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 쓸개 빠지다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17.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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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 쓸개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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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20:08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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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쓸개 빠지다
우리말 유래 알기
‘쓸개’는 간에서 분비되는 쓸개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주머니예요. 쓸개는 십이지장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저장해 두었던 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소화를 돕지요.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과감한 기운이 쓸개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겁이 없고 용감한 사람을 ‘쓸개 자루가 크다’고 해요. ‘담이 크다’고도 하는데, ‘담(膽)’은 쓸개를 뜻하는 한자랍니다. 또, 쓸개는 몸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서 결단을 내리는 곳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사람은 자고로 줏대가 있어야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법이에요. 줏대는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자기 처지나 생각을 꿋꿋이 지키고 내세우는 기질을 뜻하기도 해요.
이처럼 쓸개는 용기와 줏대를 상징해요. 그래서 ‘쓸개가 빠졌다’는 건 곧 비겁하고 줏대 없이 이리저리 휩쓸린다는 뜻이 되는 거예요. 이와 비슷한 뜻으로 ‘간도 쓸개도 없다’는 말을 쓰기도 해요.
이럴 때 이렇게 : 벌써 선거철이구나. :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도 김 의원을 찍겠다는데, 자넨 어쩔 건가? : 흥, 국회의원이랍시고 거들먹거리기나 하는 사람을 우리 마을 출신이라고 찍어 줘? 줏대 없는(→ 쓸개 빠진) 사람들 같으니. [네이버 지식백과] 쓸개 빠지다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우리말, 2007. 10. 18., 김은하, 신재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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