는 가족들도 한몫했는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개그할 사람을 구해도 봤지만, 초보들끼리는 절대 같이할 수없다는 걸 깨달았죠..왜 진작 이런카페가 그땐없었을까..개그선비께서 올린 글이 지망생으로써 주옥같은 내용임에 틀림없고.. 결정적으로 동네에선 유명해도 전국에서 모아놓으면 고만고만한 내 실력이 ..자신을 위축시켜 포기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었고, 하지만 그때 부딪혔더라면, 지금쯤 개그하며 밥빌어먹고 살 수 있을텐데.. 지금 현실이 괴롭기만 하네요.. 같은 나이 개그우먼들 박지선 오나미 김지민..지금은 누가봐도 잘하는 개그우먼들이지만, 성공하기까지 7년이상은 다들 겪었으리라.. 지금 내가 시작 하면 마흔에나 무대에 서서 능숙하게 개그할 거란 건데..뭐 무대는 작은 소극장이 될 수도 있고..더 형편없는 현실이 될 수 있겠지만, 진짜 하고싶은말은..조금이라도 젊을 때 대학로라든지..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특히 대학에 관련과를 들어가면 끼많은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움츠려들지말고, 부딪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아직 청소년이시거나 진로를 정하는 회원분들이 있다면 꼭 저처럼 갈등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 궁금한 건..여자로써 서른.. 시작해도 될 나이일까요? 요샌 스펙도 좋아야 하고, 센스도 좋아야하고, 10년을 그렇게 체념하고 살았는데, 개그감이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 제가 실력이 좋고 똑똑한 머리라면 지금 나이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텐데.. 제로에 가까운 실력이니..남을 웃기고자 하는 열정은 아직도 가득하지만, 부족한게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아무튼 불금이네요. 모두들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그날까지 화이팅..ㅎ
첫댓글 네~ 글에서 절실함이 묻어 나네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합니다.
힘네세요~~ 화이팅~ㅎㅎ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이요 ㅎㅎ
멋지시내요 여성분이 ㅎ 열정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