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 요괴들이 모여드는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축제!
휘영청한 보름달이 뜨는 밤, ‘보름달 예술 축제’로 초대합니다!
평범한 남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비밀스러운 호랑이 가문의 후손인 기량 탐정의 종횡무진 추리 활약담 『기량 탐정 사무소』 세 번째 이야기! 구미호, 마녀, 좀비, 몽달귀신 등 온갖 귀신이 들끓는 무시무시 초등학교에서 이번에는 ‘보름달 예술 축제’를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보름달 예술 축제’는 무시무시 초등학교가 설립된 이후 매년 10월 보름달이 뜨는 밤에 열리는 역사적인 축제로, 전 세계 요괴들이 모여드는 중요한 행사이다. 기량 탐정을 포함한 무시무시 초등학교 아이들은 축제 날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툴툴거리며 축제를 준비 중이다. 축제 분위기에 들뜬 아이들은 축제의 피날레인 ‘슈퍼문스타 경연 대회’에 관심이 쏠려, 인기 아이돌 블랙라이언 소속사 연습생으로 발탁될 경연 대회의 우승자는 누가 될지 점쳐 본다.
그러던 중 누군가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을 훔치는 소동이 일어나고, 기량 탐정은 무대 의상을 되찾아 달라는 물귀신 선생님의 의뢰를 받는다! 과연 기량 탐정은 축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나절 사이에 무대 의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휘영청한 보름달이 뜨는 밤,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는 보름달 예술 축제를 앞두고 비밀리에 사건을 맡게 된 기량 탐정의 활약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목차
등장인물
한낮의 일식
사라진 가방과 무대 의상
일식의 저주
첫 번째 용의자 좀비
구미호의 정체는?
되찾은 물소뿔 머리띠
그림자와 비밀 공간
탐정 조수들의 미행 작전
범인 추격 작전!
범인의 정체
뜻밖의 범행 동기
보름달 예술 축제
다음 이야기
작가의 말 - 고마운 마음
저자 소개
글: 선시야
어렸을 때부터 수상한 일이 벌어진 곳에는 재빨리 달려갔어요. 지금은 수상한 일을 캐내며 즐겁게 추리 동화를 쓰고 있어요. 2016년 『용기 충전소』로 동서문학상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어요. 201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2020년 서울문화재단 첫 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쓴 책으로 [스티커 탐정 컹크]시리즈,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 『용기 충전소』『무서운 문제집』이 있어요.
그림: 송효정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어요. 어린 시절의 일상과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른과 어린이들을 모두 응원하고 싶습니다. 최근 그린 책으로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백제 최후의 날』 『예언의 고야』 『걱정 말아요 문방구』 『쟤가 날 좋아하나 봐!』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 「소능력자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보름달 예술 축제! 전 세계 요괴들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기량 탐정과 무시무시 초등학교 아이들은 아침부터 나와서 축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아침에 갑자기 일식이 일어나며 학교에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학교가 어두워진 틈을 타 누군가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을 훔쳐 간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기량 탐정은 범인을 잡아 무대 의상을 되찾아야만 하는데…….
출판사 리뷰
* 〈단군 신화〉 속 호랑이의 후손이자, 자칭 우리나라 최고의 코믹 히어로 기량 탐정!
* 보름달이 휘영청한 밤, 일 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무시무시 초등학교의 ‘보름달 예술 축제’로 초대합니다!
* 일식이 일어난 틈을 타 사라진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
* 질투, 의심 등 어두운 감정이 뒤섞인 ‘진짜 우정’에 대해 파헤치는 이야기
일식이 일어날 때 물건을 잃어버리면 저주를 받는다고?
수상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기량 탐정과 조수들의 협업!
축제 날 아침, 무시무시 초등학교에는 갑자기 일식이 일어나며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학교가 어두워진 틈을 타 범인은 무용실에 있던 세이렌의 무대 의상과 가방을 훔치고 달아난다. 이 소식을 들은 오마녀는 ‘일식 때 물건을 잃어버리면 불행이 닥친다’는 일식의 저주에 대해 얘기해 주고, 기량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수사를 들어간다. 현장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심문할수록 범인이 좁혀지지 않아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는데……. 게다가 친한 친구인 구미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기량은 혼자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긴 어렵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오마녀와 백작에게 조수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박쥐로 변신한 백작과 오마녀가 용의자를 미행하는 등 이번 책에선 탐정 조수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며 더욱 현란한 수사 작전이 펼쳐진다. 탐정은 본디 혼자서만 움직인다며 허세를 부리던 기량이 이제는 친구의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조수들과 작전을 짜는 모습에서 무릇 진짜 탐정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 준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무시무시 초등학교 친구들과 기량 탐정이 앞으로는 어떤 작전을 펼쳐 나갈까? 무시무시 초등학교와 기량 탐정의 가문을 둘러싼 수상한 음모를 파헤칠 다음 책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
“너희 친구인 거 맞니?”
질투, 의심 등의 감정이 뒤섞이며 피어나는 우정
이 책의 마지막에는 범인이 잡히며 뜻밖의 사실이 드러나는데, 바로 세이렌이 친구인 저승아가 자신을 제치고 슈퍼문스타 대회를 우승할까 봐, 저승아의 무대 의상은 일부러 주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까운 단짝이지만 질투에 눈이 먼 나머지 친구에게 해를 끼친 세이렌과 복수심 때문에 이글거리는 저승아를 보며 백작은 “너희 친구인 거 맞냐?”라고 질문을 던진다. 아무리 끈끈해 보였던 우정일지라도, 그 안에는 질투, 의심 등의 어두운 감정이 뒤섞이기 마련이다. 백작과 오마녀, 기량 역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친한 친구인 구미호를 범인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정황상 구미호가 유력한 용의자이기도 했지만, 1권에서 드라큘라의 송곳니를 훔쳤던 구미호가 또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미호는 자신을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상처를 받고, 셋은 구미호에게 미안한 마음에 구미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더욱 적극 수사에 나서기도 한다.
『기량 탐정 사무소』는 친구에게 질투를 느끼고 친구를 의심하는 우정의 이면까지 솔직하게 보여 준다. 결국 이런 어두운 면을 딛고 위기를 헤쳐나가며 우정이 더욱 끈끈해지는 것이 아닐까? 질투와 의심이란 감정을 딛고, 서로를 진심으로 용서한 뒤 보름달 아래서 함께 축제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은 ‘친구란 원래 이렇지’ 하는 흐뭇한 감동을 준다.